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1.06 06:30

MBC 일일 시트콤 '몽땅 내 사랑'.

솔직히 '티벳궁녀' 최나경씨의 연기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게 합니다. 연기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원했다면 일부 성공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최나경씨는 전문 배우도 아니고, 원래 연기를 배우거나 특별히 재능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제가 보기엔 제작진이 너무 무리수를 두는 거 같습니다. 오히려 최나경씨의 발연기는 극 몰입에 장애가 되더군요.

차라리 이랬으면 어땠을까요?

Gretech Corporation | GomPlayer 2, 1, 28, 5039 (KOR) | 2011:01:06 02:28:53

원래 최나경씨가 미친 존재감으로 뜬 이유는 바로 무뚝뚝한 표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강렬한 시선!
그러니 차라리 최나경씨는 계속 그런 표정만 짓는 겁니다. 다른 배우들은 연기하다가 최나경씨의 단독 컷이 걸렸을 때 분위기가 썰렁해지는 것만 연기하면 오히려 연기를 못하는 최나경씨가 다른 배우들에게 묻어가는 효과가 납니다.

또 대사도 길게 하는 것이 아니라 '네', '아니오' 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번 같은 경우도 이효리 노래를 로봇처럼 부르고요.

최나경씨의 캐릭터는 일종의 '돌발 웃음'인 겁니다.
갑자기 원장님 뒤에서 나타나는 미친 존재감의 얼굴. 갑자기 이효리 복장을 하고 나타나는 그런 돌발 변수인 거죠.

그리고 전화 통화 역시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설정하면 대사 연기가 더 늘어나니깐 차라리 휴대폰을 휴대하지 않는 캐릭터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의 휴대폰 번호를 사람들에게 알려줘서 그 사람이 대신 전화를 받아서 내용을 알려주겠끔 하는 거죠. 실제로 종종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휴대폰 번호를 비상연락용으로 사용하는 거죠.

거기에 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썩소' 정도?
최나경씨는 '네', '아니오', '썩소'만 하게 하는 겁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몰라도 최나경씨는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자기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아, 웃지 않는 캐릭터도 좋겠네요.
주위 사람들이 그 어떤 농담을 해도 웃지않고 째려보는 얼굴. 이 때문에 썰렁해지는 분위기.

물론 최나경씨 측에서 개인 연기 과외 교사를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재능이 없는 상태에선 그런 것도 사실 소용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국이 캐스팅을 했으면 이런 연기 부분도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죠.

암튼 최나경씨 캐릭터가 잘만 사용하면 극에서 참 재미있게 녹아드는 그런 감초같은 역할을 할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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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하는 돼지 2011.01.06 10:44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냥 이러다가 반짝하고...
    나중에 무슨 케이블 성형 프로그램에 도전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됩니다 ㅜㅜ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1.07 07:47 신고  Addr  Edit/Del

      불공정한 계약만 하지 않았다면 잠깐 반짝한다고 해도 수입은 짭짤하지 않을까요? ^^;

      (그 정도로 '반짝' 뜨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스타'라고도 하고요. 뜨기만 하면 장난 아닌 걸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