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 9. 17. 13:38
'슈퍼스타K2' 에서 장재인은 나도 좋아하는 후보다.
어눌한 말투와는 다른, 노래를 부를 땐 폭박적인 가창력이 터져나온다. 그녀만의 목소리도 아주 매력적이다.

그런데 그녀가 '사기꾼'논란에 휘말렸다.
그녀가 일본 유명 가수 '유이'를 벤치마킹하고 방송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문의 진실을 추적해봤다.
그녀가 다녔다는 강남의 보컬학원... 소문엔 고액 유명 학원이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장재인이 대학 입시 때문에 입시반에서 잠깐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것이었다. 또 해당 학원은 그다지 유명한 학원도 아니었고, 학원비도 고액이 아니라고 한다.

7살 때 '부엉이'란 노래를 작곡한 것도 사실이며,
인터넷에 있는 카페 라이브 동영상을 확인하니 원래 목소리가 좀 어눌한 것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또 예심 때 바닥에 앉아서 노래 부른 것 역시 유이를 모방한 것일 수도 있으나 엄연히 개인의 전략 차원에서 얼마든지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장재인양이 미리 준비하고 한 것이든,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우연히 그렇게 한 것이든 분명 그녀는 그 효과를 충분히 보았기 때문이다. 난 반칙이라고 생각 안 한다. 왜냐하면 바닥에 앉아서 라이브를 하는 건 일본 가수 '유이'가 처음 선보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때 미국의 히피족이나 유럽의 집시족 사이에서 유행하던 자유로운 문화였다. 그러므로 꼭 장재인이 유이를 따라했다고는 볼 수 없다. 유이 역시 자신의 창작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런 것에서 영향을 받아 모방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장재인을 둘러싼 모든 의혹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왜 이런 악소문이 생겨난 것일까?
장재인은 분명 캐릭터가 일본 유명 가수 '유이'와 많이 닮아있다. 그런데 예선에서 유이처럼 앉아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으니 '유이'를 아는 시청자들은 분명 유이를 떠올리고 그녀가 유이를 모방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거기에 혼자 독학 했다는 인터뷰와 달리 장재인이 한 보컬학원 출신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장재인은 하루아침에 '희대의 사기꾼'이 되어 버렸다.

결국 이것은 7살 때 '부엉이'란 노래를 작곡한 것도 거짓말이고, 목소리도 일본가수 유이처럼 드라마틱한 설정을 위해 연기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으로 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직접 알아본 결과, 소문 모두가 진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부엉이'를 작곡한 것도 사실이고, 목소리도 맞고, 학원 역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소문은 모두 틀렸다.

왜 이런 확인 안 된 소문이 도는 걸까?
우선은 그만큼 슈퍼스타K2에 진출한 후보들이 스타가 되었다는 증거다. 순간 시청률이 10%를 넘어간다는데, 공중파로치면 30%가 훨씬 넘어가는 시청률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부 네티즌들의 추측성 마녀사냥이 이번과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사실 장재인양이 입시 때문에 다닌 보컬학원은 이번 슈퍼스타K와 크게 관련이 없는 것인데 그것이 확대 해석되어 계속 억측을 낳은 결과다.
물론 그들에게 이미지를 관리해줄 소속사가 있으면 발빠르게 대응했겠지만 그런 것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추측은 계속 헛소문을 만들어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장재인의 '희대의 사기꾼 해프닝' 덕에 김그림이 그 수혜를 입게 되었다는 거다.
장재인의 헛소문 때문에 김그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고, 심지어 김그림의 이기적인 행동을 이해한다는 동정론까지 퍼지고 있다.

그리고 김그림을 돕는 소문 또 하나.
바로 '박보람의 일진설'이다.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 소문 때문에 오히려 김그림은 차라리 솔직해서 순진하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김그림은 시청자들이 보는 인터뷰에서 자기 속마음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다 얘기 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차라리 박보람보다 김그림이 낫다는 사람들까지 나온다.

또 김지수 역시 미니홈피의 욕설이 도마에 올랐었는데, 사실 이건 문제가 될만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남자들이라면 흔히 섞어쓰는 비속어 정도일 뿐인데 그들이 DAUM에서 인물란에 탐색이 될 정도로 스타가 되자 그것까지 문제 삼는 것이다. 이 역시 그동안 김그림에게만 쏟아지던 비난에 자연스럽게 물타기 효과를 더했다.

그 때문일까?
인터넷에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안 되는 김그림의 절박했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는 네티즌들의 리플이 늘어나고 있다.

박보람의 소문은 아직 더 확인되어야할 문제지만
지금, '슈퍼스타K2'의 결과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떨어질 '표'를 이미 예매했다는 김그림 역시 여론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미래를 점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과연 누가 살아남아 진정한 최후의 1인이 될 것인가.
금요일을 기다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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