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수목드라마14

친구야, KBS 새 수목드라마 '비밀' 봤니? 친구야, '비밀' 봤냐? 황정음은 7년 간 사귀고 결혼까지 약속한 애인 배수빈 때문에 살인누명을 쓴다. 배수빈이 비 오는 날 운전하고 오다가 지성의 전 동거녀인 지희를 치어 죽였기 때문이지. (얜 또 왜 하필 비오는 날 거기 있는 거야?) 근데 차가 황정음이 사주면서 황정음 앞으로 등록된 차량이어가지고 살인죄를 대신 처벌 받는다는 스토리네. 또 지성은 재벌 2세인데 부모 반대 때문에 동거까지 했던 지희와 강제로 헤어지고 정략 결혼을 앞둔 상황. 그리고 그런 지성과 황정음은 대리운전과 손님 사이로 알게 된 사이. (-_-) 으아~! 또 신파란 말인가? 신파라도, MBC '스캔들' 정도의 완성도와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봐 줄 수 있어. 근데 이건 너무하지 않니? (-_-) 에이씨, 황정음은 또 불쌍한 캔디 캐.. 2013. 9. 26.
'해를 품은 달' - 사극의 비전을 제시하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시청률이 심상치않다. 극 초중반인데도 이미 30%를 넘으며 40%를 향해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40%를 넘기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런데 '해를 품은 달'이 보여준 놀라움은 하나가 더 있다. 사극 최초(?)로 100% 픽션극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그동안 '사극'하면 팩트에 기인한 이야기만을 보아왔다. 문제는 사극에서 실제 역사 속 인물이나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에 픽션을 가미해 '팩션'이라는 '사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런 역사왜곡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착각하며 시청해와야했다. 물론 100% 픽션극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바로 '대장금'이 있었다. '대장금'은 역사 속 인물이 아니냐고? 아직도 대장금이 실존하는 인물이라고.. 2012. 2. 1.
'아이리스'는 헐리우드식 아류작일 뿐이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TOP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첫 방송을 시작한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감이 크다. 왜 실망했냐구? 재미가 없으니깐...(- -) 설마 A급 배우들이 왕창 나온다고 해서, 제작비 엄청나게 퍼부었다고 해서, 배우들과 스탭들이 개고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재미있게 보라는 사람은 없겠지? 재미가 없는 건 없는 거다. 왜 재미가 없을까?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작법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말이 좋아 작법이지, 이건 그저 클리쉐나 다른 작품을 참고한 것에 불과하다) 이러니 재미가 없을 수 밖에. 이야기 시작부터 연출까지 어디서 본 듯 한 느낌, 무언가 어설프게 따라하는 듯 한 느낌... 자, 그럼 하나하나 따져 볼까? 첫 .. 2009. 10. 15.
SBS '미남이시네요' - 너무하시네요 이 드라마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마치 '팬픽'소설을 보는 거 같다는 거다. 유치하지만 '그들'만의 세상에선 너무나 재미있는(?) 그런 이야기. 일부 톱스타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에겐 재미있고, 흥미있는 이야기가 될지 모르나 일반 시청자들에겐 그다지 어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남자 주인공이 장근석이다. 흐음... 장근석이라... 이미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비슷한 뮤지션 역을 했었던 배우다. 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음악가 연기를 했다. 그런데 내 눈엔 이 '장근석'이라는 배우가 좀 부담된다는 거다.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긴 하는데 캐릭터가 너무 강하다고 해야하나? '장근석'이라는 인물 자체가 배역을 잡아먹는 느낌을 받는다. 그나마 '즐거운 인생'에서는 강한 이미지가 괜찮았는데 '베바'.. 2009. 10. 8.
