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2. 3. 3. 06:30

솔직히 내가 화가 나는 부분은 나경원 의원의 1억 피부숍 출입 사실이 아니다. 그것에 대해 욕을 하는 언론과 사람들이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가난에 대하여 놀리거나 욕을 하면 좋겠는가? 가난은 죄가 아닌데 욕 먹어야할 이유가 없다.

부자도 마찬가지다. 부자라서 왜 욕을 먹어야 하나? 1억 피부숍이든, 10억피부숍이든 다니는 건 자기 마음이고, 자신의 경제력 아닌가? 이걸 가지고 욕하거나 뭐라 그러는 것은 잘못된 '시민의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경원 의원이 욕먹어야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1억을 내지 않고 다녔다는 점이다.

경찰은 1억 회비를 받지 않는다고 했지만 웃기지마라. 그럼 시사인에 제보하고 인터뷰한 정식회원들은 뭐란 말인가?

그런데 시사인 인터뷰에도 그 내용이 있지만, 나경원 의원은 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여서 1억을 내지 않고 다녔다고 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억을 내지 않았으니 1억의 뇌물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
국회의원 신분임을 고려할 때 매우 부적절한 행위다.

왜 부적절한 행위인가?
현재 보면 해당 피부숍은 세무조사를 한 결과 1억회비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사인 보도가 사실이라면 탈세를 위해 2중 장부가 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세무 조사를 받을 경우, 이를 피하는 방법은 혜택 받은 정치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바로 '청탁' 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해당 병원의 세무조사에 나경원 의원이 연관 되어 있다는 뜻이 아니다. 병원과 정치인은 그런 커넥션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은 친인척에게 조차도 그런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다른 국회의원이 술이나 골프 접대를 받은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그러므로 1억을 내지 않고 다닌 것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뇌물을 받은 것과 다름 없는 것이 된다.

이거 매우 심각한 거다.
그런데 웃긴 게, 해당 피부과를 1억을 내고 다녔네, 550만원만 내고 다녔네, 딸이 다녔네를 따지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나경원 의원이 다녔든, 딸이 다녔든,
1억 회비를 내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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