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9.23 06:30


얼마 전 SBS '야심만만2' 에서 김C의 개인 사생활 발언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신에게도 사생활이 있으니 공연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팬들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연예인도 종류가 있지요. 분명 똑같은 연예인인데 언더그라운드나 밤무대 같은 무대만 서는 무명의 연예인들도 연예인입니다. 이런 연예인들과 방송을 통해 크게 알려진 연예인들과 차이가 무엇일까요? 당연히 방송을 통해 알려진 연예인들은 그 유명세 때문에 경제적인 대우가 훨씬 좋다는 것이 다릅니다.

보통 방송을 통해 알려진 연예인을 유명 연예인, 일명 스타라고 하지요. 그 얼굴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고, 일반 국민들에게 그들은 보통 사람이 아닌, 아주 특별한 존재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외모가 전국에 공개되는 댓가로 해당 연예인은 인기와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직업 연예인들은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렇지 않은 일반인과 구분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만약 제가 당장 '1박2일'에 출연하면 김C와 같은 출연료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방송 출연에 대한 출연료 댓가를 받고, 또 그 유명세 덕에 가수 활동 같은 음원 판매와 공연수익이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댓가로 포기해야하는 것이 있지요. 바로 일반인과 같은 사생활입니다.

김C 같은 연예인이 산책을 하거나 마트에 장보러가면 당연히 일반인들과 팬들은 신기해하며 싸인을 요청하거나 인사 혹은 촬영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산책하거나 마트에 가면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아니죠. 김C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김C를 알아보는 것이고, 때문에 아는 체를 해주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현상인 거죠.





그런데 그것이 싫다고 합니다. 당연합니다. 당연히 귀찮고 싫을 겁니다. 특히 김C의 경우 준비되지 않은 모습의 촬영은 너무나 싫다고 했습니다. 물론 만약 모르는 사람이 저에게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며 촬영을 한다면 전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연예인은 그 아이콘적인 특수한 상황이 있는데 이런 팬들의 행동에 이해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사생활 보호가 중요하다면 방송에 노출되지 말았어야합니다. 그랬다면 모르는 사람들이 아는체 할 일도 없겠지요. 그런데 방송출연은 하고, 일상생활은 일반인처럼 지내겠다는 것은 너무 내 욕심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입장이 아닐까요?

연예인이라도 지켜져야할 사생활은 물론 있습니다. 집안에서의 개인 생활이라던지, 화장실에서 일을 보거나 샤워하는 모습 등등...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개인 사생활이라는 것이 있지요.

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사생활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유명 연예인들은 이미 얼굴이 알려진 특수한 스타이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일반인처럼 자신의 사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즉, 일반인들이 연예인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들이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대중의 반응에 대하여 이해해야하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 연예인의 장례식 장에 찾아오는 스타를 구경하기 위해 장례식장 앞까지 찾아가는 팬들에 대하여 '너무한다'는 여론이 생성되기도 했습니다. 그건 예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상황은 좀 다르죠.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을 만난다면 당연히 매우 반가울 것이고, 용기내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질 것입니다.
이런 일반인들의 심리는 당연한 것이고, 유명 연예인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이해해고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꽤 많은 연예인들이 이런 현실에서 아주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 때문에 일부 연예인들은 외국으로 이민가거나 이민 갔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돌아오기도 하였지요.
또 심지어 어떤 젊은 연예인들은 관심을 보이는 일반인들에게 버럭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네요.

김C의 주장은, 연예인 역시 공공장소에서 돌발적인 사진 촬영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의미인 거 같습니다. 물론 공통 분모로 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너무 모든 것을 원하는 건 아닐런지요?

차라리 밖에 나갈 때에는 촬영에 임하듯이 마음과 행동을 준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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