운수 좋은 날

지난 수요일은 나에게 있어 '운수 좋은 날'이었다.

우선 11월 말부터 시작한 블로그의 애드센스 배당금을 처음 우리 돈으로 입금했기 때문이다. 1월말까지 활동한 금액(253달러 정도)이 정산되어 아일랜드에서 수표로 날라왔다.

DHL로 왔기 때문에 운송요금 25달러 정도가 빠지고, 또 씨티은행에서 수표를 입금하는 과정에 수수료 8천원 등이 빠졌다. (- -) (씨티은행 통장이 있어도 수수료가 더 싸지는 않다)

그리고 나는 그냥 TV에서 보는 환율만 생각했는데 막상 은행에 가보니 달러는 사는 것과 파는 게 다르다. (- -)

막상 내 통장에 입금된 돈은 20만원 정도... (환율이 좀 오를 때까지 기다릴 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언제쯤 나도 1~2백만원씩 받을까 싶다.


 

그리고 '앱솔루트 코리아'에서 경품으로 NVIDIA 가방을 하나 받았다.

짜잔~! 생각보다 아주 멋진 등산용 가방이다. 더군다나 가방에 NVIDIA로고가 있다. (*_*) 꽤 레어(rare)한 아이템이다. 시중에선 돈 주고도 못 사는 가방이니..ㅋ

'앱솔루트 코리아'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그래픽 카드의 광고 문구를 공모했는데 약 140 : 6 의 경쟁률로 뽑힌 것이다. ^^ 1등 한 명은 그래픽카드를 받았고, 나머지 5명은 이렇게 가방을 받았다.

그래도 글을 좀 쓴다고, 이런 경품 행사에 응모하면 종종 되곤 한다.
역시 뭐든지 도전해야 결과물이 생기는 법~! ^^

그리고 같은 날, 삼성역까지 찾아가 직거래로 구매해 온 후지쯔 p5010 미니 노트북이다. ^^

10.6인치 화면에 1.55키로그람의 초경량이면서 콤보드라이브에, 플래시메모리 카드 슬롯(CF, SD, MS)까지 갖추고 있으며 밧데리도 4시간 정도 간다.

가격은 38만원. 상태는 매우 깨끗하다. 생활 기스를 빼곤 거의 새 거 같은 느낌.. ^^ 이런 미니서브노트북은 상태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운이 꽤 좋은 거다. 옥션에서 고장나고 밧데리까지 방전된 상태 안 좋은 제품도 30만원에 낙찰될 정도로 인기있는 모델. 그러니 38만원은 꽤 싸게 구입한 거다.

더군다나 사실 나는 예약 순번 상 두번째도 아닌, 한참 뒤였다. 하지만 제일 먼저 거래하기로 한 사람이 약속을 깨고, 또 판매자 분이 '되팔이' 등을 걸러내는 과정에 순서가 나까지 돌아온 것이다. 약속을 깬 첫 번째 분께 위로의 말과 함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