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10.28 07:00

한 때 자살충동까지 느꼈다던 그녀. 확실히 그녀는 아나운서에서 배우로의 변신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녀의 '영화배우'에 대한 도전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런데 나는 그녀에게 묻고 싶다.

'왜 영화배우를 포기하지 못하는 겁니까?'

왜 자살 충동까지 느껴가면서 영화배우란 타이틀에 미련을 두는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
아무나 영화배우가 될 수 없다. 임성민 그녀는 자신이 아나운서 타이틀 때문에 영화배우가 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그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만약 그녀에게 타고난 끼와 재능이 있다면 그런 것은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 우리나라만 해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배우의 꿈을 꾼다. 하지만 그 중에서 데뷔를 하는 사람은 소수이고, 또 그 중에 대박을 내는 배우는 더 적다.
그런데 임성민 그녀는 이미 데뷔도 했고, 알려질 만큼 알려졌고, 무려 올해가 영화배우 데뷔 9년차다. 과연 10년을 채우고 싶은 것인지?
이만큼 했는데도 영화배우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녀에겐 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재능이 없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그렇다. 누구나 되고 싶다고 영화배우로 성공할 수 없다. 그녀에겐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재능이 없다.

다시 아나운서를 하란 소리가 아니다.

또 영화배우를 포기한다고 해서 창피해할 일도 아니다. 누구나 잘못된 선택으로 실패는 한다. 문제는 그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일어서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어리석은 것이지, 자신의 실패 조차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구제불능인 것이지, 실수를 인정하고 진로를 수정하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다.

내 생각엔 이렇다. 그녀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다. 영화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동경과 환상이 심하던지, 자신의 운명이라 착각하는 건지 아니면 이젠 돌아오기 늦었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하지만 모두 틀렸다. 돌아오기에 늦지도 않았고, 영화배우는 더더욱 그녀의 길이 아니다.

그녀에게 말해주고 싶다. 길은 아주 많다고.
그녀는 신인이 아니다. 이미 이름과 알려진 아나운서 출신 스타다.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많다.

그 기회는 바로 케이블 방송에 있다. 케이블 방송에서는 얼마든지 예능과 시트콤, 프로그램 진행 MC를 볼 수 있다. 이런 케이블을 통해 문을 두드르고 도전하여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면 그 뿐이다.

그녀가 MC로 더 재능이 있는지, 예능 버라이어티나 시트콤 같은 연기에 더 재능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도전해보면 바로 답이 나올 것 아닌가. 더군다나 그녀의 이름이 가진 브랜드파워는 케이블에선 언제나 환영이다.

여기에서 자리를 잡아 공중파로 넘어오던가, 아니면 자신의 재능을 다시 분석하여 공중파에서 새롭게 시작해도 된다. 다시 도전할만한 분야가 얼마든지 있고, 프로그램은 넘쳐나고 있는데 왜 안되는 영화하면서 힘들게 사나?

이효리도 그랬다.

이효리도 탤런트가 목표였다. 하지만 이효리는 첫 도전에서 아주 큰 실패를 맛 본다. 결국 이효리는 자신의 진로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게 된다. 바로 '예능'에 진출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초특급 예능 MC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효리가 연기에 도전했을 때 안티팬들의 쓴소리가 엄청났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것에 상처를 받기 보단 자신을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그렇다. 이효리는 자신에게 연기의 재능이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아니, 어쩌면 연기를 위한 트레이닝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을지 모른다) 아무튼, 이효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예능에 도전하여 큰 성공을 한 케이스다.

임성민씨도 똑같다. 안풀린다고? 안티팬들의 악플만 넘쳐난다고? 그러면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나에겐 재능이 있는가. 왜 영화배우로 자리잡지 못하는가.

생각해봐라. 재능이 있는 친구들은 무명에서 단 한 편의 영화로 대박을 내며 자리를 잡는다. 그게 단지 운이 좋아 좋은 작품 만나 그렇게 된 것인가? 그렇지 않다. 배우 나름 재능이 있어서 관객과 대중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성민씨는 그렇지 못했다. 재능이 없는 것이다. 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은 불가능하다.

물론 장동건씨와 같은 케이스도 있다. 외모가 너무 뛰어나 모자란 재능을 커버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자신의 조그마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키우는데에 노력했다. 어쩔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장동건씨는 배우가 아니면 가수나 예능을 할 수 없었을테니깐....

그런데 임성민씨에겐 그런 외모도, 재능도 보이지 않는다.
이젠 과감하게 배우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 날개를 활짝 펼쳐야할 때다.

자살? 남들이 들으면 욕한다.
임성민씨 정도의 위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나도 그렇게 실패해도 좋으니 지금의 임성민씨 위치에만 놓아달라고 하는 연예인 지망생, 신인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임성민씨에게...

이젠 내 자리를 찾아야할 때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안 풀리는 일을 10년씩 붙잡고 있는 사람은 바보다. 10년 했으면 안되는 거다. 내 운명이 아닌 것이다.

당신에겐 아직 엄청나게 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공중파든 케이블이든 다시 방송에 도전하면 되는 것이다. 행사 또한 얼마나 많은가.
자존심은 잠시 접자. 내가 아는 인맥 모두 동원하여 다시 방송으로 컴백하는 것이다.

아니, 방송인으로 실패해도 좋다.
그럼 다른 일을 찾아 떠나라. 평소 하고 싶었던 기술이라도 배워 다른 직업을 얻으면 될 것 아닌가. 남들의 시선? 그런 것 중요하지 않다. 쪽팔림? 그건 단지 순간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내 행복이다.

당신은 푸른 창공을 날 수 있는 새인데 왜 넓은 들판을 말처럼 달리고 싶어하는지?
당신은 말의 두꺼운 다리가 아닌 등에 창공을 날 수 있는 날개가 있다.
이젠 그 날개를 활짝 펴고 넓고 푸른 하늘을 훨훨 날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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