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는 두통을 유발하지 않으며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많은 분들이 1970년대에 행해진 '중국음식증후군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이중맹검실험)' 를 예로 듭니다.

 

실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MSG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MSG(글루탐산 나트륨)를 캡슐에 넣고, 이것이 MSG가 아니라 다른 약품이라고 속이고 섭취시킨 뒤, 두통 증상이 일어나는가를 관찰하는 실험입니다. 그리고 이 실험으로 두통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결론이죠.

 

자, 그런데 이 실험에서는 아주 심각한 결정적 오류 있습니다.

설험 설계 자체가 잘못되었죠.

 

MSG(글루탐산나트륨)는 물에 닿으면 글루탐산나트륨으로 이온화 됩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데 '글루탐산나트륨' '글루탐산'은 서로 다른 물질입니다. 분자 구조도 다르고, 기본적으로 맛도 다릅니다. 서로 다른 물질이란 얘깁니다.

당연히 음식 속에 투여된 '글루탐산나트륨'은 '글루탐산'과 '나트륨'으로 이온화 됩니다.

 

우리가 조리되어 먹는 건 글루탐산과 나트륨으로 이온화된 물질이지, '글루탐산나트륨'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온화된 '글루탐산'과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데 실험은 고체인 '글루탐산나트륨'으로 이루어집니다. 실험 설계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전혀 엉뚱한 물질로 실험을 한 것이죠.

 

당연히 다른 물질로 실험을 했으니 결과도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히 이온화된 글루탐산과 나트륨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합니다.

 

그렇다면 글루탐산나트륨은 두통 유발을 하지 않고, 이온화된 글루탐산은 두통을 유발할 것이라는 근거는 무엇인가?

서로 다른 물질이라는 것만으로 그 가능성과 이유는 충분합니다만, 재미있게도 그것을 예측케하는 동물 실험이 있습니다.

 

http://seehint.com/Hint.asp?md=201&no=11155

 

여기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

뇌손상(Brain lesions)
1969년 Olney박사는 실험용 주에 체중(kg)당 2g의 MSG를 피하 주사한 결과 뇌조직에서 glutamate의 함량이 4배로 증가하였고 뇌의 시상하부의 상해현상이 일어났으며 4~8g의 MSG를 주사 했을때는 시신경 장애가 일어났음을 관찰했다고 발표하였다

검토결과 : 실험에 사용한 MSG의 양을 인간의 성인 체중으로 환산하면 30g~240g정도의 것을 한번에 주사한 셈이다  이정도의 과량이면 소금, 비타민 같은 다른 식품에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인체가 하루에 생산하는 glutamate의 양은 50g이고 대만 같이 MSG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도 3g 정도이므로 현실에 맞지 않는 양이다.  인체는 장내상피조직, 간의 대사작용, 뇌/혈액 사잉의 세포막에 의해 제한되기 때문에 직접 피하주사한 결과는 차이가 많다.  쥐에 과량의 MSG를 피하주사나 유동식으로 인공투여하면 신경독성이 일어나지만 동일한 량을 사료와 같이 경구투여하면 kg당 45g을 섭취하여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과량의 MSG를 주사하였을때 쥐 같은 설치류에 독성이 나타나지만 사람, 원숭이 같은 영장류는 혈액의 MSG가 정상치를 유지하며 신경독성을 일으키지 않는다.  지능지수를 높이기 위하여 글루타민산을 1일 10g씩 수백명의 어린이에게 실험을 실시한바도 있는데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가 없다고 한다

...

 

'...쥐에 과량의 MSG를 피하주사나 유동식으로 인공투여하면 신경독성이 일어나지만 동일한 량을 사료와 같이 경구투여하면 kg당 45g을 섭취하여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피하주사나 유동식 모두 MSG를 물에 용해시켜야합니다. 즉, 글루탐산과 나트륨으로 이온화된 물질을 투여한 것이고, 신경독성이 일어난 것이죠.

 

그런데 동일한 양을 사료와 같이 경구투여하면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만약 이 사료가 고체 사료이고, 글루탐산나트륨을 고체 상태로 함께 섭취하도록 만들었다면 쥐는 글루탐산나트륨을 섭취한 것이고, 결국 글루탐산나트륨을 섭취하면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미 동물 실험으로 그것을 증명한 것이 되지요.

