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5.10 06:30

플래시 메모리의 크기는 계속 작아져 Micro SD까지 진화했습니다.

주로 휴대폰에 사용되는 이 손톱크기의 마이크로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은 현재 16GB(기가바이트)의 제품까지 출시되어 있습니다.

16기가바이트...

일반 SD 크기 땐 그저 당연하게만 느껴지던 이 용량이 손톱크기로 작아지면서 갑자기 '놀랍다'는 감탄이 생겨났습니다. 뭐 사이즈야 아주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손톱크기' 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Canon | Canon DIGITAL IXUS 60 | Pattern | 1/13sec | F/2.8 | 0.00 EV | 5.8mm | Off Compulsory | 2010:05:09 22:39:02

물론 일반 SD 메모리의 크기도 참 대단한 것입니다만, 현대의 과학기술은 이것을 다시 손톱크기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휴대폰에 넣어 MP3나 사진, 동영상을 저장하는데에 사용하는 플래시 메모리. 그런데 만약 이 16GB 플래시 메모리에 텍스트 화일로 된 책을 저장한다면 과연 몇 권이나 들어갈까요?

16 GB면
16,000 MB이고,
16,000,000 KB가 됩니다.

하지만 10% 정도의 용량은 사용할 수 없으므로 실제로 데이터 화일이 저장되는 공간은 약 14GB가 좀 넘습니다.

책의 내용을 입력한 TXT 화일의 용량을 평균 약 350KB로 계산하면 이 플래시 메모리엔 무려 5만 권이 넘는 책이 들어가게 됩니다.

서울의 일반 구립도서관 등에 약 15~20만여 권의 장서가 보관되어 있다고 하니, 5만여 권이면 작은 도서관이나 중소 서점이 보유한 책의 양과 맞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교보문고에는 약 50만여 종의 서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16GB 플래시 메모리 10개면 교보문고의 모든 책을 담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여러분들도 직접 상상해보세요.
교보문고의 그 많은 책들이 이런 손톱크기 플래시 메모리 10개에 모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고요?

컴퓨터는 '0'과 '1'만 구분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메모리칩 안에 작은 방을 만들어놓고 거기를 비워 놓으면 컴퓨터는 '0'으로 인식하고, 채우면 '1'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8자리의 2진수가 1Byte를 구성하지요.

영문과 숫자 하나는 용량이 1byte입니다. 예를 들어 'K'나 숫자 '2' 처럼 문자 하나가 1Byte의 용량을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한글은 받침이 있기 때문에 글자 하나 당 2Byte의 용량을 사용하지요.

만약 책이 350Kb라고 하면 이것은 350,000Byte라는 얘깁니다. 이것은 곧 한글 175,000자가 있다는 것이지요. 책이 약 350페이지라고 한다면 한 페이지 당 약 500자의 글자가 수록되어 있을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이런것을 손톱크기의 메모리에 5만 권이나 저장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믿어지십니까? (*_*)

참으로 현대과학기술이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과연 이런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은 얼마나 더 늘어날까요?

CPU의 경우 이미 클럭 스피드 경쟁은 멈춘 상태입니다. 이미 3Ghz 정도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멈춘지 오래입니다. (일부 3.6Ghz 정도의 속도를 가진 CPU가 가장 비싸게 팔림)
대신 여기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코어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CPU의 능력과 활용대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지요.

과연 보급형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이 128Gb나 256Gb가 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이미 세상과 등진 사람들은 16Gb 용량의 손톱크기 플래시 메모리를 구경하지 못했으니까요. 저 역시 오래 살면서 과연 어디까지 발전하나 구경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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