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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MBC '신입사원' - 이런 분들만 지원하세요

by go9ma 201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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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 '신입사원' 지원 양식에 대해 말이 많지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오디션이 '예능'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아나운서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 자신을 공개하게 되기 때문에 다른 방송국 지원시 선입견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신입사원'에 출연했는데 다른 출연자들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방송되었고, 그 원인이 마치 자신의 이기적인 성격 때문인 것처럼 포장되어 방송이 된다면 당신은 그 어떤 다른 공채에 지원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경우 아나운서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체도 합격하기 어려워 지겠지요?

때문에 공중파 방송에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학벌에, 영어 실력과 재능을 갖춘 인재라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해선 안 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분들이 지원하는 곳이 아니에요. 
MBC 뿐만 아니라 KBS, SBS, YTN 거기에 MBN 등 케이블 채널들도 있고요, 또 앞으로 4대 일간지가 획득한 종합편성 채널권으로 방송국이 더 생기면 그 때 지원할 자리는 더 많아집니다.

물론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입사원'에서 떨어지더라도 특별한 재능을 보이고,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면 다른 방송국에서 특채로 데려가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는 그 어떤 방송국도 지원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도박'이기도 한 것이죠.

때문에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잘 해낼 자신이 있는 분은 지원해도 됩니다. 하지만 배경이나 조건이 일반 공채에 가능성이 높은 분이라면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이 프로그램의 광고를 보면 학벌, 외모, 인종 등 모든 것이 '파괴'입니다. 그만큼 지원자도 많을 거란 얘기지요. 예를 들어 일반 공채는 서류전형에서 학벌과 영어, 공채시험 점수 등 어느정도 걸리진 상태에서 경쟁을 하는 반면, 이 프로그램은 그런 과정 없이 처음부터 동일 선상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그 경쟁률 또한 아주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실만한 분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과거 많은 공채 시험에 탈락하였거나 그래서 포기 중이신 분들

- 수년간 수 많은 방송국 공채 시험에서 탈락하였거나 그래서 아나운서의 꿈을 접으신 미혼, 기혼 여성분들 중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원하셔도 됩니다. 단, 방송에 노출되어 자칫 안티팬들이 양산 될 수 있음을 감안하셔야합니다. (물론 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2) 연예인 지망생 분들

- 아나운서 공채시험에 지원할 만한 실력은 안 되고, 연예인이 꿈이었던 분들은 지원하시면 좋습니다. 
연예인들이 활동 초반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엄청난 홍보비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 신분으로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방송에 노출된다면 그건 수억, 수십억의 홍보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만약 인기를 얻고, 자신을 국민들에게 알린다면 연예인으로의 데뷔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단, 자칫 안티팬들을 만들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조심한다면 연예인 지망생들에겐 밑져야 본전인 도전입니다.


3) 공채 능력은 안 되지만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분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공채시험에서 경쟁력은 없으나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분들은 도전해 볼만한 기회입니다. 이런 분들 역시 밑져야 본전이니까요. ^^


4) 이번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계획이 있으신 분들

이번 기회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독이 든 성배' 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좋은 기회일 수 있지만 반대로 인생을 통째로 망칠 수 있는 그런 위험한 도박이라는 얘기죠.
그러므로 이번 기회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계획이 머리 속에 짜여진 분들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방송의 생리를 잘 알고 그것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안티팬들을 양산할 수 있습니다.



'슈퍼스타K'에서 꼭 1등하지 못한다고 해도 상위권에 진입하여 대중에게 얼굴과 실력을 알린 지원자들은 기획사를 만나 음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본선진출자만큼의 인기를 얻기도 했지요?
이번 기회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하면 1등하진 못하더라도 다른 채널이나 방송국에서 특채나 스카웃 제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자칫 인터넷에서 일명 '신상 털리기'를 당해 과거의 개인사가 노출되어 다른 방송국이나 채널에 조차 지원할 수 없게 되는 불미스러운 일도 당할 수 있으니 선택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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