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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6

'지붕 뚫고 하이킥' - 1회 시청 소감  '거침없이 하이킥'의 시즌2 격인 '지붕 뚫고 하이킥'이 방송을 탔습니다. 달호와 함께 산 속에서 살던 세경과 신애가 빚쟁이들을 피해 산 속을 탈출하여 서울로 향하는 이야기가 방송 되었죠. 우선 오현경과 정보석 등 새 얼굴들은 반갑습니다. 하지만 이순재와 김자옥 등 이미 시트콤으로 유명해진 분들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된 것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자꾸 전작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붕 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2편 격이지만 그래도 내부 이야기나 캐릭터들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연출자는 같기 때문에 분위기는 비슷할 수 밖에 없죠. 여기에 같은 배우가 또 출연하니 자꾸 재방송을 보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이순재씨가 다시 나와 좋다고 하는 시청자도 있겠.. 2009. 9. 8.
태희혜교지현이 마지막회 - 인기비결은 살아있는 캐릭터 저는 이 드라마가 처음 방송을 탔을 때만 해도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었습니다. 기대와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기 때문이었지요. 재미없는 스토리에, 썰렁한 유머를 내 뱉는 캐릭터 은경, 정말 들어주기 조차 민망했던 '시드래곤'이라는 유치한 별명을 지으며 좋아했던 희정, 거기에 선경은 놀랍게도 바람난 남편을 둔 이혼녀로 나왔습니다. 정말 시트콤에서는 예상할 수 없는 그런 설정들 뿐입니다. 그리고 백수가 된 남편을 둔 지민이나 나이 먹은 노처녀 미선은 코미디 극이나 현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설정이라서 오히려 가장 반가웠던 부분이기도 했지요. 첫회는 그야말로 우리네 평범한 일상의 한 단면일 뿐이었습니다. 이건 분명 시트콤(시츄에이션 코미디)이라고 할 수도 없었으며, 그냥 드라마로 보기에도 좀 민망할 .. 2009. 9. 4.
'태희 혜교 지현이' - 이상한 시트콤이 떴다 '시트콤'은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약자다. 즉, 시트콤은 드라마라기 보다는 개그 코너에 더 가까운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시트콤이 떴다. 바로 MBC의 '태희 혜교 지현이'(이하 태혜지) 다. '태혜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안웃기는 시트콤이다. 시츄에이션 코미디가 안 웃겨? 참 별일이다. 이 엽기 시트콤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이 시트콤의 설정은 그냥 평범한 신도시의 30대 주부들이다. 그녀들의 소소한 일상... 일상 속의 특별한 설정이 아닌, 그냥 설정 자체가 일상이고, 그런 일상에서 코믹을 찾는다. (- -) 마치 평범한 동네 여자들의 수다를 훔쳐보는 느낌... 도대체 이게 왜 웃길까? 하지만 시청률과 반응은 안정적이다. 공감도 되고, 재미있다는 평이다. 또 하나의 엽기는 바로 '이혼'이라는 무거운.. 2009. 5. 1.
MBC 새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 1회 감상평 예고 편을 보고 내가 상상했던 이야기는 이랬다. 출연하는 중년 여인들 진짜 이름이 '태희, 혜교, 지현이' 이고, 이들의 좌충우돌 코믹의 아줌마들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던 거다. 그런데 이야기의 시작은 시트콤 답지 않게 평이하다. 평범한 가정과 가정주부들... 또 그들의 가족들... 물론 배경과 설정은 원래 평범하지만 그 안에서 표출되는 캐릭터는 극성이 강해야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평범하지 않은 코미디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태희혜교지현이'는 그렇지 않다. 우리 주위에서 만나는 바로 우리 이웃의 그 모습이다. 그녀들의 이야기 또한 이런 일상적인 생활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금 이 시대의 가정주부들이 하는 고민들, 또 그녀들의 일상생활의 모.. 2009. 3. 2.
'패밀리가 떴다'는 시트콤이다! 언젠가 '패밀리가 떴다' 방송을 보는데 고구마 캐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출연 배우는 이미 파헤쳐진 흙을 헤치고 그 안에서 마치 마트에서 사 온 듯 한 깨끗한 고구마를 꺼냈다. 분명 그 장면은 고구마를 캐는 장면이 아니라 고구마를 흙 무덤 속에서 꺼내는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마침 캐낼 고구마가 없었던 걸까?) 리얼을 가장한 짜여진 각본. 그렇다. '패밀리가 떴다' 속의 캐릭터 설정이나 각종 상황들은 진짜가 아닌, 리얼처럼 보이도록 한 일종의 '시트콤'인 것이다. 거기에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출연자들의 애드립이나 몸개그 상황은 '덤'이다. '무한도전'에서는 그런 제작진의 가공이 비교적 적었다. 제작진은 일종의 상황만 설정해주고, 나머지는 출연진이 '알아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에 비중을 더 두.. 2008. 11. 29.
시추에이션 드라마 - '사랑과 전쟁' 미국드라마 'CSI'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뭘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매 회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수사요원의 고정 출연 멤버들은 항상 같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과 주변 인물들은 매 회 바뀌게 된다. 매 회 영화와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니 재미있을 수 밖에. 이런 드라마를 '시추에이션 드라마 (Situation Drama)' 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추에이션 코미디 (즉, 시트콤)는 많이 있었지만 미국 드라마처럼 시추에이션 드라마로 방송된 작품은 최근 MBC가 '베스트극장'을 폐지하고 방영한 '비포&애프터 성형외과'와 '옥션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MBC가 미국식 시추에이션 드라마를 표방하며 제작하였으나 시청률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성공한 시추에이션 드라마.. 200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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