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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돋보기/정치 돋보기

민주당 의원들 정말 정치 못한다

by go9ma 201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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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장하나 의원 발언 보면서 민주당 의원들 정말 정치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정당 소속이 있는 국회의원들이라면 자신의 발언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를 정치적으로 계산을 해봐야한다. 진심만으로 정치를 하는 건 시민사회운동가지, 정치가의 자세가 아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엄청난 코너에 몰려있다.

당장 국정원 댓글 사건은 물론 국방부 등 다른 기관들의 선거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있으며, 현 정권은 이것을 틀어막기 위해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여당과 청와대가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서 정치적 먹이감을 던져주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

 

장하나 의원도 보면, 왜 직접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하나?

당장은 도덕적 책임이 있을지는 몰라도 현행법상 그녀가 사퇴해야할 이유는 없다.

때문에 '불법 선거 개입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으니 대통령은 이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라!' 고 압박하면 된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국민의 대표 발언은 해도 된다.

문제는 꼬투리 잡힐만한 먹잇감을 던져줘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나오면 여당쪽에서는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지라는 것이냐' '대통령과 직접 관계가 없는 사건이다' 식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면 그에 따라 대응을 하면 된다. '그렇다면 선거개입 사건 수사 지휘를 국민에게 넘겨라. 특검 당장 실시해라!' 이렇게 압박하면 되는 것이다.

 

양승조 의원도 마찬가지다.

압박 발언은 할 수 있다. 문제는 꼬투리 잡힐만한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목조목 드러난 사실 관계만 꼬집어서 압박 카드로 활용해야지, 이런 식으로 막 던지는 건 오히려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도와주는 꼴이 된다.

당장 보라. 대변인 나와서 눈물까지 흘리며 생쑈를 하고 있다.

자기가 점쟁이도 아니면서, 또 직접 테러를 저지를 것도 아니면서 무책임한 발언은 공허한 쉰 소리에 불과하다. 결국 이런 영양가 없는 쉰소리는 여당에게 좋은 소스만 제공해준다.

당장 국민 시선 돌릴 이슈를 못찾아 난리를 치는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보면 민주당엔 제대로 된 책사가 없는 건지, 아니면 국회의원들이 너무 순진한 건지 모르겠다.

보좌관은 아무나 두지 말고 부디 똑똑한 책사 하나쯤은 옆에 두고 부리는 것도 괜찮다.

 

사실 민주당이 압박 카드로 활용할 만한 사건들 얼마나 많나?

국정원과 국방부의 선거개입부터 검찰 지휘부 흔들기까지... 이건 뭐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거론할 수가 없다. 그런 걸 가지고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카드를 써야지. 그냥 막 아무 말이나 나오는데로, 가슴이 시키는대로 발언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

 

언론이 저쪽에 넘어갔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또 국민만 바라보지 말고,

그런 언론을 어떻게 이용하면 될 것인지, 또 국민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고민하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안철수 신당의 가시적인 모습을 보면 과연 우리가 기대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 텃밭의 의석을 뺏어오는 첨병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데 과연 안철수 신당이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민주당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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