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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1박2일 - 이수근, 김종민의 잘못된 선택

by go9ma 201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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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과 엠씨몽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프로그램에서 낙마하고,

김C, 은지원, 이승기까지 그만 둔 마당에,

'1박2일'이수근김종민만 남았습니다.

 

강호동은 당시 어차피 다른 방송사로 옮길 거란 소문이 있었고,

나영석PD까지 이적한 마당에, 과연 '1박2일'에 남는 것이 잘하는 선택인지 고민이 많았을 거라 봅니다.

 

물론 이수근씨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1박2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이수근씨가 가능했으니까요.

또 '1박2일'도 이수근씨 덕을 보기도 했지요.

 

자신을 만들어준 프로이고, 어느 프로그램을 가든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기 어렵고, 또 의리라는 것도 생각했을 겁니다. 여러가지를 따져 프로그램에 잔류했겠죠.

특히 이수근씨에겐 '1박2일'이 무한도전처럼 장수할 수 있는 예능프로가 되길 바랬을 겁니다.

 

하지만 그 선택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계속 하락중입니다.

10% 근처에서 한자리 시청률로도 떨어지죠.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중에, 특히 '꽃보다 할배'의 시청률이 어쩔 땐 '1박2일' 시청률을 능가한다는 건 생각해볼 일입니다. 공중파인데 케이블 시청률에서 케이블 프로그램에 밀리는 거죠.

 

이쯤되면 '1박2일'은 선택을 해야합니다.

 

첫째, 멤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노인들이 나오니깐 '1박2일'은 여성 멤버들로 바꿔보는 거죠.

그런데 이미 KBS엔 '마마도'라고 할매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과연, '1박2일' 멤버를 획기적으로 여성으로 바꾼다고 해서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요?

 

둘째, '1박2일'을 아예 폐지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올리는 겁니다.

제가 볼 땐 시청률이 이 정도로 떨어진다면 차라리 폐지가 맞다고 봅니다.

요즘 인기 끄는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차라리 그런 프로그램 중에 하나를 따라가는 것도 (물론 변형해서)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사실 어르신분들은 요즘 예능이 재미 없다고 하십니다.

너무 가학적이고, 또 무한도전류 같은 예능은 시청층이 정해져 있지요. 결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예능은 아닙니다.

 

주말저녁,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예능. 그런 것을 만들어야합니다.

그리고 '1박2일'은 여행이라는 소재와 강호동, 이승기, 엠씨몽, 나영석PD라는 환상의 콤비가 만나 성공을 했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의 '1박2일'은 그저 아침프로 보는 느낌입니다.

아침엔 연예인들이 여행가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딱 그 느낌을 줍니다.

또 시즌2임에도 '1박2일' 안에서의 게임이나 분위기 등은 시즌1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악순환만 계속될 뿐입니다.

프로그램에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폐지를 하고, 능력있는 PD와 작가를 새로 등용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합니다.

 

영원한 간판 프로란 없습니다.

'전원일기'도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이젠 KBS도 '진짜사나이'처럼 뭔가 새로운 예능을 찾아야합니다.

이수근, 김종민씨도 역시 다른 예능을 찾아 떠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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