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6.09 06:30

최근 옥주현씨의 유관순 코스프레 논란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든다. 과연 연예인에게 사생활이란 어디까지일까?

개인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취재에 나서는 '파파라치'는 '범죄'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역시 자신이 공개한 사생활만을 공개해야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주현씨 사건처럼 옥주현씨 본인이 스스로 공개한 사생활은 더 이상 사생활이 아니라고 본다. 공개한 그 순간, 이것은 사생활이 아니라 '공개된 연예인의 생활'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옥주현씨가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까지 알 수는 없다. 또 연예인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공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대중은 연예인의 사생활을 궁금해한다.
어떤 집에서 살며,
무엇을 먹으며,
누구와 연애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예인 스스로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려고 하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사실 옥주현씨의 할로윈 파티 사진은 그렇게 크게 매도당할 문제가 아니었다. 유관순 복장은 최소라씨가 한 것이며, 또 최소라씨 또한 코스프레의 목적이 유관순 열사의 희화화가 아닌, 일본에 대한 저항 의식으로 그랬다면 대중 역시 가벼운 질타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안티들은 이것을 최대한 뻥튀겨서 재생산했으며, 대중의 심리를 이용하여 여론을 형성한 뒤에 옥주현씨를 공격했다. 옥주현씨는 그것이 자신의 사생활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이다. 대중에게 공개된 이상 그것은 보호받을 수 있는 사생활이 아니다.

연예인들의 문제는, 미니홈피나 트위터 등을 개인 사생활의 공간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1촌이나 특정인만 보도록 잠그더라도 누군가에 의해 그 내용은 공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SNS 공간은 바로 공개된 방송의 연장선상이다. 고로 보호받고 싶은 개인 사생활은 절대 올려선 안 되는 것이다.

이곳은 당사자의 이미지(사진)나 생각(글)을 그대로 노출시킨다. 그러므로 이런 곳에 무엇인가를 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하는 것이다. 일반인처럼 절대 가벼운 '수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연예인이란 직업은 대중의 관심 속에서 평생을 살아야한다.
대중의 사랑으로 인기를 얻어 많은 돈과 유명세를 얻지만, 그만큼 포기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바로 '사생활'인 것이다.
어디서든 일반인들의 싸인공세나 폰카 촬영을 당할 수 있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마녀사냥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분명 일반인과 구분되는 것이며, 연예인이라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하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싫다면 연예인을 하지 말아야하며, 또는 아예 다른 나라로 가서 살아야한다. (종종 많은 연예인들이 국내에서의 연예 생활을 접고 외국행을 택한다)

일반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직업을 위해 포기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요리사들은 밥을 끼니 때에 맞추어 먹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끼니 때를 맞추어 밥을 해주어야하기 때문이다. 바로 요리사들에게 끼니 때는 포기해야하는 부분이다.

간호사분들은 3교대를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규칙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데이근무와 나이트근무가 항상 돌아온다. 그들이 포기한 것은 규칙적인 출퇴근이다.

이렇게 일반인들도 자신의 직업을 위해 포기해야하는 것이 있듯이, 연예인들 역시 포기해야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바로 '사생활'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연예인을 꿈꾼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기성 연예인들이 포기해야하는 사생활에 대해 잘 모르는 듯 싶다.
그것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만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해야만 한다.


최근 또 다시 논란이 된 옥주현씨의 할로윈파티 사진으로 인하여 소속사가 다시 사과하여 논란을 정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사실 이번 사태는 안티의 폭력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사실도 아닌 부분을 마치 사실처럼 뻥튀기하였으며, 안티들은 옥주현씨에게 강한 비난과 공격을 퍼부었다. 또 유관순 코스프레 또한 옥주현씨가 그런 것이 아님에도 단지 같은 파티에 있었다는 이유와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아야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의 이미지 관리에 실패한 옥주현씨의 실수다.
하지만 안티를 위한 안티가 된 누리꾼들 또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더더욱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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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1.06.09 14:22 신고  Addr  Edit/Del  Reply

    안티 대폭발인 것은 인정하겠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민들이 유쾌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참새 발톱의 때만큼도 없는 욕먹을 짓을 했는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