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핑과 컴퓨터 게임, 비디오 게임, 매일 다 봐도 못 볼 일본드라마와 미국드라마는 물론 해외드라마들, 그리고 수 많은 개봉 영화들의 DVD버젼 데이타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제한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케이블채널의 수 많은 방송은 공중파 방송사 프로그램의 재방송은 물론 지난 방송의 앙콜 방송과 해외 드라마와 영화까지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의 안방의 TV를 통해 쏟아내고 있다.
이것은 곧 무엇을 뜻하는가.
지금 이 시대의 방송 프로그램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즉, 이미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예능 프로그램은 컴퓨터 게임이나 비디오 게임보다 훨씬 그 오락성이 재미있어야하고, 드라마는 헐리웃 영화나 한국 영화, 일본 드라마, 미국 드라마들 만큼 혹은 그보다 더 재미가 있어야 온 가족을 TV앞으로 불러 올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그런데 그렇다고 방송사들은 그런 현실 탓만 하고 있어야하는가? 아니다. 원인을 분석하여 해결법을 찾아 나서야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공중파 방송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해져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중파 방송사들이 경영 위기에 봉착하게 된 이유는 바로 시청률 하락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모든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하락하자 광고 수익이 줄어들게 되고, 결국 그것은 방송사들의 경영을 악화시켰다.
그렇다면 왜 시청률이 하락한 것일까? 단지 더 재미있는 인터넷과 비디오 게임의 등장 때문에? 또 무제한으로 넘쳐나는 미디어 콘텐츠 때문에?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해답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들보다 더 재미있으면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 프로그램들은 왜 재미가 없을까? 이것은 단지 다른 콘텐츠의 우수성으로만 치부하기엔 좀 모자르다. 이미 TV라는 미디어 매체는 그 어떤 미디어보다 강제적인 공급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즉, 공중파 방송사들에겐 이미 컴퓨터나 인터넷, 게임, 영화들보다 훨씬 강력한 무기가 있는 것이다. 바로 안방으로 찾아가 보여주는 서비스 말이다. 하지만 방송사들은 이들의 파워에 밀리고 있다. 그렇다면 왜?
물론 해답은 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방송 프로그램이 재미있기 위해선 작가들과 PD 같은 일선 제작자들의 인재 등용이 최우선이다. 콘텐츠 자체를 기획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방송은 그렇지 못했다. 공채 PD는 시험 점수로 채용하고, 작가는 미모나 학벌이 최종 결정을 좌우하며, 오직 더 비싼 제작비와 더 비싼 배우로만 승부를 보려고 했다. 그 결과 예능과 드라마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채 결국 방송사들은 경영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그 사이, 인재들은 인터넷 만화가로, 인터넷 소설가로, 게임제작 업체로, 케이블 방송사로 떠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우수한 컨텐츠는 방송사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방송사는 재능이 있는 작가와 감독을 찾아내어 그들의 육성에 들어가야한다. 바로 '인재가 곧 재산이고 희망'인 것이다.
하지만 걱정이 있다. 천재는 천재만이 알아본다고 하지 않았던가.
과연 지금의 실무진들이 그들과 다른 '천재'를 알아 볼 수 있을까?
난 그것이 의문이다.
과연 어떻게 인재를 찾아내어 등용할 것인가.
이미 해답은 알지만 그 방법이 확실하지 않으니 참 답답할 노릇이다.
여전히 방송사들의 운명은 '운'에 맡겨져 있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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