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1.07 07:41

MBC '라디오스타' 작가의 JYJ를 겨냥한 듯한 인터넷 발언이 화제에 오르면서 다시 한 번 JYJ사태를 생각해봅니다.

SM과의 장기계약은 무효라며 JYJ가 출범하지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들은 분명 SM소속 연예인들인데 동방신기가 아닌, 새로운 그룹을 결성하여 개별활동에 들어간 것입니다. (더군다나 JYJ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는 단순 매니지먼트만 관리할 뿐, 전속계약은 하지 않아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최근 법원은 JYJ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소속은 SM이지만 각 멤버들의 개별활동은 보장되어야한다는 것일까요?


사실 연예기획사에서 아이돌 그룹을 하나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돈이 들어갑니다. 단순히 기획하고, 음반을 만들어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지요. 각 멤버들을 트레이닝 시키고, 꾸미고 또 홍보를 위해 엄청난 돈과 인력이 투입됩니다. (제가 알기론 아이돌 그룹 하나를 어느정도 알리기 위해 100억 전후의 돈이 투입되는 걸로 압니다만...)

이렇게 막대한 돈이 투자되는만큼 해당 아이돌그룹과 각 멤버는 유명세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각 멤버들과는 장기계약을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연예 시스템은 일본과 미국의 중간 정도의 성격을 가집니다. 일본 같은 경우 매우 긴 장기계약을 하며, 대우 역시 우리보다 훨씬 불공정합니다. 반면 우리는 일본보다는 공정하다고 할 수 있죠. (그래도 우리의 아이돌 시스템이 일본 것을 많이 참고했기 때문에 그런 불공정한 계약이 많이 묻어납니다)
반면 미국 시스템은 아티스트 개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우리나 일본처럼 아이돌 그룹 열풍에 따른 불공정 부작용은 없는 편입니다.

문제는 JYJ의 소송입니다.
장기간의 전속 계약 때문에 연예인 개인의 활동에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인기도 한 때인데 이 시기를 오직 SM에 묶여서 보내는 것이 억울하다는 것이죠.

또 하나는 전속계약인데요, 전속계약을 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동방신기' 멤버로의 활동이지, 그 외에 개별 활동을 보장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JYJ 각 멤버들의 인기를 SM이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그런데 인기가 생기자 그것에 대한 '부'를 JYJ가 직접 챙기겠다고 나섰으니 어찌보면 '욕' 먹을만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는 사실 아이돌그룹 전체와 이런 연예 시스템의 미래에 숙제를 남긴 것입니다.

물론 기획사는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연예인을 육성시킨 것이지만 해당 연예인 역시 '아무나'는 아닙니다. 분명 치열한 경쟁 오디션을 거쳐 뽑힌 '인재'니까요.

기획사는 이들에게 투자하여 '돈'을 벌어야하지만 각 연예인 당사자들도 경제적인 '부'를 누려야만 합니다. 문제는 이 둘 사이의 간극 아닐까요?

요즘 아이돌 그룹에 대한 잡음이 많이 나옵니다. 너무 무리한 스케줄로 문제가 되기도 하고, 불공정한 계약도 파문을 만듭니다.

무엇이 공정한 계약일까요?
아예 국가적인 차원에서 공정한 관행과 계약 기준을 마련하여 철저하게 적용 시키던가, 기획사와 연예인 당사자 모두 유연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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