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전생에 화성인이었다고 주장하는 한 소년이 지구인의 멸망을 예언했단다. (- -) 뭐 솔직히 종말론을 그동안 너무 많이 들어왔던지라 신기하지도 않다.
하지만, 마야문명인들도 지구의 종말을 2012년으로 예언했다는 점에서 2013년 인류 멸종설은 약간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한다.

그런데 과연 이 소년의 말을 믿을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소년의 예언이 모두 맞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년은 분명 2008년에 재앙이 닥치고, 2009년에도 큰 재난이 닥칠 거라 그랬는데 어떤 재난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2008년 재난은 중국 쓰촨성 대지진을 말하는 것이라 하지만 이건 단순히 우연 아닌가? (- -) 재난이 일어날 거라 둘러대는 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하나 얻어 걸리면 예언이 맞는 것이 된다. 확률이 무려 50%다.

그 증거로 2009년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2010년이 되어서야 아이티 지진이 있었다.

어떤 예언을 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묘사가 있어야한다. 그냥 재난이 있을 거라 말하는 것은 예언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그저 2013년에 인류가 멸망할 거라 이야기하는 것도 믿을 수 있는 예언이 아니다.

이처럼 한 세기가 시작하는 초반에는 항상 지구 종말론이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사람에겐 내일 당장 지구 종말이 와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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