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3.12.18 06:00

 

그동안 방송에서 비춰진 장성택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그 태도가 불손합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북에서 상당한 권력의 위치에 있다는 증거겠죠. 그렇게 해도 최고 권력자가 날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는 일종의 자신감이었을 겁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어떤 회의 중에 장성택이 개혁과 개방을 주장하며 폐쇄적인 북한의 정책에 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것이 빌미가 되어 숙청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그런 발언을 했다고 해서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입니다.

아무리 북한이란 사회가 공포스러워도 어쨌든 장성택은 김정은의 든든한 정치적 후원자이자 고모부입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이게 김정은의 의중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다른 세력에 의해 장성택을 처형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김정은은 그것에 반박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동의해줬을 가능성입니다. 이것은 김정은이 북한 체제를 완전하게 장악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또 다른 가능성은, 진짜로 장성택이 김정은 눈 밖에 났을 가능성입니다.

김정은은 자신을 중심으로 유일체제를 공고히 하고 싶은데 장성택은 북한의 발전을 위해 그것을 거부했던 겁니다. 결국 이에 발끈한 김정은이 장성택 제거에 나선 것일 수 있지요. 장성택으로부터 자신의 절대 권력자 위치를 의심받고, 결국 그것을 지키기 위해 장성택 제거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돈' 때문입니다.

장성택은 북한 경제를 한 손에 넣고 주무르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보유한 재산이 어마어마했다는 것이죠. 결국 김정은이 이것을 자신의 수중에 넣기 위해 장성택 제거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합니다.

 

북한 사회는 지금 상당히 모호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 경제를 살려 주민들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려면 개혁과 개방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1인 독재체제에 위협이 됩니다. 포기해야죠.

반면 1인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폐쇄적인 사회로 나아가면 북한 경제는 더욱 고립되고, 주민들 생존에 위협이 생겨 이 또한 체제유지에 위험 요소가 됩니다.

 

즉, 어느 쪽이든 체제유지에 상당한 부담이 있다는 것이죠.

 

지금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북한의 잘못된 선택이죠?

핵실험 아무리 해봤자 미국은 그저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북한이 핵전쟁 일으키면 그 때 핵잠수함 등에서 핵미사일을 쏴버리면 끝나죠.

당연하지만 미국이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훨씬 정밀도가 높으며, 화력 또한 비교가 안 됩니다. 핵미사일이라도 다 똑같은 핵폭탄이 아니란 소리죠.

 

그렇다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가...

그런데 이걸 어쩌죠? 이미 군사 기술이 발전을 해서 그런 탄도 미사일을 정밀하게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위협이 될 정도의 고도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거죠.

이미 미국 본토는 조기 경보기 등으로 영공이 모두 방어되고 있고, 또 군사위성이 북한  등 일부 위험 국가를 24시간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쏘면 어떤 식으로든 미국은 알게 되고 그것을 요격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북한이 아무리 핵미사일 쏘겠다고 겁을 줘도 미국은 그냥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굳이 대응할 이유가 없지요.

 

이미 미국은 북한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국가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더 이상 북한의 의도에 끌려다니지는 않을 겁니다. 문제는 북한이 먼저 숙이고 들어가야하는데 핵시설과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려 할 거란 것이죠.

 

결국 미국이 의도하는 것은 적당히 무시하다가 북한 체제가 붕괴하거나 위기가 오면 그 때 무언가를 하려고 할 겁니다. 어차피 협상으로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어봤자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의 지원은 결국 현 독재체제의 생명 유지만 도울 뿐입니다. 결국 미국은 북한에게 지키기 힘든 조건을 내건 것입니다. 핵시설과 핵무기 포기와 폐쇄죠. 하지만 미국은 북한이 그걸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걸 알고 그런 조건을 건 것입니다. 그리고 이대로 막장으로 내 달리는 것이죠.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겁니다. 어차피 북한은 핵전쟁을 먼저 하지 못합니다. 핵미사일은 그저 체제유지용이죠. 미국은 그 북한 체제가 붕괴될 때까지 북한의 말을 무시하면서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을 또 준비하는데 이거 완전 판단 미스죠.

그런 거 해봤자 미국과 주변국은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이미 그럴 거라 다 예상했기 때문이죠. 어차피 예상범위 안의 시나리오 안입니다.

 

미국은 북한체제가 붕괴될 때까지 그냥 기다릴 겁니다.

 

문제는 북한입니다.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건 그들이 원하는 핵개발을 포기하고, 개혁 개방으로 나아가는 길 뿐입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1인 독재체제가 붕괴될 수 있지요.

하지만 차라리 개혁 개방을 하고, 1인 독재체제를 지켜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좋지, 핵개발을 지키면서 뭔가 협상을 하려 한다면 미국이나 주변국들은 결코 그에 따라주지는 않을 겁니다.

 

 

May Day Stadium. Pyongyang, North Korea.
May Day Stadium. Pyongyang, North Korea. by (stepha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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