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3.12.15 06:00

 

요즘 장성택 숙청과 함께 가장 핫한 이슈인데요.

수사중이라는 뉴스 이후 증권가 찌라시에 실린 연예인 명단이라며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연예인 명단이 떠돌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어렵지 않게 관련된 연예인 이름을 인터넷에서 보셨을 겁니다. 자, 과연 이 명단을 믿을 수 있을까요?

 

 

수사 중인데 보도가 되었다?                                                  

 

뉴스를 보면 해당 사건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중인 사건입니다.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관련 내용이 보도가 되면 당연히 수사에 영향을 미칩니다. 증거인멸이나 말 맞추기 등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수사가 끝난 것도 아니고, 수사 중인데 뉴스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황당합니다.

또 수사가 끝나더라도 사실 재판에서 유죄로 판결나기 전에는 무죄로 추정해야하기 때문에 피의사실을 공표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수사 중인 사건이 보도가 되었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어쩌다가 언론이 취재중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사실 보도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이건 기자들도 보도 윤리에 대해 상식으로 다 알고 있는 내용이죠. 그럼에도 상식적이지 않은 보도가 나갔다?

'의도'가 있음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 내용들                                                  

 

뉴스를 보면 처음엔 유명 연예인이 한 명만 등장합니다.미인대회 출신 탤런트 한 명이 비중있게 거론되는데요. 다른 기사를 찾아보면 비중 있는 연예인이 한 명 더 나옵니다. 모 미니시리즈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했답니다. (-_-)

그러다가 찌라시에 실린 명단이라며 유명 연예인 대여섯명의 명단이 인터넷에 돕니다. 그리고 나서 뉴스에서는 유명 연예인 다수가 포함된... 이라는 뉴스가 나오네요.

그러다가 최근 기사를 보면, 대부분은 중소기획사 연예인들이고, 미인대회 출신 탤런트 한 명만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어떤 기사에서는 '과연 실체는 있는가' 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들 조차 명확한 연예인 명단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현재 찌라시 명단이라고 떠도는 리스트를 보면 대여섯 명 모두 A급 연예인입니다. 현재 활동하지 않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보도가 사실일 경우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 있을 정도의 톱클라스 연예인들이죠. 단순히 한 두명만 거론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면 1~2명만 집중 보도됩니다. 찌라시로 도는 명단을 보면 그게 문제가 아니죠? 더 엄청난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즉, 뉴스로 보도된 기사 내용과 찌라시 명단과 서로 맞지가 않습니다. 찌라시 명단을 믿지 못하는 이유죠.

 

 

연예인 성매매는 있는가                                                       

 

없다고는 말 못합니다. 실제로 안타까운 장자연씨 사건도 있었고요, 또 몇 년 전에 실제로 연예인 성매매 기사가 나왔더랬습니다. 그리고 그 때 등장했던 이름이 찌라시 명단에도 등장하고 있네요.

또 과거엔 유흥업소에서 캐스팅 되어 스타가 된 연예인들도 있긴 있었습니다. 극히 극소수이긴 하지만 그런 케이스도 있었고요, 또 중소기획사는 자본력이 약하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할 목적으로 남녀연예인 안 가리고 그런 매춘을 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중소기획사의 이름 없는 연예인들이죠.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진 톱클라스의 A급 연예인들은 절대 그런 매춘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스타가 되면 자신의 프라이드가 생깁니다. 자존심 때문이라도 그런 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삽니다. 이미 떳는데 자칫 안 좋은 소문이라도 돌면 연예인 생명이 끝납니다. 자기 연예인 생명을 걸고 그런 일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금액도 문제입니다. 현재 찌라시에서 거론되고 있는 연예인들 상당수가 활발하게 활동중인 연예인들인데요, 이런 연예인들은 행사 몇 탕만 뛰어도 목돈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굳이 매춘을 하면서 돈을 벌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현재 활동을 한참 동안 하지 않은 연예인은 의심은 해볼만 합니다) 매춘 몇 번 했다가 연예인으로 평생 벌 수 있는 소득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물론 인터넷에 보면 1~2명 정도가 목격담에 의해 거론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이것만으로 찌라시 명단을 믿을 수는 없는 것이죠.