 

즉, 이 동물 실험에 따르면, '글루탐산나트륨'은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온화된 글루탐산에서 부작용이 나타나지요.

 

결국 '중국음식증후군의 이중맹검실험'은 실험설계 자체가 엉터리였다는 결론이 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실험 결과를 마치 바이블처럼 신봉하며 MSG는 안전하다고 맹신한다는 것이죠.

 

 

이  '중국음식증후군의 이중맹검실험'의 오류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몸에서 소화흡수는 장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입 안의 상피세포서부터 소화흡수는 일어납니다. 그리고 위와 소장, 대장 등을 거치며 소화 흡수가 일어나게 되지요.

그런데 만약 MSG를 캡슐에 넣어 섭취하게 되면 소화 흡수가 일어나는 위치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 또한 실험에서 꼭 지켜야하는 부분인데 MSG를 캡슐에 넣음으로 해서 실험 조건을 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은 섭취량입니다.

음식 조리에 투여되는 MSG가 우리가 먹는 글루탐산나트륨의 전부일까요?

아닙니다. 중국음식 조리에 사용되는 각종 야채와 해산물에도 글루탐산과 글루탐산나트륨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런 양까지 모두 더해야하죠. 왜 그럴까요? MSG의 글루탐산나트륨과 자연 재료 속에 있는 글루탐산나트륨은 분자구조가 같습니다. 서로 같은 물질이란 얘기죠.

 

그렇다면 우리는 MSG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을까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166312.html

 

MBC '불만제로'에 따르면 짜장면 한 그릇에 4~22g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만약 5g의 MSG를 투여한다고 해도 보통 작은 캡슐 하나에 0.5g 정도가 들어가니깐 이런 캡슐 알약을 최소 10개를 한 번에 먹어야합니다. 과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실험군에 이렇게 많은 양을 투여했을까요? 5그람이면 수저로 거의 반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물에 이온화시켜서 투여하면 될까요?

 

아니죠. 음식 속에는 글루탐산나트륨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다양한 성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물질들과 글루탐산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기 때문에 조건을 같게 맞추어줘야 합니다. 결국 짜장면으로 두통이 생겼다면 짜장면을 투여해야 정확한 실험 결과가 나온다는 얘깁니다.

 

'중국음식증후군의 이중맹검 실험'은 이토록 많은 오류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런 실험의 결과를 많은 분들이 종교처럼 맹신한다는 것이죠.

 

 

 

MSG가 두통과 시신경 이상 등을 초래한다는 신경학자 또는 신경과 전문의사들의 주장입니다.

 

- 원문

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5364970


 - 우리나라 신경과 의사선생님의 증언

http://ask.nate.com/qna/view.html?n=10778674

 

- 서울대병원의 공식 입장

http://health.naver.com/medical/disease/columnAndFaqDetail.nhn?columnFaqTypeCode=faq&columnFaqCode=SNU_F835

  

- 중앙일보 기사

http://living.joins.com/healthcare/article/Article.aspx?ctg=&total_id=5326427

 

- 조선일보 기사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13/2010041301931.html

 

이렇게 신경학자부터 의사, 서울대병원에 이르기까지 두통의 원인 중 하나가 MSG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히로사키 대학 연구팀 논문 (시력과의 연관성)

A High Dietary Intake of Sodium Glutamate as Flavoring (Ajinomoto)(Ajinomoto) Causes Gross Changes in Retinal Morphology and Function, Experimental EyeEye Research, 2002, 75 (3), 307-315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ctg=12&Total_ID=2392384

 

21세기를 사는 신경학자나 신경과 전문의사들이 MSG는 두통 유발 물질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많은 분들이 1970년대에 이루어진 이중맹검 실험을 더 맹신한다는 것이죠.

그것도 실험설계에 엄청난 오류가 있는 실험을 말입니다.

 

참고로, 맨 아래 히로사키 대학의 시력과의 연관성 실험을 보면, 시신경은 뇌와 매우 밀접한 연관을 가집니다.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실험이기도 하지요.

 

 

어떤 곳에서는 그저 가벼운 두통으로 치부하는데요.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물론 같은 사람이라도 섭취한 양에 따라 서너시간의 두통이 오는가 하면 어떤 경우엔 거의 하루종일 드러누울 정도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공부나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지요.

