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4.15 06:30

박진영은 정말 너무한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대한 미련과 욕심이 결국 '원더걸스'를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더걸스는 박진영의 욕심이 만든 희생양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박진영의 주장은 이렇다.
전세계 팝시장을 '빌보드 차트'가 견인하기 때문에 (물론 미국 자체 시장도 엄청나지만) 여기에 진입하여 성공하는 것이 곧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라는 논리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전세계 3대 팝시장은 크게 북미, 일본, 유럽으로 나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한류가 일본과 아시아를 넘어 유럽시장까지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곧 일본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의미한다. 아시아만 보더라도 일본과 중국, 태국 등 그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한류는 중앙 아시아를 넘어 이젠 유럽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지금 한류 음악 시장의 영향력을 보면 유럽시장 정복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단지 남은 것은 연예 기획사들의 체계적인 전략과 도전 뿐이다.

만약 한류가 유럽까지 정복하게 되면 그 영향은 바로 남미로 이어질 것이고, 남미까지 한류열풍이 불고 나면 남은 것은 북미와 호주뿐이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미국에서도 한류의 조짐이 보인다는 점이다. 요즘 들어 미국 영화와 드라마에 한글이나 한국 드라마가 노출되고, 우리나라 일부 매니아들이 미국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처럼 미국인들도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매니아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어쩌면 한류는 유럽을 넘어 이미 아메리카 대륙에 진입한 것인지도 모른다.

즉, 이것은 한국에서의 성공이 곧 전세계에서의 성공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거다.

한국 성공 ->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 -> 태국과 필리핀, 인도, 몽골 등 아시아권 -> 터키, 이란, 이집트 등 아랍권 -> 유럽시장 -> 남미시장 -> 북미 시장

그런데 박진영 사장은 이와는 정 반대의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원더걸스가 한국에서 성공한 이후 가장 먼저 북미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어떤 걸그룹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이름을 알리며 유명세를 얻고 있다. 빌보드엔 진입하지 못했지만 이미 전세계 음악 시장의 절반 이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원더걸스'는 그러한가?
무엇이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을 위한 행복이고, 팬이 원하는 음악활동일까? 왜 선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까?

박진영 사장은 자신의 선택을 고민해야 봐야한다.

박진영 사장은 원더걸스 멤버들의 동의를 받았다고 하지만 그 과정은 석연치않다. 아직 사리 분별력이 완전하지 않은 어린 소녀들을 유혹하여 고생길로 유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문제는 '어른'인 박진영 사장이 올바르게 결정해야하는 문제인데 개인의 욕심이 앞서다보니 올바른 판단을 할 리가 없다.


과연 '원더걸스' 빌보드 차트 1위 한다고 했을 때
박진영사장 행복 수 있을까?

어쩌다가 '원더걸스'가 잠시 빌보드 차트 1위를 한다고 치자. 자, 그렇게 되면 과연 박진영 사장은 행복할까? 또 원더걸스 또한 행복할까?

중요한 건 빌보드 차트 1위를 한다고 해서 유럽이나 아시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정도의 인기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현재 빌보드차트 1위가 누구인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물론 아시아의 상당 수 사람들은 '소녀시대'를 안다.

실제로 한국인 출신 뮤지션 중 빌보드 차트 상위에 랭크되거나 심지어 1위에 진입한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꼭 전세계 인기로 연결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즉, '빌보드 차트'와 '전세계 인기'는 상관관계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결론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세상엔 꼭 빌보드가 아니더라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고, 확률적으로도 오히려 더 높다.

결국 지금의 빌보드차트에 대한 욕심은 박진영 사장 개인의 미련일 뿐이다. 과연 '원더걸스'가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다고 해서 박진영 사장은 세계를 정복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따지면 국내 다른 걸그룹의 노래와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말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박진영 사장은 '원더걸스'의 소녀들을 그만 고생시키고 다시 한국 활동으로 돌아와서 한국 시장부터 차근차근 다시 밟아나가길 바란다.
그렇게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그리고 유럽과 아메리카까지 진출하는 과정을 밟는 것이 원더걸스 멤버들이나 팬들을 위해 더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결론적으로 따져보자면 박진영 사장의 '빌보드 차트'에 대한 일종의 사대주의 혹은 동경심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아시아 음악 시장은 미국의 주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빌보드차트'에서 한류로 넘어온지 오래다. 즉, 아시아권에서 만큼은 빌보드 차트에서 1위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히트하는 것이 더 유리하단 얘기다.


일본은 물론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이 이미 한류 영향권 안에 있다. 그리고 곧 유럽시장까지도 그 영향권에 들어올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북미나 남미 시장 역시 딸려 오는 건 시간문제다.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 박진영 사장의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이미 다른 걸그룹들은 세계 무대로 화려하게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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