또 브로커 수첩에 연예인 이름과 전화번호가 있다고 해서 관련되었다고 믿을 수도 없습니다. 성매수자가 특정 연예인을 거론하며 부탁을 하면 브로커는 해당 연예인과 접촉을 하게 되는데요, 그 때문에 이름과 전화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연예인은 거부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어도 어쨌든 해당 연예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는 수첩에 남게 됩니다. 특히 섹시 이미지로 부각된 연예인은 그러한 접촉이 많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도 이름과 전화번호가 수첩에 있을 수 있습니다.

 

 

찌라시 성매매 연예인 리스트, '실체가 없다'                             

 

아무튼, 과거에도 있었던 비슷한 사건을 떠올려보면, 우리가 이름을 듣고 알만한 연예인은 1~2명 뿐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이름 조차 생소한 연예인들이었죠. 그리고 그 1~2명도 이름은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 연예인이었습니다.

 

또 재미있게도 기사에서는 90년대에 미스코리아에 당선되어 배우로 활동 중인 연예인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그 연예인은 과거 성매매 사건 때 등장했던 이름입니다. (-_-) 그 때도 이름 알만한 연예인은 그 한 사람 뿐이었는데 그 연예인이 바로 90년대 미스코리아 출신이고요, 이번에 또 거론되고 있는 것이죠.

 

결국 과거 사건 재탕이거나 또는 뭔가 새로운 브로커가 걸렸는데 계속 매춘을 해오던 연예인이 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즉, 뭔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그런 뉴스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만약 찌라시의 명단(리스트)이 사실이라면 뉴스 보도는 이 정도가 아닙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1~2명의 이름이 메인으로 거론될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찌라시 내용이 사실이면 대한민국 연예계는 물론 대한민국이 정말 발칵 뒤집힐 사건이죠. 그리고 찌라시 명단이 사실이라면 뉴스 보도도 그 정도로는 안 나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가 메인이 될 수 없지요. 더 엄청난 연예인도 많거든요.

 

그래서 항간에는 음모론이 나옵니다.

철도 민영화, 국정원 댓글 사건, 국방부 댓글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개인정보 유출 등 정치적으로 굵직한 사건이 많았습니다. 또 장하나 의원 발언 이슈가 컸고요. 특히 고려대 학생으로부터 시작된 '안녕하십니까?' 대자보 릴레이 또 다시 엄청난 시국 선언과 촛불 집회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정치적 이슈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연예계 이슈가 필요한데 현재 없을 가능성이 크지요. 워낙 연예인들이 그런쪽으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뭔가 터뜨릴만한 이슈는 없고, 결국 급한 김에 과거에 있었던 그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다시 재탕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겁니다.

실제로 보면 현재까지 실체가 없습니다. 수사 중인데 뉴스가 터진 것도 이상하고요. 그나마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라는 연예인은 과거 사건에서 한 번 등장했던 인물입니다. 또 몇몇 유명 연예인도 지금은 활동하지 않지만 과거에 등장했던 이름이죠.

 

우스개 소리로 성매매 연예인의 이름은 '민영화'라는 말까지 인터넷에 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대중이 정치권이나 언론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아마 나중에 수사 결과가 발표되어도 우리가 알만한 연예인 이름은 1~2명 혹은 서너 명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나마 그 연예인들도 현재 활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요.

물론 검찰의 수사 발표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제가 볼 땐 찌라시 명단은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잠시 놀러 왔어요
잠시 놀러 왔어요 by shjeon 저작자 표시비영리

 

정치권에서 연예계 이슈를 활용할 때는,

연예계 사건이 포착되면 수사만 하고 바로 터뜨리지 않습니다. 사건을 가지고만 있는 것이죠. 그러다가 정치적 이슈가 터지면 그 때 그 이슈를 가리기 위해 연예계 이슈를 터뜨리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약, 성매매, 군복무 같은 것들이죠.

반면 같은 연예인 사건이라도 폭행, 음주운전, 강간 같은 이슈는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바로 터집니다.

 

최고 권력이 경찰과 검찰, 언론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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