종종 이러한 두통은 감기 초기 증상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요, 만약 머리가 지끈 거리며 '띵~'한 경우, 그것은 감기 초기가 아니라 MSG 섭취에 의한 두통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 MSG에 의한 두통은 섭취 즉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2~3일 지나서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두통이 왔을 때 그것의 원인이 MSG 때문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두통에 시달리고 있을까요?

성인 10명 중 6명이 원인불명의 두통을 1회 이상 경험하며, 이 중 최소 절반 이상이 MSG나 각종 합성 첨가물로 인한 두통일 것으로 예상한다네요. 그러니깐 10명 중 최소 3명 이상은 MSG로 인한 두통을 경험했다는 것이죠.

 

 

 

소금도 몸에 해롭다고 밝혀지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유해성을 동물 실험 등으로 증명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일정한 양을 20~30년 이상 섭취한 후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해야하는데 사실상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MSG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까지는 밝혀졌는데 문제는 MSG를 20~30년 이상 섭취할 경우 어떤 부작용을 초래하는지는 알길이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MSG를 아예 먹지 말아야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적게 섭취하려고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두통을 유발할 정도로 많이 먹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적게 먹으려는 노력을 해야죠.

 

그런데 문제는 이 MSG의 사용량 제한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권고치만 있지, 법적으로 얼만큼을 사용해야한다는 제한이 없습니다.

보면 이 MSG는 정말 많은 가공식품에 사용됩니다. 조미 어쩌구 하는 식품을 보면 모두 '글루탐산나트륨'이라는 이름이 보일 겁니다.

 

문제는, 이들 가공식품들이 MSG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죠.

 

 

 

 

 

MBC 시사매거진 2580의 방송으로 또 다시 촉발된 MSG 유해성 논란.

저도 방송 시청 후 관련 글을 포스팅하였습니다.

 

 

논리적으로 몇 가지 잘못된 내용을 지적했었죠?

저 역시 혼동했던 내용들이 있었는데요, 여기 다시 글타래를 열어서 MSG유해성 논란을 총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MSG는 왜 '화학조미료'인가

 

일부 보도와 방송에서는 과거 업체들간의 광고경쟁에서 그 원인을 찾습니다. 서로 화학 조미료라고 비하하면서 국민들 사이에 '화학조미료'라는 인식이 생겼다는 것이죠. 또 심지어 MSG(글루탐산나트륨)가 사탕수수에서 얻어진다고 하여 화학조미료가 아닌, 천연 조미료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MSG, 즉 '글루탐산나트륨'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사탕수수를 당원과 당밀로 분리한 후, 당밀을 발효시켜 '글루탐산'이라는 아미노산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수산화나트륨을 반응시켜서 '글루탐산나트륨'을 얻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바로 마지막 단계인 '수산화나트륨' 합성 과정입니다.

'수산화나트륨'은 우리가 흔히 '양잿물'이라고 부르는 매우 위험한 물질입니다. 주로 우리 주변에선 세탁 세제에 쓰이는 물질이죠.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합성 후 탄생한 글루탐산나트륨은 전혀 다른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글루탐산과 수산화나트륨이 반응하는 이 과정을 '화학적 합성' 이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MSG를 화학 조미료라고 부르는 것이죠.

 

MSG의 글루탐산을 사탕수수에서 얻기 때문에 '천연조미료'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글루탐산만이라면 천연조미료 맞겠죠. 하지만 MSG는 글루탐산과 수산화나트륨의 화학적 합성을 통해 얻어낸 '화학조미료'가 맞습니다.

 

 

- 소금과 설탕은 왜 '화학조미료'가 아닌가

 

소금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으며,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액즙을 여과, 농축 과정을 통해 결정으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MSG의 수산화나트륨처럼 다른 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성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소금과 설탕을 화학 조미료라고 부르지 않는 것입니다.

 

 

- MSG와 중국음식 증후군

 

MSG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 증거로 가장 많이 내미는 것이 바로 '중국음식 증후군'논란과 그것을 규명한 논문입니다.

