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의 주말밤을 즐겁게 해주었던 '신사의 품격' 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그런데 결말은 제 기대와 달라 좀 실망스럽네요.
최윤과 임메아리 커플은 무사히 결혼에 골인하여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주례 없이, 서약만으로 결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사실 우리나라처럼 주례가 있는 결혼식은 국적 불명, 정체 불명의 결혼식입니다.
원래는 신부님이나 목사님이 주례를 서는 서양의 종교의식인 결혼식이 우리나라로 건너와서 종교가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변형된 형태가 바로 지금의 '사회와 주례'가 있는 결혼식이죠.
그런데 그런 잘못된 관행(?)을 깨고, 서로 서약하며 하는 결혼식이 참 보기에 좋습니다.
제 예상과 달랐던 건 이정록과 박민숙 커플입니다.
개인적으로 박민숙이 극적으로 임신을 하거나 또는 업둥이가 들어와 박민숙이 버려진 아이를 키우는 결말을 기대했었습니다. 또는 최소한 박민숙이 미혼모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던지 하는 결말일줄 알았는데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박민숙은 '기부'를 선택했습니다.
결연이라....
박민숙님도 차인표씨의 영향을 받은 걸까요? (- -)
좀 쌩뚱 맞은 결말입니다.
박민숙은 정록에게 이젠 '아빠'가 되었다고 하지만 과연 시청자들에겐 이것이 감동적이거나 극적으로 다가올까요?
순간, 드라마가 아니라 공익을 목표로 하는 다큐의 느낌이었습니다. (- -)
오히려 임신을 한 커플은 임태산과 홍세라 커플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속도위반(?) 때문에 결혼이라는 굴레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임신 6주차인데 배 나오면 드레스 라인 안 나온다고 출산 후에 결혼하겠답니다. (- -)
6주차면 서둘러서 결혼식 준비해서 결혼하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출산 후에 몸 만들어서 결혼하겠다니... 그게 말이 됩니까? 또 출산 후엔 모유도 문제가 될텐데...(- -)
살짝 현실감 상실한 결말입니다.
하지만 가장 실망이 컸던 건 김도진과 서이수 커플입니다.
결국 이 드라마의 최종 목표는 김도진과 서이수가 어떤 프로포즈로 결혼에 골인하느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도진이 선택한 프로포즈 방식은 얼마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지인을 동원한 집단 댄싱 프로포즈' 입니다. (- -)
드라마에서 이런식으로 나오면 이거 표절 아닌가요?
원작은 아무리 일반인이 찍은 영상이라지만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오더군요.
이미 동영상으로 봤던 내용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선한 느낌도 없었고요, 따라한다는 느낌 때문에 오히려 분위기를 망쳐버렸습니다.
작가는 모든 시청자들이 봤을 때 감동할만한 프로포즈를 만들었어야합니다.
하지만 이번 결말은 많이 실망스러운 프로포즈였습니다.
아무튼, 박민숙은 아기를 얻지 못해 실망이었고, 도진이수 커플의 집단 댄싱 프로포즈 또한 매우 실망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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