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내린 SBS 주말 드라마 '신사의 품격'.
과연 현실 속의 신사는 드라마 속 신사와 어떻게 다를까요?
현실 속 40살의 신사 절반은 유부남입니다.
사회생활에 찌들고, 처자식을 위해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이죠.
우리는 그들을 흔히 '아저씨' 라고 부릅니다.
마흔 넘은 유부남은 돈을 많이 벌든, 못벌든 모두 '아저씨'일 뿐이죠.
그 다음, 현실에도 마흔에 미혼인 신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속의 신사는 드라마와는 좀 다릅니다.
첫째, 현실속의 신사는 드라마 속의 장동건처럼 잘생기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키가 크고 잘생긴 남자들은 여자분들이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신사의 품격' 속 장동건씨도 그렇습니다만, 여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대쉬하면 결국 연애를 하다가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때문에 장동건처럼 키 크고 잘생긴 총각 신사는 극히 드문 일인 거죠.
둘째, 현실속의 신사는 드라마처럼 부자가 아닙니다.
드라마 속의 장동건씨나 김수로씨는 사업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과연 그렇게 사업에 성공한 마흔 살 총각들이 얼마나 될까요?
더군다나 김수로씨는 엄청난 부자집 아들입니다. (- -)
하지만 현실속의 노총각들은 회사에서 해고 안되었으면 다행입니다. 보통 그 나이에는 정리해고되거나 회사가 없어져서 백수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노총각의 친구는 노총각 뿐입니다.
드라마속에선 도진과 태산 외에 최윤과 정록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4명의 친구는 무슨 접착제로 붙인 것처럼 너무나 자주 어울립니다.
하지만 현실속의 신사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윤은 아내와 사별하여 싱글이 되었지만 유부남이 된 친구들과는 드라마처럼 자주 어울릴 수 없습니다. 유부남 친구들은 가족을 챙겨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드라마 속에선 도진과 태산이 같은 회사에 다니고, 최윤의 사무실이 같은 빌딩에 함께 있어서 자주 어울릴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현실속 친구들은 그렇지 못하죠? 직장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기 때문에 함께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또 싱글들은 이성과 데이트도 해야하기 때문에 동성 친구들과는 어울리려고 하지 않지요.
드라마 속 '신사'는 드라마일뿐, 현실속의 신사와 비교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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