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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21

영화 <베일리 어게인> 시청 후기 헬로TV에 무료 영화로 올라와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TV 영화 프로그램에서도 예고를 본 적 있거든요.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겁니다. 오직 애견인들을 위한 영홥니다. 지금 개를 키우고 있거나 과거 키우던 개가 죽어서 상처가 있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힐링이 되는 영화죠. 그냥 그겁니다. 2019. 5. 1.
열한시 (AM 11:00)의 시간여행 오류 꽤 치밀한 구성, 완성도 있는 연출. 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미' 가 없다는 것이다. 그 다음 두 번째 문제점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몇몇 캐릭터는 캐스팅부터 오류다. 이 작품에서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연구소의 폭발 원인의 시작은 바로 정재영이 미래로 갔다가 화재로 전소된 연구소를 보고 와서다. 연구소의 폭발을 막으려는 정재영의 노력이 결국 연구소 화재와 폭발의 시발점이 된다는 게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결국 따지고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간 정재영은 그 때부터 폭발이 있기까지 무한루프를 그리고 있다. 이 이야기는 영화 속 대사로도 나오는데, 아마도 작가 역시 그것을 알고 이렇게 시나리오를 만든 거 같다. 자, 그런데 말이다. 연구소 화.. 2014. 4. 9.
영화 '궁녀' - 걸작을 망친 귀신 이야기 흥미로운 소재, 재미있는 이야기,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 영화 '궁녀'는 모든 것을 잘 갖추고도 오직 단 하나, 현실과 동떨어진 '귀신' 설정 때문에 걸작의 반열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운 영화다. 의문사한 궁녀. 그리고 그 진실에 접근하려는 주인공. 미스테리 스릴러로 이 얼마나 좋은 소재인가. 실제로 미스테리한 사건의 진행 역시 아주 훌륭하다. 그런데 이 좋은 소재를 두고 놀랍게도 영화의 이야기에 '귀신'이 뛰어든다. 갑자기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 그리고 등장하는 궁녀 귀신. (- -) 차라리 이런 비현실적인 요소들을 빼고 오직 현실적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당시 궁녀들이 귀신 놀이를 이용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미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영화 속에서는 그런 것에.. 2012. 6. 8.
영화 '화차' - 폭력의 악순환을 보여주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관객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사건 진행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스테리 수사물(?)이기 때문에 시간 전개에 따른 사건과 인물 등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등장 배우들은 자연스럽게 상황을 인지하고 파악하면서 극을 진행시키지만 관객들은 그 반대로 사건 파악이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대화 내용 중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 발생 시점을 머리 속에 그려놓고 체크해가며 봐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보면 김종근역의 조성하씨도 수첩에 메모를 열심히 하며 수사를 합니다. 결국 관객들 역시 영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모를 하며 영화를 봐야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모두 메모지 준비 하셨나요? 때문에 영화는 좀 더 친절하게 사건 진.. 2012. 6. 7.
영화 '황해' - 이것이 아쉽다 재미있게 본 영화 '황해'.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더군요. 명작이 될 뻔 했지만 몇몇 '옥의 티' 때문에 말입니다. '이것만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작품을 보면서 느낀 몇 가지 아쉬운 부분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엉터리 자동차 추격신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좀 황당하더군요. 이미 관객들은 화려한 헐리우드 영상에 면역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7~80년대 영화에서나 나올 법 한 추격신 연출이었습니다. (- -) 카메라만 이리저리 흔들고.... 이것은 제작비 차원이 아니라 촬영 기술의 차이 같더군요. 아직 한국영화가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 잔인함이 꼭 필요한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또 너무 자세하게 죽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좀 너무한다.. 2011. 11. 22.
'셔터 아일랜드' 결말에 대한 해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셔터 아일랜드'. 그런데 이 영화의 내용과 엔딩 결말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문점을 가지시더군요. 그래서 여기 결말에 대한 해설을 올립니다. 이 글은 반드시 영화 '셔터 아일랜드'를 보신 분들만 보세요. 영화를 보고 내용과 결말에 혼란이 오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이 영화의 내용은 한마디로 '앤드류 레이디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환상이 만들어낸 가짜 현실입니다. 정신병원의 의사들은 그를 치료하기 위해 가짜 연극을 대대적으로 만듭니다. 물론 그 이유는 존 코리 박사의 말처럼 환자가 진정되지 않으면 신경을 끊어 사람을 좀비처럼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존 코리 박사는 그런 외과 수술을 반대했고, 그 수술을 받게 될 앤드류를 약으로만 치료하기 위해 그런 연극을 준비.. 2010. 12. 19.
전우치 - '머털도사'를 넘지 못한 실패작 영화 '전우치'. 우선 전우치 캐릭터와 영화 스토리의 모티브는 무엇일까? '전우치'는 순수창작 스토리가 아니다. 바로 우리 전통고전 중 하나인 '전우치전'이 이 영화의 원작 되시겠다. (홍길동전, 별주부전 같은 이야기) 바로 전우치가 신으로 변장하여 구름을 타고 내려와 왕을 농락하는 장면이라던지, 선비 복장을 하고 있는 것, 도술을 부려 병 속에 들어가는 것, 탐관오리를 혼내주고, 세상을 어지럽게 말썽을 피우고, 과부를 납치하는 것, 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등의 일들이 모두 '전우치전'에서 가져온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스승과 함께 절벽으로 된 산 꼭대기에서 허름한 집을 짓고 사는 전우치의 모습이 어쩐지 익숙하다. 그렇다. 바로 70~80세대에게 익숙한 우리의 '머털도사' 님이다. 전우치가 부적으로 도술을 .. 2010. 7. 29.
대니보일 감독 '선샤인(Sunshine, 2007)'의 논리적 오류 제가 매우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인 대니보일 감독의 작품을 얼마 전 보았습니다. 대니보일 감독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28일 후', '트레인스포팅', '비치', '이완맥그리거의 인질' 등의 영화로 유명한 감독이지요. 대니보일 감독의 작품들은 보통 아주 불행하고 암울한 인간 세상이나 인생의 이면에서 이야기가 시작하여 마지막엔 희망적인 메세지를 남기며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선샤인도 그런 작품 중 하나인데요, 태양이 죽어가는 시대에 태양을 살리기 위해 떠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 태양 흑점이 오랜 기간 사라져 태양에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지요. 태양 흑점이 사라졌다는 뜻은 태양 온도가 낮아져서 그런 거랍니다. 아마도 관련 기사를 보고 이 영화를 보면 더욱 공감되지 않을까 싶네요. ^.. 2009. 9. 26.
영화 해석 - 노잉(Knowing,2009) 이 영화의 엔딩이 별로라는 평이 많으나 나는 엔딩이 가장 좋았다. 무엇보다 '지구 종말'이 좋았다. 그 동안 지구 재난 영화들은 모두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했다. 주인공이 죽더라도 운이 좋아 지구 멸망은 피해간다거나 또는 어려움만 잘 참고 견디면 살아날 수 있다거나 아니면 영웅들이 나타나 그들의 희생으로 지구를 구하고 지구는 계속 된다는 메세지를 담았던 것이다. 그런데 '노잉'은 다르다. 정말로 영화 마지막에 지구가 멸망을 한다. 지구 멸망에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태양'을 선택했다. 보통은 인간의 잘못으로 지구가 위기에 처한다는 설정과도 차별화된다. 태양의 갑작스러운 자기장 대폭발은 인간의 잘못과는상관이 없는 것이다. 특히 요즘 현실에서 진짜로 태양흑점이 사라져 걱정인데 이에.. 200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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