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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사회 돋보기

불법다운로드의 현실적인 해결 방안

by go9ma 2007.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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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은 LP판(레코드판)이 개발되면서 판매될 수 있게 되었지요. 그것이 1백년 전입니다. 그 전에는 작곡과 생음악을 들려주는 공연만이 음악의 주요 수입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 1백년 간 LP판에서 카세트테이프, CD로 음원의 저장방식이 발전해오다가 MP3를 만나게 됩니다.
MP3는 적은 데이타 용량으로 PC의 네트워크 간 이동이 자유로웠으며, MP3 플레이어의 개발은 CD나 카세트테이프의 교환 없이 수십, 수백, 수천 곡의 노래를 손바닥 만한 플레이어 안에 담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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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중이 MP3의 불법 다운로드를 선호하는 것은 '공짜'라는 유혹도 강하지만 굳이 음반가게에 가지 않고 음악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편리함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법 다운로드를 정당화 할 수 없지만 무조건 대중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이미 시장의 구조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간편한 디지털음원의 이동으로 빠르게 재편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대중은 미니홈페이지나 블로그의 배경음악이나 휴대폰 벨소리, 컬러링 등의 음원 구입에 당연하게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부당하다고 억울해하는 분들은 거의 없지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사람은 돈을 지불하고 음원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당연히 이런 것들은 불법 다운로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MP3플레이어를 통한 음원 감상도 이렇게 기술적으로 제한을 한다면 충분히 불법복제 시장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의 경우 반드시 통신사의 서비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곡만 플레이할 수 있지요. 오히려 이런 점을 잘 연구한다면 과거에 있었던 개인간 테이프나 CD의 복사, 불법 음반의 유통 자체를 잠재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공개된 서버나 사이트, P2P서비스 등에서 불법적으로 공유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료 음원의 판매 사이트를 늘려간다면 불법 다운로드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간편하니깐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것이지, 만약 간편한 다운로드 방법이 사라진다면 사람들은 유료 음원 구입을 당연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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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가장 중요한 MP3 플레이어입니다.
사실 상 MP3 포멧방식은 음질이 그다지 좋지 못하지요. 요즘은 음질이 좋은 다양한 포멧방식이 등장했는데요, 그런 것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정하고, 법과 제도를 통해 MP3 플레이어 역시 지금의 휴대폰처럼 정식으로 구입한 음원 화일만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역시 음원 판매시장의 규모가 늘어날 것입니다. 또 음원 자체를 기존의 CD로 아예 판매하지 않고 새로운 표준 포멧으로만 판매를 한다면 불법복제율 자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PC가 남아있지요.
PC를 통한 음악감상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미래에는 UMPC같은 소형 PC가 MP3플레이어를 대체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PC에 대한 원천적 불법 복제 근절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음원을 우선 복제하기 쉬운 CD로 판매하지 않고, 별도의 정해진 국제 표준 방식의 복사 잠금 장치가 있는 화일로만 판매를 하고, 그 화일의 플레이 역시 음원을 판매한 곳에서 제공하는 플레이어로만 PC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한다면 음원의 유통 흐름 자체를 음원의 판매처에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음원의 불법 복제 자체를 원천적으로 제어가 가능해집니다.



종종 어떤 분들은 음원의 퀄리티를 들어 불법 복제를 정당화하고 있는데요, 음원 판매 시장의 불황에 대한 이유가 될 수는 있겠지만 절대 불법 복제의 정당화는 되지 않습니다. 음원이 마음에 안들면 구입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디지털음원의 구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음반을 검색하면 1분~1분 30초 정도는 음원에 대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음원 구입 전 감상은 충분하겠지요?



- 결론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시장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이제는 음원의 판매자도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CD로 음원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음원으로 판매해야합니다. 당장 필요하다면 미니홈피 음악, 휴대폰 벨소리 같은 확실한 매체에만 음원을 판매해도 됩니다. 그럼 최소한 음원이 복제 당해 억울한 일은 생기지 않겠지요.

또 하나는 법과 제도적으로 불법 복제 방법 자체를 막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을 음원 시장 스스로 찾아 불법 복제가 되지 않는 유통경로를 새로 만든다면 불법 복제가 없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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