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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9

세 번째 결혼은 없다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정말 김수현은 대단한 작가다.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의 제목은 스포일이 아니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은수의 세 번째 결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은수(이지아)의 전남편 태원(송창의)은 채린과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태원이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채린의 상처에 연민을 느끼고 그녀를 돕기로 마음을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태원은 채린과 이혼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은수다. 준구(하석진)가 지속적으로 애정을 표시하고 있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은수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슬기까지 나서서 뱃속의 아기가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되지 않도록 부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은수는 현재 고민중이다. 준구는 은수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뱃속의 아기 또한.. 2014. 3. 24.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는 무엇으로 버티는가? 우리는 이 드라마에서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가정부 '임실댁'의 대사가 가장 많아졌다는 겁니다. 이제 이 드라마의 강력한 조연으로 가정부 '임실댁'이 등극한 것입니다. ^^ 솔직히 제가 작가라도 김수현 선생님처럼 했을 겁니다. 임실댁의 연기와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시청률을 이끌자 그녀의 대사가 크게 늘어나 극중에서 비중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것은 임실댁뿐만 아니라 채린도 마찬가지죠. 제가 알기로는 원래 32부로 기획되었던 드라마가 40부로 연장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결국 그 늘어난 분량을 임실댁과 채린이 반 이상을 채워가는 건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솔직히 영화 '하녀' 말고, 집안 일을 하는 가정부가 이렇게 비중있게 드라마에 출연한 전례가 있나 싶습니다. 임실댁은 드라마 역사를 다시 .. 2014. 3. 19.
'세 번 결혼하는 여자' - 재미 모자란 이유가 뭘까? 전에도 '세결여'에 관한 글을 포스팅 했었는데요, 좀 더 명확해지는 것들이 있어서 다시 분석 평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13/12/22 - [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 시청률 낮은 이유 뭘까? 2014/01/04 - [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앞으로 이야기 예상도 개인적으로 '인생은 아름다워' 와 '무자식 상팔자' 를 매우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 기대가 컷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재는 시청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요. 드라마의 신, 김수현 샘의 작품인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1) 연출의 중요성 원래 김수현 작가와는 정을영 PD가 파트너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결여'를 준비하던 중 정을영 PD가 건강의 이유로 하차를.. 2014. 1. 28.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앞으로 이야기 예상도 처음엔 은수(이지아)가 준구와 이혼을 하고 다시 태원과 재혼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태원 역시 채린과 이혼을 하고요. 그런데 그런 식의 극 진행은 너무 뻔할 거 같더군요.그래서 다른 스토리를 생각해봤습니다. 은수는 결국 준구와 이혼을 하지만 태원은 채린과 이혼을 하지 않는 것이죠.태원네 집이 갑자기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이 때 채린네에서 태원네를 도와주면서 기사회생하게 된 것입니다. 또 은수의 딸도 친구들에게 채린을 자신의 엄마라고 소개했기 때문에 은수에게 돌아가길 거부합니다. 결국 은수 딸은 태원네에서 계속 살게 되지요. 그리고 은수와 이혼한 준구는 다미와 결혼을 합니다. 결국 은수는 딸에게서도 버림을 받고, 태원에게서도 버림을 받은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은수의 세번째 결혼을 만들어줘야하는데요.. 2014. 1. 4.
세 번 결혼하는 여자 - 시청률 낮은 이유 뭘까?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특히 보면서 김수현 선생님의 능력에 감탄을 하고 있지요.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과 캐릭터는 풍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건의 개연성과 캐릭터간 갈등 구조도 아주 현실적으로 다가오고요. 그런데 저는 시청률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 안 보고 다들 뭘 보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왕가네 식구들' 같은 드라마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더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상하게 시청률이 너무 낮습니다. 그래서 시청률이 낮은 이유를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결정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코믹' 입니다. '왕가네 식구들'을 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캐릭터와 설정이 넘쳐나지만 드라마 속에 마치 시트콤 같.. 2013. 12. 22.
SBS '스타일' - 기억나는 것은 이지아의 '으악~!'뿐 류지원, 이지아, 김혜수 주연, 오종록 연출, 문지영 극본의 '스타일'이 SBS를 타고 주말 안방을 찾았다. 동명의 백영옥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첫회를 시청한 소감은 한마디로 기억에 남는 것은 이지아의 '으악~!'뿐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패션잡지계에서 일을 해봐서 그런지 드라마 속 에디터의 어시스턴트로 나오는 이지아의 직업이 신선하지는 않았다. 그저 옛날 추억을 되새김하는 정도? 그런데 과연 업계의 속성에 대해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패션잡지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싶다. 나름 원작자는 패션잡지계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라 정확히 묘사된 부분도 있지만 드라마라서 그런지 좀 과장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떠올리는 작품 하나. 바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 2009. 8. 2.
'베토벤 바이러스'의 원작을 찾아라?! 오늘 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많은 마니아 시청자들을 거느렸지만 처음부터 말도 많았던 작품. 이 드라마의 최종 분석에 들어가 보자. - '베토벤 바이러스'의 원작은? 본인 역시 이 드라마 초창기에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지적했었다. 2006년 말 일본에서 처음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2007년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 열풍을 몰고 왔던 드라마다. 물론 단순히 클래식이 소재여서만은 아니었다. 지휘자인 스승과 제자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노다메 칸타빌레'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극 초반 코믹스러운 분위기는 베바가 노다메의 영향을 받아 기획 되었음을 더욱 의심케 했다. 어떤 소재나 구성의 아이디어는 다른 창작품에서 가져오면 안된다. 그.. 2008. 11. 12.
'베토벤 바이러스'는 엉터리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엉터리다. 왜냐구? 이 드라마의 모티브는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 가져왔다. 물론 단지 클래식이 소재라고 해서 표절이나 도용이 될 수는 없다. 영화 '플래툰'을 보고 '님은 먼 곳에'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플래툰을 표절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즉, 일반적인 소재는 같아질 수도 있고, 영향 받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 작품이 가지는 특성까지 베껴온다면 문제가 된다. 베토벤 바이러스(이하 베바)는 노다메 칸타빌레(이하 노칸)와 같이 장르가 코믹극 형식이다. 장르까지 비슷하니 더욱 노칸을 떠올릴 수밖에... 거기에 캐릭터까지 비슷하다. 베바의 강마에는 치아키의 40대 모습이다. 또 노다메 또한 루미와 강마에의 라이벌 정명환의 모습에 녹아있다. 무대에 오르다가 넘어지는 정명환, 노.. 2008. 9. 18.
꿈을 깨라 - 베토벤 바이러스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를 표방하며 방송된 MBC 새 수목극 '베토벤 바이러스'. 다른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는 경우, 원작의 재미를 넘기란 쉽지 않다. 각색도 재능이 있어야 한다. 클래식이란 소재는 같지만 '노다메 칸타빌레'와 구분되는 이야기로, 그보다 더 재미있는 창작품을 제작하는 것 역시 '창조' 작업이 되지 않으면 재미없는 작품이 되어버린다. 아마도 MBC는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하여 '노다메 칸타빌레'가 일으킨 클래식 열풍을 다시 재연하려고 기대하나 보다. 하지만 나는 '꿈을 깨라'고 말하고 싶다. 1) 드라마는 갈등의 개연성이다! 두루미(이지아)가 왜 오케스트라를 책임져야하나? 단지 그녀의 기획이었기 때문에? 아니면 꼭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되고 싶어서? 드라마 속에서는 지원비 3억에 대한 .. 200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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