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1.25 11:50

소속사에 의하면 '탈퇴'가 아니라 잠시 '활동중단'이라는 표현을 하더군요.
선미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지 다시 원더걸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일까요? 하지만 새로 충원되는 멤버 때문에 과연 그것이 자연스러울지 의문입니다만...

어쨌든 선미는 원더걸스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선미는 왜 원더걸스 하차를 결정한 것일까요? 그야말로 한국에선 최고의 인기 여성그룹인데 말입니다.


우선은 많은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선미 본인이 미국 활동을 하며 많이 지쳤을 거란 추측입니다. 향수병은 물론이요, 잘 알지도 못하는 타국에서 낯선 외모의 외국인들 앞에서 춤과 노래를 왜 해야하나라는 의문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한국에서의 활동과는 많이 다릅니다. 한국에서의 활동은 같은 한국인들이고, 또 활동하는 모습이 다 보이기 때문에 친구 등 아는 사람들이나 가족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아무리 힘들어도 응원도 함께 받을 수 있지요. 숙소 생활을 해도 부모가 챙겨준다는 얘깁니다.
이것은 10대 소녀에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날 아는 사람들이 나의 인기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사실 이들에겐 '돈'보다 더 중요한 문제지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 연예인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활동은 다릅니다. 아무리 활동해도 그런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단지 유명세를 통한 '돈'을 벌기 위해 공연을 다닐 뿐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핫100 엔 진출했으나 그 이상의 소식을 우리는 들을 수 없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과연 그 핫100 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과연 '원더걸스'가 미국활동에서 성공했느냐, 아니냐는 의문을 낳게 합니다. 과연 그들은 박진영 사장의 말대로 핫100 에 진출했으니 성공한 것일까요? 물론 가치평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 원더걸스의 한국내 인기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런 상황이니 선미는 더이상 그런 연예인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챙겨주는 가족이 없어서 외롭고, 무섭고, 먹는 것과 생활 자체가 편하지 못해 엄청 고생했을 것입니다. 그저 옛날 우리나라 남사당패처럼 그 넓은 미국 땅을 돌아다니며 그저 공연만 열심히 하는 것이니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미국에서 마이클잭슨만큼 성공한들, 과연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히려 그렇게 크게 성공하면 그 땐 미국 대륙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무대를 상대로 그렇게 비행기 타고 돌아다녀야한다는 압박감이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결국 선미는 고민했을 겁니다.
우선은 본인 스스로 향수병 같은 것 때문에 매우 힘들었을거라 보고요,
그 다음은 과연 원더걸스의 이런 미국활동과 세계무대 활동이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되어주는지에 대해서 고민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자신의 젊음을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자신의 젊음을 투자하여 과연 얻어지는 것이 무엇이냐는 의문을 던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차피 세계적인 원더걸스 인기야 팀 안에 있을 때만 유효한 것이고, 원더걸스 팀이 움직이는 한 엄연히 수입의 대부분은 회사 몫입니다.
또 어린 선미에게 '돈'이 가지는 의미는 자신의 인생과는 바꿀 수 없는 그런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선미는 차라리 한국에서 못다한 학업을 마치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국내 활동을 준비하는 것이 훨씬 자신이 원하던 길일지도 모르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닐까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행히 선미가 한국에 돌아와 원더걸스 탈퇴 후유증에서 무사히(?) 빠져나온다고 해도 그 다음 나머지 멤버들의 불안입니다. 힘들기는 나머지 멤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계속 원더걸스 탈퇴 멤버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만약 또 탈퇴 멤버가 발생하면 그 땐 원더걸스의 국내 컴백을 감안해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되면 과연 선미는 어떻게 되느냐는 겁니다. 다시 원더걸스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것이죠. 그럼 또 모양이 우스워집니다.

그 다음은 박진영 사장입니다.
어찌하여 핫100에 진출하고, 또 무릎팍도사에 원더걸스와 함께 출연하여 '쇼'를 보여주었습니다만, 과연 원더걸스가 미국 활동에서 성공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략 인터넷 반응을 보면 핫100 진출이 성공은 아니며, 앞으로의 원더걸스 활동에 부정적인 의견이 좀 더 많이 보입니다.

문제는 미국에 가서 그리 고생했는데 미국 활동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돌아온다면 과연 그것을 어찌하겠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박진영 사장 본인은 원래 첫번째 목표가 핫100 진출이었다고는 합니다만, 과연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요? 무릎팍도사만 본다면 지금 원더걸스가 미국활동을 완전히 접어도 명문은 있습니다만...

역시 미국시장 진입과 활동에 너무 무리한 욕심을 부린 박진영 사장에게 그 책임을 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그런 그의 결정이 단순히 회사 사장의 책임을 넘어, 나이 어린 아이돌 가수들의 인생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잘 나가는 유명 여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그룹을 탈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아무리 잘나도 그런 그룹의 멤버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한국 연예계에서 연예인으로 평생 살아갈 수 있는 보증수표 같은 것을 받는 거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 선미의 탈퇴는 정말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마치 이것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당첨금까지 찾았으나 그 돈을 사용하지 못하고 모두 다른 사람에게 줘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연예인 생활은 눈으로 보는 겉모습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 라고 할까요?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 기획자 모두 무엇이 모두를 위해 올바른 결정인지 고민해봐야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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