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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응급 센터 (응급실) 이용 요령

go9ma 2024. 4. 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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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고를 당하거나 아플 때, 우리는 종합 병원의 응급 센터 (응급실)를 방문합니다.

그런데 너무 긴 대기 시간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 있으실 거예요.

응급실인데 대기 시간이 왜 오래 걸리는 걸까요?

 

우선 응급실은 중환자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환자의 위급도를 판단합니다. KTAS라고 해서 응급환자 등급 분류 메뉴얼이 있어요. 여기에 따라 생명이 위급한 중환자를 우선으로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떨어지는 환자들은 순서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응급실은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하는 검사가 있습니다.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엑스레이, CT 촬영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지요. 문제는 이런 검사의 결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빨라도 2~3시간 이상 소요되거든요. 만약 환자가 많으면 더 오래 걸리죠.

(종종 병원이 돈을 벌기 위해 불필요한 검사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확한 진단을 위해 꼭 해야하는 기본 검사입니다)

 

이러니 빨라야 5~6시간, 보통 12시간 이상 응급실에서 대기 후 일반 병실로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명절 같은 땐 24시간 이상 대기하기도 해요)

 

 

때문에 증상에 따라 응급실을 방문할지, 동네 개인 병원을 방문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넘어져 팔이 골절되었다고 칩시다. 

평일 낮인 경우 종합 병원 응급실을 바로 방문하기 보다는 가까운 정형외과 개인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 병원 응급실은 응급 의학 전문의나 정형외과 레지던트가 진료를 보지만, 개인 병원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를 하기 때문입니다. 또 개인 병원도 응급 환자가 방문하면 진찰과 검사 절차를  응급으로 시행합니다. 상황에 따라 대기 중인 방문객보다 먼저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렇게 X-Ray 찍고, 치료까지 1~2시간이면 끝나는데 종합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면 CT 찍고 치료하기까지 그 몇 배의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골절이라도 수술을 해야할 경우 종합 병원으로 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땐 개인 병원 의사의 판단에 따라 소견서를 가지고 응급실이나 종합 병원 외래를 방문하면 됩니다.

 

밤이거나 주말 휴일이라도 개인 병원들이 돌아가며 당번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땐 <굿닥> 앱이나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활용하여 해당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이 있는 가정은 미리 앱을 설치하여 집 주변 의료 자원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갑자기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가벼운 감기나 골절은 굳이 종합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런데 반드시 종합병원 응급실로 바로 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기도 폐쇄나 호흡 곤란, 숨을 쉬지 않는 경우, 분만, 심장 마비 또는 신체 일부, 전신 마비, 의식이 없는 경우, 심한 출혈이나 화상 및 경련 환자, 물에 빠졌을 때, 중독 환자, 자살기도 등

- 심장, 뇌, 외상 환자

- 쥐어 짜는 듯한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가슴의 답답함, 극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팔, 다리 감각 이상 증상, 하혈 하거나 피를 많이 토하는 경우 등

- 생후 6개월 이내의 아이가 38도이거나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가 39도 이상일 때, 열이 내리지 않고 열 경기를 일으킬 때, 평소와 달리 아이가 축 쳐져 있을 경우, 먹지 말아야 할 음식물을 먹은 경우 등


출처 : 병원신문(http://www.khanews.com)

http://www.k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3090

 

만약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할 수 없다면 119에 전화하여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환자를 발견한 사람이 바로 응급 치료를 시행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화상이나 손가락 절단은 종합병원 응급실이 아닌, 전문 병원을 찾아가야 하고, 골절이나 찢어진 상처를 봉합할 때는 중소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면 됩니다. 

 

응급실을 방문 해야할지, 말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119에 전화하여 상담과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일반인은 의료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응급 상황에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건 당연합니다. 때문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119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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