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3.12.23 07:00

 

연말이다.

어김 없이 각 방송사마다 연예대상이 한창이다.

 

연예대상을 안 본다.

어릴 적엔 열심히 보면서 누가 상탈지 궁금해했지만 이제는 그들의 '상'이 어떤 목적을 가지는지 알고 난 이후부터는 궁금하지도 않고, 시청도 안 한다.

 

각 방송사별 연예대상의 목적은 이렇다.

과연 누가 해당 방송사를 위해 충성을 하였는가. 그리고 앞으로 계속 충성을 할 것인가.

그리고 만약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가 있다면 시청률 때문에 해당 드라마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상을 몰아준다.

 

연예 대상은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

'상'이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위원회를 조직하여 위원회의 심사와 회의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어야한다. 그래야 '상'은 권위와 가치를 가진다.

 

그런데 각 방송사 연예대상은 그런 것이 없다.

그냥 방송국 국장님이나 부장님, 사장님의 결재를 통해 정해지면 그 뿐이다.

심지어 상을 몇 개로 나누어서 여러 명에게 같은 상을 주기도 한다.

신인상 5명, 우수상 4명, 대상 3명... 이런 식이다.

 

솔직히 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주던 '상장'만도 못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방송사는 왜 이런 시상식을 해마다 진행하는가?

바로 광고수익 때문이다. 그 연말 시상식에 시청률이 따라주고, 또 수 많은 연예인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을 수 있다. 그러니 시청률 때문에 해마다 연말 시상식을 방송사별로 만들어 진행하는 것이다.

만약 시청자들이 연말 연예대상 시청을 거부하고, 시청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면 아마 방송사들도 연예대상을 없애거나 아니면 방송사 통합으로 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돈벌이가 된다면 각방송사별 연예대상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상'이라는 것은 권위와 가치가 있어야한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주는 상에 무슨 가치가 부여될까? 그저 철저하게 상업적인 목적에 부합하여 수상자가 만들어질 뿐이다. 공식적으로 방송사가 해당 연예인에게 아부하는 형식이기도 하다.

 

 

이지애 아나운서, 윤아를 다..
이지애 아나운서, 윤아를 다.. by [eNKe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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