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2.07.29 16:32

 

 

박태환 선수는 정말 훌륭하고 대단하다.

동양인 선수가, 서양인 선수들을 제치고 수영 종목에서 그렇게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물론 대단하고, 인기 많은 선수인 것은 확실한데, 방송은 좀 심하지 않나 싶다.

올림픽 전부터 방송에서는 박태환 특집으로 난리다.

개막 전이나 지금이나, 티비를 켜면 박태환선수 다큐가 나온다.

 

아무리 인기 많은 슈퍼스타고,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고,

방송이 시청률에 달려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마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 선수는 박태환 밖에 없는 줄 알겠다.

 

박태환 선수 말고, 메달을 따는 선수들 모두 박태환 만큼 또는 박태환보다 더 노력하고 고생한 선수들이다. 금메달만 중요한가? 은메달과 동메달 따는 선수들도 대단한 거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 전교 1등만 대단했나? 전교 2등, 3등도 대단한 존재인 거다.

 

또 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해서 무시할 수 있는 선수들도 아니다.

어느 종목이든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은 국내에서 올림픽 결승전 같은 경쟁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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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12 by PiattiLeti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런데 방송에서는 단지 '그'가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CF도 많이 찍고, 올림픽 나가면 혼자서 메달을 많이 딴다는 이유로,

박태환만 다루고 있다.

일부 소외된 선수들이 서럽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심지어 지난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음에도 다른 인기 종목에 밀려 방송에 중계 조차 되지 못한 비인기종목의 선수도 있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가져올 드라마틱이 박태환 선수만 있을까?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는 법이다.

올림픽까지 출전했을 정도면 누구든 다 사연 있고, 고생 할만큼 했다는 얘기다.

 

올림픽은 모두의 잔치다.

박태환이나 일부 금메달을 딴 선수들만의 몫이 아니다.

 

메달을 따지 못해도,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해도

정정당당하게 경기했다면 그들 모두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표선수인 거다.

 

왜 결승전이나 일부 인기종목만 방송하나?

채널 3개에서 중계방송을 하는데 말이다.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문제다.

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만 환호하고 인기종목만 선호하나?

안타깝게 지더라도 그 선수가 정정당당하게 대결했다면 우리는 그 선수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줘야한다.

 

스포츠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언제나 항상 이길 수만은 없는 일이다.

 

경기의 결과보다는 그 내용을, 선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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