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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경제 돋보기

아파트 분양원가는 얼마일까?

by go9ma 200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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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보니 용인 같은 곳의 땅은 평당 1백만원 정도에 매입했다고 한다. 내 기억엔 판교가 평당 150만원, 은평뉴타운이 200만원인가 250만원인가로 기억한다.
(이번에 올리는 글은 모두 글쓴이 개인적인 생각이니 사실로 믿기 전에 추가로 조사해보시길... 그리고 전문가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추가해주어야 할 정보나 수정해주어야할 부분이 있으면 주저말고 리플 달아주세요)

자, 그럼 아파트를 직접 짓는 공사비는 얼마일까?
방송을 통해 본 내용에 의하면 평당 공사비는 250만원을 넘을 수가 없다고 한다. 돈을 들여 더 바르고 싶어도 바를 곳이 없단다. (- -) (즉, 150만원 정도에도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얘기) 하지만 최고급 이태리산 내장재로 공사해보자. 그래도 평당 350만원은 넘지 않을 거라 본다. (물론 건설사 이익 포함이다)(- -)

용인의 경우 땅값이 평당 1백만원에, 공사비 350만원. 450만원이다. 5백만원도 안들어간다. 또 도로와 학교, 교통시설, 기반시설 등 주변 인프라 구성에 평당 250만원을 책정해도 평당 공사비는 7백만원이 된다. 하지만 이 곳 어느 아파트 분양가는 1천7백만원. (- -)
건설업체가 평당 1천만원 정도를 착복하는 셈이 된다. 만약 38평 아파트라고 할 경우 6억 4천 6백만원이 분양가다. (- -)

그런데 똑같은 조건으로 이곳에 단독저택(?)을 지어보자.
(저택이라고 한 이유는 요즘 짓는 단독주택이 거의 저택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선 단독주택은 전용면적보다 땅을 더 여유있게 매입해야한다. 예를 들어 38평 정도라면 그 2배의 땅을 매입해야하므로 넉넉히 100평 정도를 매입해보자. 땅이 평당 1백만원이면 땅 100평 구입에 구입에 1억을 쓰게 된다.

전용면적 38평으로 평당 공사비 350만원을 해도 1억3천3백만원이다. 하지만 나는 1층 전부를 주차장으로 만들고 2층에 살림집을 만들고 싶다. 이런 식으로 집을 지으면 공사비가 얼마 나오냐고 건설업체에 문의해보니 전부 다 해서 1억 5천~6천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주차장과 기타 정원 등을 아무리 럭셔리하게 해도 1억 8천을 넘을 수가 없다. 여기까지 땅 가격 포함해도 2억8천 정도다.

하지만 도로와 학교, 교통시설, 기반시설 분담금이 남아있다. 전용면적 38평에 대해 평당 250만원을 책정해도 9천5백만원. 1억이라고 해도 모두 합하여 3억8천만원이다. 아파트보다 2억 6천 6백만원이 더 싸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알아야할 것.
위에 아파트 평 수 38평은 전용면적이 아니다. 공용면적 포함이기 때문에 만약 공용 면적이 많이 빠지는 아파트라면 실제로 집 주인이 느끼는 면적은 32평 정도거나 27~8평 정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독주택은 38평이 전용면적이다.

정말 국민을 우롱하는 주택정책이다. 그럴바에야 바보가 아닌 이상 차라리 개개인에 땅만을 직접 분양하는 것이 국민 개인에겐 훨씬 이득이지 않나?! 4억이면 지을 수 있는 집을 6억 5천만원에 구입하게 하는 꼴이다. 2억 5천만원이나 바가지를 쓰고 집을 마련한다.

자, 여러분은 자산가치를 어디에 더 비중을 크게 두겠는가?
조망권을 생각해서 고급 고층 아파트에 돈을 더 주고 입주하겠다는 분들도 물론 있겠다. 또 투자가치를 위해 아파트를 선택하시겠다는 분들도 계시겠다.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솔직히 할말이 없다.

하지만 나는 단지 조망권 때문에 2억 5천만원이나 더 주고 집을 구입하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그 돈으로 상가를 하나 매입해서 월세를 받거나 아님 농지나 농장을 하나 구입해서 임대를 놓던가, 아님 저기 남해 바다 쪽에 작은 별장이라도 하나 마련하는 것을 선택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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