 

1968년, 중국음식을 먹은 어떤 사람이 두통과 복통, 마비증상을 호소하였고, 그 원인으로 MSG가 의심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1970년대, 이중맹검 실험을 통해 그러한 두통, 복통 증상은 MSG와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는데 바로 이 실험과 논문이 바로 그 유명한 '중국음식 증후군' 실험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음식을 먹고 두통과 복통을 호소한 사람들은 그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소화불량' 증상입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일부 사람들에게서 일시적으로 두통과 복통,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즉, 중국음식 증후군 실험은 중국 음식 섭취 나타나는 두통과 복통이 MSG 때문이 아니라 소화불량 증상이라는 것을 규명한 실험이지, MSG의 안전성을 증명한 실험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이것을 'MSG가 안전하다고 증명한' 실험으로 착각을 합니다.

 

이 실험은 소화불량 증상으로 나타난 두통과 복통이 MSG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한 실험이지, MSG는 절대 두통이나 복통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실험이 아닙니다.

 

 

- MSG와 72시간 후 두통

 

그러다가 21세기에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됩니다. 위 '중국음식 증후군'과는 전혀 상관 없는 '72시간 후 두통' 증상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즉, 실제로 MSG가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문제는 음식 섭취 직후가 아니라, 72시간 후. 즉, MSG섭취 후 2~3일 후에 두통 증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MSG와 두통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21세기로 넘어오면서 MSG가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내게 됩니다.

 

- 원문

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5364970


 

 

 

- 우리나라 신경과 의사선생님의 증언

http://ask.nate.com/qna/view.html?n=10778674

 

 

- 서울대병원의 공식 입장

http://health.naver.com/medical/disease/columnAndFaqDetail.nhn?columnFaqTypeCode=faq&columnFaqCode=SNU_F835

 

 

- 중앙일보 기사

http://living.joins.com/healthcare/article/Article.aspx?ctg=&total_id=5326427

 

 

- 조선일보 기사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13/2010041301931.html

 

이렇게 신경학자부터 의사, 서울대병원에 이르기까지 두통의 원인 중 하나가 MSG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히로사키 대학 연구팀 논문 (시력과의 연관성)

A High Dietary Intake of Sodium Glutamate as Flavoring (Ajinomoto)(Ajinomoto) Causes Gross Changes in Retinal Morphology and Function, Experimental EyeEye Research, 2002, 75 (3), 307-315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ctg=12&Total_ID=2392384

 

 

'72시간 후 두통'을 위의 '중국음식 증후군'과 구분 못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미 중국음식증후군 실험에서 MSG와 두통이 상관 없다고 밝혀졌으니 '72시간 후 두통' 역시 '거짓'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중국음식증후군'실험은 단지 소화불량 증상으로 나타난 두통과 복통 증상이 MSG와 연관 없음을 규명한 것일 뿐, 그 실험 자체로 MSG가 무조건 두통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실험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72시간 후 두통'은 음식 섭취 후 2~3일 뒤에 나타나는 두통으로, 엄연히 '중국음식증후군'에서 나타난 음식 섭취 직후 나타는 두통과는 증상 자체가 다릅니다.

 

 

MSG는 우리 인체에 들어가 소화기관에서 흡수되면, 혈액을 따라 뇌 신경계에 직접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체질적으로 민감한 일부 사람들에게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런 두통증상이 있는 건 아닙니다. 또 무조건 MSG를 섭취한다고 해서 두통을 유발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정 양 이상을 섭취해야 두통을 유발합니다. 또 그것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 그렇다면 MSG는 유해한가

 

그것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MSG를 많이 섭취하면 일부 사람들에게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두통을 유발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유해한가라는 것은 아무도 단언할 수 없지요.

 

안전하다고 알려진 소금도, 최근 암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소금 역시 무려 100년 이상 유해성 논란이 있었던 물질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까지 100년 이상이 걸린 것입니다.

 

FDA나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시행하는 식품 안전에 대한 실험은 동물 실험이 대부분입니다. 동물 실험을 통해 유해성이 얼마나 나타나는지를 실험하고, 안전을 위해 용량의 100분의 1을 인간에게 적용시킨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동물 실험에서 나타나지 않는 유해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예 중 하나가 바로 '소금'이죠. MSG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동물 실험에서 안전하다고 해서 인간에게도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현재 MSG는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아마도 그 유해성이 밝혀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쩌면 몇 년 안에 밝혀질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소금의 예를 보자면, MSG 역시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습니다.

 

 

-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가

 

많은 분들이 FDA나 식약처의 발표를 근거로, MSG는 섭취양에 제한이 없을 정도로 안전한 첨가물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http://www.mfds.go.kr/fa/index.do?page_gubun=6&nMenuCode=12&page_gubun=1&page=1&gongjeoncategory=1&keyfield=&key=&serialno=223

 

식약처의 식품첨가물 데이터베이스의 규격기준정보입니다.