그바보 - 결말 아쉽네... KBS 수목극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가 16부로 종영을 했다. 하지만 엔딩에 아쉬움이 남는다. 분명 박경애가 기자회견장에서 구동백의 결백을 증언했다. 그렇다면 한지수는 그 자리에서 이혼하지 않을 것을 이야기하면 된다. 그러면 구동백과 계속 결혼생활을 할테고, 한지수와 구동백 모두 다치지 않는다. 하지만 한지수는 자신의 계약 결혼 이야기를 실토한다. 여기에 기자들도 '아이씨, 뭐야? 장난 하는 거야?' 하는 이야기를 내뱉는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아이씨, 뭐야? 장난하는 거야?' 그렇다. 오히려 그 모든 것을 밝히고 설명하려 하는 한지수가 이해되지 않는다. 자신의 양심 때문에 그랬다고 해도 그렇게 되면 자신의 전 애인이었던 강모가 다치게 된다. 또 자신 뿐만 아니라 구동백 역시 국민들로부.. 2009. 6. 19.
트리플, 시티홀과 그바보를 넘어 설까? 수목 드라마의 정상은 SBS '시티홀'이 이끌고 있다. '파리의 연인'과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PD가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 뒤를 잇는 것은 KBS의 '그저 바라보다가(그바보)'. 그바보는 '황태자의 첫사랑'과 '순풍 산부인과'의 작가로 유명한 김의찬, 정진영 작가가 집필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 MBC의 '트리플'이다. 트리플은 이정아 작가와 이윤정 PD의 연출. 두 사람은 '커피프린스1호점'을 성공시킨 콤비다. 더군다나 주연 배우는 이정재와 이하나. MBC는 트리플 1, 2회를 연속 방영했다. 10일 축구 중계로 인하여 11일 2회 연속 방영한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득이 될 듯 싶다. 이날 시티홀과 그바보를 시청한 시청자들이 트리플의 2회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09. 6. 12.
그저 바라보다가 (그바보) 1회 - 재미있는 이유 국민배우 황정민과 '미녀는 괴로워' 의 히로인 김아중이 만나 관심을 집중 시킨 새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1회 시청 소감은 우선 합격점이다. 1) '구동백' 캐릭터가 좋다 - 황정민씨가 연기하는 구동백 캐릭터. 요즘 시대에 찾아 볼 수 없는 아주 순박하고 바보스러운 캐릭터다. 바로 제목의 '그바보'의 바보다. 마치 동화에나 나올법한 아주 비현실적인 주인공. 하지만 요즘 시대 황정민씨가 연기하는 구동백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물론 구동백이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에게 더 없이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황정민씨의 훌륭한 연기 때문일 것이다. 2) 김아중씨의 연기 발전이 보기 좋다 -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에 출연하면서 연기 논란을 빚었던 그녀. 어색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미녀는 괴로워'를 .. 2009. 4. 29.
종합병원2 - 과거 영광에 대한 추억만이 10 여년 전의 '종합병원'이 크게 히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드라마만의 개성과 매력이 넘쳐 흘렀기 때문이다. 미국 드라마처럼 매 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펼쳐졌으며 그 때까지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와 이야기 구조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겼던 것이다. 그리고 10년이 훨씬 더 지났다. 이미 그 시절의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여러 나라의 영화와 드라마에 눈높이가 올라가 있다. 그럼에도 종합병원2는 그 시절 이후의 종합병원 이야기를 다시 이어 나가려고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드라마를 이야기해보자. - 왜 주인공은 덜렁이어야하나? 실수투성이에 사고뭉치 진상인 최진상(차태현).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엘리트적인 인물 둘이 출연하는데 바로 백현우(류진)와 정하윤(김정은)이다. 아마도 .. 2008. 11. 26.
'베토벤 바이러스'의 원작을 찾아라?! 오늘 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많은 마니아 시청자들을 거느렸지만 처음부터 말도 많았던 작품. 이 드라마의 최종 분석에 들어가 보자. - '베토벤 바이러스'의 원작은? 본인 역시 이 드라마 초창기에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지적했었다. 2006년 말 일본에서 처음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2007년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 열풍을 몰고 왔던 드라마다. 물론 단순히 클래식이 소재여서만은 아니었다. 지휘자인 스승과 제자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노다메 칸타빌레'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극 초반 코믹스러운 분위기는 베바가 노다메의 영향을 받아 기획 되었음을 더욱 의심케 했다. 어떤 소재나 구성의 아이디어는 다른 창작품에서 가져오면 안된다. 그.. 2008. 11.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