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5.09 13:09

CCTV를 보면 한예슬씨의 차 사이드 미러가 피해자의 엉덩이 부분을 친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영상으로만 보자면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예슬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았고, 피해자는 이에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차에서 창문을 내리고 '아저씨, 미안해요' 라고 했다지만 아마도 피해자는 이것을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은 듯 하다.

물론 한예슬씨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여자라서 무서워 내리지 못했다고 하는데 (아저씨가 무섭게 생겼다고 함)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바로 경비아저씨가 있었는데 이유가 될까? 또 밤도 아닌 밝은 낮이고 다른 사람들도 분명 지나가고 있는데?)

그러나 어쨌든 교통사고가 벌어졌고, 즉시 차에서 내려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 했어야했다.

누가 여러분을 이유없이 주먹으로 한 대 쳤다고 생각해보라. (약하게 때렸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황당하고 기분 나쁘겠는가? 이런 접촉사고도 마찬가지다. 차가 천천히 움직이며 쳤더라도 어쨌든 짧은 시간 통증이 생기고 기분 나쁜 거다.
(드물지만 별거 아닌 접촉사고 같은데도 시간이 지나 갑자기 심각해지거나 척추에 이상이 생겨 평생 불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교통사고에는 '별거 아닌' 사고는 없다고 봐야한다)

그러므로 피해자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즉시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상황을 알리고 대응법을 전달 받았어야한다. 가장 좋은 건 그 즉시 병원으로 함께 가서 진찰 받게 하고 병원비는 모두 보험처리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피해자가 괜찮다며 거부할 경우 피해자에게 연락처도 남기고 이후 생길 수 있는 작은 문제라도 모두 보험회사를 통해 처리할 수 있으니 걱정말라고 약속했어야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인근에 매니저가 있었다면 굳이 피해자가 무서워 안 내릴 이유가 없다.

혹시 한예슬씨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일종의 상대를 낮게 보는 시선이다. 자신은 상류층(특별한 연예인)이고, 무슨 일이든 '돈'과 소속사가 모두 해결해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이랄까?
가벼운 사고이니 사과는 매니저더러 하라고 하고 약간의 돈으로 무마하려는 개념없는 행동 말이다.
(무엇이든 매니저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거다)

혹시 피해자가, 가해자가 연예인인 것을 알고 돈을 뜯어내려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금전적인 부분은 보험회사에서 다 처리한다. 이게 정석이라는 얘기다. 합의금도 보험회사에서 처리한다. 즉,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할 거라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거다. 큰 사고나 음주운전도 아닌데 왜 상대방이 돈을 뜯어내려 하겠는가?
즉, 이건 이유가 되지 못한다.

결국 이번 사건은 한예슬씨 개인의 '인간성'이나 '성격' 부분을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다. 또한 소속사도 마찬가지다. 사고 처리의 대응 방법이 잘못됐다.

그냥 그 즉시 차에서 내려 허리굽혀 사과하고, 얼마나 다쳤는지 확인했으면 그 자리에서 끝나거나 아님 보험회사에서 알아서 다 처리했을 문제인데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들었다.
 
이번 사건을 보면 피해자가 한예슬씨를 어떻게 할 뭐가 없다. 그냥 정중히 사과하고, 피해가 발생한 거 같으면 병원으로 이송하면 되는 문제인데 사건을 왜 이렇게 키웠느냐는 것이다.

물론 피해자의 피해가 크지 않으니 그냥 똥 밟은 셈 치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이것은 화가 나는 일이다. 누가 나를 쳤는데 정중히 사과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들의 특권 의식이나 무조건 매니저 해결주의 에 경종을 울린다.

분명 매니저가 해결해주어야하는 일이 있고, 당사자가 해야하는 일이 있다. 한예슬씨가 유명 연예인이지만 누구에게나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연예인은 아니다. 그녀를 모르는 사람에겐 그녀 역시 일반인일 뿐이다.

버릇없는 아이는 밖에서 남에게 피해만 입힐 뿐이다.
혹시 연예인 소속사들은 소속 연예인들을 버릇없는 아이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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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운전자에게 2011.05.09 14:02  Addr  Edit/Del  Reply

    사고발생시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교육을 시킵니다.
    얼마 전 tv에서도 나왔었는데
    접촉사고를 가장한 사기 등 때문이지요.
    아마 그 때문에 차에서 내린 것일 것이지
    고구마님의 주장처럼 연예인의 특권의식때문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05.11 02:41 신고  Addr  Edit/Del

      그럼 왜 매니저가 나타난 이후에는 내리지 않은 건가요?
      CCTV는 매니저가 나타난 이후는 공개가 안 되었던데욤.

      한예슬씨가 내려서 사과하고 피해자 처리를 도왔다면
      피해자가 뺑소니로 고소하지 않았을텐데요...

      그리고 여기 여성운전자 교통사고시 대처법에 관한 글을
      링크합니다.

      http://polinlove.tistory.com/2070


      그리고 말씀하신 경우는 야간의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이나 사람이 없는 지하주차장에서의 대처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예슬씨는 그런 상황이 아니죠? 낮이고, 지하주차장도 아니고, 분명 경비도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지나다니는 것이 CCTV에 보였고요. 또 매니저도 근처에 있었나 봅니다. 그럼 매니저에게 전화 후 바로 내리면 되는데 왜 안 내렸느냐는 것이죠.

  2. 으갸갸 2011.05.10 14:05  Addr  Edit/Del  Reply

    요 윗분(여성운전자에게..)
    사람이 맞는 말 하면, 그리고 혹시 당신은 그리 생각 못했다면
    배우십쇼. 그래도 그리 고개 꼿꼿이 새운다면, 내눈에는
    당신의 한예슬 알바즘으로 밖에 안보일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