 

 

여기 보시면 CODEX에서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최대 허용량을 식초나 마요네즈 등에서 kg당 5g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니, 아무리 많이 먹어도 안전한 물질이라면서 왜 CODEX에서는 이런 허용량이 정해져 있는 걸까요? 더군다나 kg당 5g은 매우 적은 양입니다. 보통 식초나 마요네즈를 하루에 1kg씩 먹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 규격 대로라면 서양인들도 하루 섭취하는 MSG의 양은 적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소에 MSG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을까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166312.html

 

이 기사에 의하면, 짜장면에 적게는 0.7g에서 많게는 4.6g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평균 2.36g. 즉, MSG를 많이 사용하는 곳은 짜장면 한 그릇에 거의 5g을 넣는다는 얘깁니다. 위 CODEX 최대허용량 대로라면 식초도 kg당 5g인데 우린 짜장면 한 그릇으로 5g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짜장면 섭취 후 2~3일 뒤 두통이 나타나는 이유는 너무나 당연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많은 양을 한 번에 섭취하니 말입니다.

 

 

- MSG의 오해와 진실

 

우리는 흔히 MSG의 유해성만 거론하는데 사실 MSG보다 위험한 식품 첨가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떤 식품첨가물은 비타민과 반응하면 발암물질을 생성하기도 하지요.

 

http://km10002002.blog.me/60057938456

 

아래 지식인 답변에 올라온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시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5&dirId=50502&docId=171271432&qb=7Iud7ZKI7J2Y7JW97ZKI7JWI7KCE7LKYIE1TRyDrkZDthrU=&enc=utf8&sect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Rk8HGF5Y7tNsscEz6BhssssssvR-462133&sid=Ub8343JvLBYAAHa2F2w

 

 

 

재미있는 사실 하나.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이 포럼의 내용을 참고한다는 사실이죠?

 

 

위의 캡쳐 내용은 잘못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을 보면 MSG는 1군 발암성 물질에 포함되지 않는다 나오죠.

 

캡쳐를 한 지식인 답변에는 MSG가 1군 발암성 물질군에 포함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52961

 

 

 

 

 

그런데 왜 MSG 섭취량이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안전한 물질이라고 주장하는 걸까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MSG는 수산화나트륨과 화학적 합성을 하기 때문에 소금과 설탕과는 다르게 '화학조미료'라는 별칭이 붙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탕수수 잔여물로 미생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것은 '글루탐산'이지, 글루탐산 나트륨이 아닙니다. 글루탐산나트륨은 글루탐산과 수산화나트륨을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얻어지죠.

 

즉, 위 사진처럼 '글루타민산'과 '글루타민산 나트륨'은 엄연히 다른 물질입니다.

그런데 많은 곳에서 혼동하여 사용되고 있지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44&contents_id=17370

 

MSG관련 유명한 네이버 캐스트를 보면,

 

...

다른 식품에는 더 많다. 토마토에는 100g당 글루타민산염이 140mg, 간장 100g에는 1000mg 정도, 파마산치즈 100g에는 1200mg이나 들어 있다. 콩이나 고기처럼 단백질이 많은 곳에는 단백질 형태의 글루타민산이 더 많다. 예를 들어, 콩 100g에 들어 있는 단백질 형태의 글루타민산은 5000mg이 넘는다. MSG를 먹고 탈이 난다면 글루타민산염이 풍부한 다시마나 콩을 먹어도 똑같이 탈이 나야 한다.

....

 

여기서도 '글루타민산'과 '글루타민산나트륨'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콩에 들어 있는것은 글루타민산인데 '글루탐산 나트륨'과 동일시 하고 있는 것이죠.

 

또 위 사진에서도 보면,

 

'... 실제 MSG는 화학적 합성법 대신 사탕수수 잔여물로 미생물을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이다 ...'

 

라고 하고 있는데 잘못된 내용이죠?

여기서 MSG가 아니라 '글루탐산'이 들어가야 내용이 맞습니다. MSG는 글루탐산 나트륨이기 때문이죠. 수산화나트륨과 반응시켜 화학적 합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용이 틀렸습니다.

