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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돋보기/컴폰 돋보기

중고 노트북 - 껌 값

by go9ma 200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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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 노트북 가격이 심상치 않다.

12.1인치 이하 서브 노트북의 거래는 활발한 반면, 14~15인치급 중고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중고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nbinside 장터게시판을 확인해보니 펜티엄4급에 메모리 1기가인 IBM TP 시리즈가 2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IBM 제품군의 경우 브랜드 파워 때문에 동급 중고라도 다른 브랜드에 비하여 3~5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엄청난 가격 하락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IBM T시리즈라고 하더라도 일부 펜티엄4 제품군은 매물이 25만원에도 빠지지 않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인터넷 각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펜티엄3급 14~15인치 노트북의 경우 10만원 전후, 펜티엄4급은 20만원 전후에서 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은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어 언제 팔릴지 모르는 상황.

펜티엄3급 노트북은 메모리만 충분하다면 인터넷 3D게임은 불가능하더라도 XP환경에서 문서작성과 인터넷 서핑 등의 작업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

또 펜티엄4급 노트북은 그래픽 칩셋만 받쳐준다면 아주 고사양 게임은 아니더라도 인터넷 3D 게임까지 가능하다.



그렇다면 중고 노트북의 가격이 왜이렇게 곤두박질 치고 있는 것일까?

반대로 12인치 이하 서브 노트북의 중고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ONY나 후지쯔, 도시바 같은 브랜드의 10인치급 미니노트북들은 펜티엄3급이라고 하더라도 중고 가격이 30만원 이상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것은 수요 때문인데, 최근의 노트북 수요 경향이 '휴대'쪽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휴대하고 학교나 독서실 등에서 동영상 강의이나 출장 업무에 사용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가벼운 서브급 노트북의 수요가 폭발하고, 반면 무거운 14인치 이상의 노트북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과거 서브노트북의 수요층들이 UMPC군으로 이동을 하고, 14~15인치급의 일반 수요층이 서브노트북의 수요로 이동을 하면서 14~15인치에 대한 수요 자체가 많지 않게 된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14~15인치 제품 보유자들이 서브급으로 이동하면서 사용하던 매물이 많이 흘러나오게 된 것도 한 이유가 된다.

또 최근 노트북 출시 가격이 매우 저렴해진 것도 한 이유다. 중국산 노트북의 경우 50만원대에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외국의 명품브랜드도 60만원 이하의 저가 노트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14인치 이상의 준중형급 중고 노트북의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 때문에 고성능 데스크탑 PC의 조립도 저렴해지고 있다. 요즘은 가정에 19인치 이상의 LCD 모니터를 갖춘 데스크탑 PC를 메인으로 쓰고, 노트북은 그야말로 휴대하는 서브급으로 활용하려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14~15인치급 중고 노트북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때문에 중고 노트북을 구입하려던 사람들에겐 지금이 최적기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매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10~20만원대에 나오는 14~15인치급 중고 노트북들은 잘 찾아보면 과거 2~3백만원대에 출시된 모델들이 있다. 이렇게 비싼 가격에 팔려나간 제품들은 그 출시 가격만큼 내구성에서 훌륭하다. 판매가격만큼 제작과 연구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요즘 저가의 중국산 노트북을 구입하였다가 워런티 기간이 지나면서 낭패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 오히려 이런 명품 중고 노트북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더 이로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고는 역시 중고.
중고 노트북 구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한 후에 중고 노트북 구입에 나서자.

만약 가정에서 가족들이 컴퓨터 1대를 놓고 싸우고 있다면 지금이 가족들에게 좋은 노트북을 각각 마련해줄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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