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 9. 21. 21:30

요즘 3대 아이돌 스타 소속사가 모두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은 최근 주점에서 일반인과 폭행 시비가 붙어 불구속 기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 쪽의 일방적인 시비 때문에 방어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죠)

JYP 소속 '2PM' 리더 재범은 한국비하 발언 논란 이후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출국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NE1의 대박 성공 이후 앞 날이 핑크빛 같았던 YG엔터테인먼트는 어제 '시사매거진2580'에서 아이돌 소속사의 음원 표절 문제를 크게 다루면서 사건의 '핵'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SM이나 JYP와는 달리 회사 차원의 이미지 실추와 불명예가 발생한 것입니다.

가수의 음악성을 중시했던 YG였기에, 다른 나라의 음원을 수입하거나 J-POP 시장 진출에 목표가 있는 SM보다 음악적인 면에서 확실하게 좀 더 인정을 받는 기업이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런 이미지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창작작업이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혹은 우연히 비슷하거나 똑같을 수 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의도적 표절이 아니라고 해도 내용이 비슷하거나 똑같다면 원작자에게 권리가 우선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우연히 겹쳐진 경우엔 '표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요. 그저 원 저작권 침해일 뿐, 표절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특정 소속사에 표절 시비곡들이 몰려있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우연히 그렇게 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실 '표절'이란 당사자가 인정하지 않으면 밝히기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3자가 그저 겉으로 드러난 상황만 보고 의도적 표절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요. 그래서 '표절'은 창작자의 양심에 달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표절의심을 받고 있는 원곡을 참고하여 곡을 만들었다면 그것은 분명 표절이 맞습니다. 법을 피할 정도로 곡을 바꾼다고 해서 그것이 표절이 아닌 것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조금 바꾸어도 표절은 표절입니다.

창작분야는 어느 분야든 최초의 아이디어, 즉 시작이 제일 어렵습니다. 이것은 음원의 작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곡 전체의 음을 출력해내는 바로 그 포인트 음원의 멜로디를 일부 채용해도 중요한 표절이라는 얘기지요.

그런데 이번 사건에 대해 YG측은 회사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드래곤 뿐만 아니라 빅뱅, 2NE1의 곡까지 표절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요즘 '수퍼스타K'에서 양현석씨가 스타 지망생들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연예인 지망생들이 YG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칩니다. 심사를 거쳐야하는 지망생들은 아주 큰 고통을 감내해야하지요. 그리고 선택받더라도 이들에겐 '연습과 훈련'이라는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인 면 외에 곡의 창작 또한 오랜 기간의 창작고통 후에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절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곡의 창작에도 이런 노력이 뒤따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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