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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사회 돋보기

Hillary VS Obama

by go9ma 200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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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 대선에서는 아주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나고 있지요. 바로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봐왔던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과 흑인 대통령을 실제 현실에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화 '딥임팩트 (Deep Impact, 1998)' 에서는 모건프리먼(Morgan Freeman)이 흑인대통령으로, 미국 드라마 '커맨더 인 치프 (Commander In Chief, 2005)' 에서는 지나 데이비스 (Virginia Elizabeth Davis)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열연을 하였지요. 그런데 이번 2008년 미국 대선에서는 이것이 진짜 현실로 일어날지 모릅니다. 바로 이번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힐러리 클린턴(Hillary Diane Rodham)배럭 오바마 (Barack Hussein Obama)가 치열한 경선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지요.

현재 여론 추이를 보면 어느 후보가 되든 민주당의 후보가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또는 여성 대통령의 당선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

지금까지의 경선 분위기로 보자면, Hillary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 후원금 모금이 신통치 않아 정치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네요. 반면 Obama는 후원금에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지지율 또한 Hillary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Hillary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오는 것이 확실한 듯 보였으나 지금은 Obama 때문에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Obama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경우 미국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살해 당할 것이라는 예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Obama will be assassinated if he wins) 현재의 미국 인종차별주의적 분위기를 보면 Obama 살해는 분명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 가능성 또한 매우 큽니다. 때문에 Hillary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Obama는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Hillary를 러닝메이트로 함께 해야 당선될 가능성이 커질 겁니다. 때문에 Hillary는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든, 또는 부통령이 되든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지도 모르지요. 이런 걸 보면 정말 운명이라는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우리는 이런 미국 대선을 단지 재미만으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을 듯 하네요. Hillary와 Obama 모두 한미FTA 비준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FTA 비준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파기된다면 한미 FTA 반대하시는 분들에겐 잘된 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만약 우리에게 훨씬 불리한 조건으로 FTA를 다시해야한다면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우리에겐 불행이 되는 것이지요.

또 주한미군 주둔 문제도 그렇습니다. 미국의 민주당은 이라크 파병은 물론 한국이나 일본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것 또한 반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의 민주당이 집권하는 동안 주한미군의 철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자주국방을 완성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 뿐만 아니라 미군이 일본과 우리나라 등에서 모두 철수할 경우 우리는 다시 북한이나 일본 등으로부터 전쟁의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주한미군을 통한 전쟁 억제효과는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역사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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