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무릎팍도사 '원더걸스' - 미국 진출 '무모한 도전' 아니었나?

by go9ma 2009. 11. 5.
반응형

개인적인 생각엔 국내시장에서 좀 더 자리를 굳히고, 그 다음 일본이나 아시아권에 도전하고, 그 다음 유럽이나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순서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혹시 박진영씨는 너무 성급하게 한국에서의 성공에 고무되어 너무 무모한 빌보드 차트 도전을 한 것은 아닐까?

결국 역시 이번에도 박진영씨 목표는 미국 빌보드차트 진입이었다.
아무 이유가 없다. 빌보드에만 진출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원더걸스'의 어린 그녀들은 학교까지 중도에 그만두고 미국으로 가서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한국에선 최고의 걸그룹이었지만 미국에서는 얼굴도 몰라보는 신인일 뿐이었다.

원더걸스는 미국식으로 다른 가수 공연을 따라다니며 공연을 하고, 아이들 옷 매장을 통해 음반을 판매해 빌보드에 진입했다고 한다. 2천 여 곳의 매장에서 판매한 약 3만 몇 천 여장의 음반. 매장 당 20장도 안 되는 음반을 판 것이다.

물론 대단하다면 대단한 성과다. 어쨌든 그 넓은 미국 대륙에 원더걸스의 팬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뜻이 되는 거니까. 그리고 간신히(?) 빌보드에 진입, 박진영씨는 그것이 대단한 성과이고, 목표를 이루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그의 꿈은 너무 작은 것이 아닐까?
원더걸스 멤버들은 학교까지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극심한 우울증과 육체적 피로에 시달리며 그야말로 목숨을 건 버스 투어로 미국 활동을 해냈다. 과연 그런 그녀들의 고생에 비하여 결과가 합당한 것인지 다시 묻고 싶다.

과연 그녀들이 빌보드에 진입했다고 해서 원더걸스가 계속 미국에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글쎄... 한국으로 돌아온 것을 보니 스스로도 '텔미'나 '노바디'로는 더 이상 전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돌아온 것은 아닐런지...

혹시 단지 빌보드에 대한 박진영씨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원더걸스 멤버들이 이용 당한 것은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원더걸스 그녀들의 꿈과 행복은 무엇인지 감안한 도전이었나?
내 생각엔 그녀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미국 시장보단 한국에서의 활동과 아시아 진출을 통한 한류스타로의 자리매김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