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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사회 돋보기

리비아, 전투기로 시위대 공격!

by go9ma 201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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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충격적입니다.
도대체 권력이 뭐길래 그리 욕심을 내는 걸까요?

리비아에서는 시위 군중을 향해 전투기가 폭격을 가하는 상황에 까지 와 있습니다.
전투기 2대는 몰타에 비상착륙하여 망명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단지 공군기지가 시위대에 함락되어서가 아니라 시위대를 향한 공격 명령을 받아 망명을 신청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비아 철권 통치자 카다피는 총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싸우겠다며 버티고는 있습니다만, 리비아의 일부 정치인들과 군인들이 국민들 편에 서면서 점점 카다피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가 참 대단하다고 이야기할지는 모르나 사실 지금의 중동국가의 혁명을 불러온 계기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심각한 식량난업난이 이런 독재 정권에 반기를 들게 만든 것입니다. 굶어 죽느니 차라리 목숨 걸고 세상을 바꾸어 보겠다는 분노인 것이죠.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목숨처럼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루어내겠다는 그런 의지가 처음부터 불타올랐던 것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는 군인들입니다. 아무리 상부의 명령이라지만 그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사람들은 비무장의 민간인들입니다. 그리고 공무원인 군인들의 실질적인 주인이라 할 수 있는 '국민'입니다. 도대체 그런 비무장의 국민들을 총으로 쏴 죽여서 얼마나 대단한 부와 명예를 누리겠다고 저런 만행을 저지르는 것일까요?
아무리 명령에 따라야하는 '군인'이라지만 그 전에 '인간'입니다. 최소한 뇌로 '생각'은 할 수 있어야 인간인 것입니다. 아무리 사리 분별력이 없기로 무조건 명령이라고 시위대에게 총을 쏩니까?

사람 목숨 다 똑같은 겁니다. 그 총으로 차라리 카다피와 그 일족을 죽이면 다른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이지 않아도 되는데 그들은 권력의 지휘에 따라 총을 국민들에게 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건 겨우 지금의 직업 군인 자리 유지와 일계급 특진 정도 아니겠습니까? 그걸 얻자고 사람을 죽이나요? 저 같으면 차라리 그 자리를 버리고 망명을 택하겠습니다. 아니면 국민들 편에 서거나요.

자, 이젠 '식량난'으로 촉발된 이번 민주화 시위가 어디까지 번질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중동과 북부아프리카 아랍권은 난리가 났지요? 그리고 그 변화의 바람은 중국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일당독재의 시대를 막을 내리게 된다면 그 변화의 바람은 북한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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