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 6. 3. 13:04

기무라 타쿠야를 아는 분들 많을 것이다.
기무라 타쿠야는 일본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이자, 일본의 인기 그룹인 스마프(SMAP)의 리더이기도 하다. 일본 역대 드라마 인기 순위 10위 안의 작품 중 절반 정도가 기무라 타쿠야 주연인 것을 보면 그의 일본 연예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짐작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예상과는 다르게 기무라 타쿠야는 매우 겸손하다.
그는 언론을 통해 작품을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나 감독으로부터 선택받는 것이라고 했다. 즉, '작품을 기획하고 집필한 사람이 가장 잘 어울릴 배우로 오죽 잘 지명했을까'란 얘기다. 당연히 그들이 배우보다는 작품에 대해 더 잘 알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겸손하면서 어쩌면 너무나 상식적인 자세가 그를 일본 최고의 남자배우 반열에 올려놓았고, 오랜 기간 그것을 유지시키고 있다.

완벽한 마스크와 목소리.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절대적 위치의 국민배우 위치에 오를 수 없다. 엄격한 자기관리와 인생철학, 겸손한 성격과 바른 생각만이 그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을 수 있는 것이다. 기무라 타쿠야는 바로 이런 것들이 가능했기에 지금까지 오랜기간 최고로 남아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이런 배우가 될 신인이 나타났다.
바로 이민호다.

난 우리나라도 기무라타쿠야 같은 배우가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그러던 참에 드디어 '이민호'라는 배우가 '꽃보다 남자'를 통해 등장한 것이다!

요즘 주지훈씨의 마약 투약 사건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물론 난 그다지 처음부터 좋아하지 않았지만 혜성처럼 나타나 대중의 사랑과 기대를 크게 받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솔직히 지난 '궁2'편 제작 때 너무 높은 개런티를 요구해 출연이 무산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좀 그랬다. 돈보단 작품, 배우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받아지는 것이라는 걸 망각했기 때문이다. 아직 돈보단 자신의 발전에 신경 써야할 위치 아니었던가.

그렇게 촉망받던 한 신인 배우가 가고, 이민호가 나타났다.
요즘 CF에 출연하는 이민호씨의 얼굴은 참 행복하고 보기 좋다. 예전에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이 교통사고로 무산된 이후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싶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이번에 드라마 히트 대박을 내며 화려하게 성공 반열에 올랐다.

요즘 이민호씨가 어떤 작품을 준비중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민호씨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대가 진정 대한민국의 국민배우로 최대한 오래 남고 싶다면, 겸손을 꼭 잊지 말 것이며, 작품을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부터 선택 받으라는 거다. (물론 단지 이민호씨를 이용해 투자금만 벌려는 인간들은 걸러내야겠지만)
겸손은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지만 겸손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꼭 잊지말았으면 좋겠다.

성공과 인기는 한 줌의 재와 같다.
그만큼 지키려고 움켜쥐면 손에서 모두 빠져나가 버린다.
 인기는 두 손으로 받쳐야 유지된다는 뜻이다.

무서운 자기관리만이 지금의 '나'를 유지시켜 줄 것이라는 걸 잊지말자.
앞으로 이민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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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니 2009.06.10 04:04  Addr  Edit/Del  Reply

    좋은글이라 퍼갑니다.

  2. 별걸다.. 2009.06.14 03:10  Addr  Edit/Del  Reply

    그참..
    할말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