 

글루탐산나트륨(MSG)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오류를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따지고 보면 MSG는 화학조미료가 맞고,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입니다.

 

위 링크한 지식인 글 아래쪽에 보면 재미있는 답변 글이 있습니다.

 

 

위에 보면 미국은 MSG를 후추, 소금, 식초 등과 함께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분류한다는 것입니다.

 

자, 소금을 봅시다.

소금은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물질입니다. 천연에도 풍부하게 있으며, 정제한 소금을 섭취하면서 인간의 수명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었죠.

그런데 최근, 이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암발생과 연관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짜게 먹는 습관과 암발병이 연관 있다는 것인데 정확한 것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금을 멀리해야할까요?

아니죠. 그럼 인간은 더 빨리 죽게 될 겁니다. 중요한 건 얼만큼을 섭취하느냐입니다.

 

MSG역시 마찬가지입니다. MSG도 소금과 같은 레벨의 물질이라면 결코 무한대로 안전하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위 사진을 봐도 있지만 독성으로 치면 소금의 1/7 이니까요.

 

위에서 많게는 짜장면 한 그릇에 MSG가 5g이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5g 어느 정도 양일까요? 밥숟가락으로 절반 정도?

어마어마한 양이죠. 그런데 만약 소금을 짜장면 한 그릇에 5g씩 넣고 먹는다면 어떨까요? 과연 먹을 수 있을까요?

 

 

- 결론

 

MSG가 유해하다, 무해하다... 이 둘의 주장은 모두 틀렸습니다.

 

MSG는 소금과 설탕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물질이며, 인간 생존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금처럼 얼만큼을 먹어야 안전한가 라는 것이죠.

 

MSG가 72시간 후 두통을 유발한다는 것은 밝혀졌지만 과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두통을 유발한다고 해서 유해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MSG, 즉 글루탐산 나트륨은 인간 생존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문제는, '글루탐산'만 보자면 안전할지 모르지만 '나트륨'이 합성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분명 무한대로 안전하지는 않을 거란 얘깁니다.

 

때문에 저는 위 CODEX의 기준을 따르고 싶습니다.

식초나 마요네즈 1kg당 5g이 가장 안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한 번에 섭취하는 양은 훨씬 적기 때문에 짜장면 같은 음식에서는 0.5g 정도가 안전한 섭취량 아닐까요?

 

 

한 번에 많이 먹는 물질이 아닙니다.

한 번에 많이 먹어도 안전할지는 모르나, 소금이나 설탕, MSG는 매일, 매끼니 꾸준히 섭취하는 물질입니다. 그로인한 유해성이 추적되어야하는 것이죠.

 

저 역시 직접 몸으로 '72시간 후 두통'을 확인하였습니다. (짜장면 섭취 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루탐산나트륨을 아예 멀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맛소금이나 다시다로 조리하는 음식에는 훨씬 적은 양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런 음식에서는 두통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짜장면에서는 심하게 많은 양을 사용한다는 것이겠죠)

 

MSG는 장점도 있습니다. 잘만 사용하면 소금의 사용량을 줄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정말 소금 사용 양이 줄어들까요? MSG 많이 넣는 짜장면도 먹고 나면 갈증으로 물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소금과 함께, 최대한 적게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첨가물입니다.

판단은 여러분 몫이죠.

 

 

참고 - 우리는 얼마나 짜게 먹는가

 

참고로, 여러분들은 우리가 얼마나 짜게 먹는지 알고 계신가요?

그것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라면을 먹을 때, 면만 건져 먹고 국물은 그대로 차갑게 식힙니다.

그리고 다 식은 라면 국물을 드셔보세요. 아마 너무 짜서 라면 국물을 삼키지 못하고 그대로 뿜을 겁니다. 그 정도로 라면 국물이 짭니다.

 

혹시 라면 국물이 증발하여 짜게 된 것은 아니냐고요?

그렇다면 그 라면 국물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뜨겁게 한 후에 드셔보세요. 맛이 다를테니까요.

 

뜨겁게 먹으면 그 뜨거움에 짠 맛이 가려집니다. 그래서 그 엄청나게 짠 라면 국물을 뜨거울 때 먹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렇게 먹고 난 뒤에는 항상 갈증이 따라옵니다. 짜게 먹은 결과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흔히 먹는 탕이나 찌개 종류에도 해당됩니다. 양념은 짠 맛을 가리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짜게 먹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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