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12.23 23:57


중국집은 물론 일반 한식당까지, 음식을 주문하면 내용물이 담긴 용기에 랩이 둘러져 배달이 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음식 용기 포장에 랩을 사용할까요? 
제일 큰 이유는 음식물의 국물 때문이라고 합니다. 흔들리는 배달과정에 혹시나 용기에서 흐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랩으로 꽁꽁 싼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가격 유지나 편의성면에서도 꽤 훌륭한 편이라고 합니다.

- 사진출처 : Flickr -

하지만 배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편하고 안전할지 몰라도 사실 배달음식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합니다. 뜨거운 용기를 만지며 어렵게 랩을 벗겨내야하고, 음식물의 국물로 오염된 랩 때문에 손이나 바닥에 음식물을 묻혀가면서 벗겨낸 랩을 처리해야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랩을 간편하게 벗겨내는 여러 방법들이 개발되거나 알려지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거나 역시 지저분하게 벗겨낸 랩을 처리해야하는 것은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음식물이 담긴 용기를 꼭 랩으로만 감싸야할까요?
뚜껑이 있는 유리 용기 등에 내용물을 담으면 안되나요? 그렇게 되면 나중에 음식물이 남아도 그리 지저분하게 보이진 않을텐데요. ( 저같은 경우 한 번 설겆이를 한 후에 그릇을 돌려줍니다) 




이런 뚜껑이 있는 내열 유리용기에 담아 배달하면 어떨까요?
음식을 받는 손님도 뚜껑만 열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음식물을 보는 입장에서도 매우 깔끔하고 더 맛나게 보일 듯 합니다.

물론 이런 내열유리용기의 가격이 훨씬 더 비쌀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랩을 사용하는 과정 하나가 사라지고, 이용자 입장에서 더 간편하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기존 방법에서 벗어나는 생각의 전환을 한 번 생각해봐야할 듯 싶습니다.


- 내용 추가 -

리플로 여러 지적이 있으시네요. ^^

- 우선 그릇에 뚜껑이 있으면 다 먹은 후에 닫아놓으면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에 밖에 내놓을 필요가 없잖아요. 때문에 그릇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게 됩니다.

- 물론 유리 그릇은 무겁고, 깨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잘 안깨지는 신소재 제품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잖아요. 플라스틱 같은 환경호르몬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재는 피하고, 잘 깨지지 않는 재질의 뚜껑 있는 그릇을 선택하면 됩니다. ^^

- 물론 그릇을 처음 장만할 때 비용이 많이 발생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릇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는 점, 랩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이미지 쇄신으로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절대 손해보는 투자는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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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당 2008.12.24 01:41  Addr  Edit/Del  Reply

    내열용기에 담아주면 거의그릇 수거불가입니다. 플라스틱그릇에 담아줘도 잊어버리기 일쑤인데, 그리고 바쁜시간 언제 뚜껑닫아요? 랩은 후딱인데, 설겆이 할때도 번잡스럽고, 여러가지로 아닌거 같네요 발상의 전환을 하시려면 더 하셔야겠네요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12.24 10:35 신고  Addr  Edit/Del

      훗~ 일반 용기가 수거되지 않는 이유는 집 밖에 내 놓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하지 않고 배달 오듯이 직접 대면하여 받아가면 100%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뚜껑 닫는 시간이 랩보다 더 빠릅니다.

      또 설겆이 또한 그게 그거입니다.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한다면 이 정도 차이는 큰 불편이 아닙니다.

  2. 동감 2008.12.24 02:23  Addr  Edit/Del  Reply

    동감입니다. 글이 아니라, 윗분 리플에.

  3. ale.x 2008.12.24 07:52 신고  Addr  Edit/Del  Reply

    생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좀 비현실적인것 같습니다.
    랩 벗기기 귀찮은것 보다 랩이 뜨거운 국물에 닿을경우 인체에 유해하지 않을까 그게 더 걱정되기는 합니다만은..

  4. JJ 2008.12.24 10:07  Addr  Edit/Del  Reply

    배달음식 건강을 생각해서 안 시켜먹는 생각의 전환은 어떨까요?
    저런 음식 MSG 첨가물 덩어리입니다.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12.24 10:37 신고  Addr  Edit/Del

      물론 되도록 피하지만 그게 어디 마음처럼 되나요? ^^

      어쩔 수 없이 시켜 먹어야할 때가 있잖아요.

      요즘 그런 나쁜 첨가물 피하는 업소들이 늘어가고 있으니깐 앞으로 식당들도 더 나아지겠지요..^^

  5. 대따오/불면증 2008.12.24 10:53  Addr  Edit/Del  Reply

    흠..제 생각엔..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용기가 너무 무겁쟎아요.
    게다가.. 인건비가 장난이 아닌데다가.. 용기 구입시 초기자금이 너무 많이 들거든요... 그리고 잘 깨지고요.

    우선.. 플라스틱 그릇..배달 용기는.. 튼튼한게 생명이고.. 설겆이 하기 편한게 두번째거든요..^^

    좀 더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할듯해요.. 흐흣

    •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12.24 11:10 신고  Addr  Edit/Del

      물론 가벼운 플라스틱 내열용기도 있지요..^^
      하지만 플라스틱 용기는 환경호르몬 위험 때문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그 때문에 플라스틱이 아닌, 사기로 된 용기로 배달하는 업소도 많습니다. 사기라면 유리와 별반 차이가 없을 듯 싶네요.

      그리고 인건비라면 어떤 인건비요? 배달 인원이 더 많아지는 것도 아니고, 설겆이하는 사람이 더 필요한 것도 아닌데요. 인건비 추가 발생은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용기 초기구입 자금이 많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많이 들지 않고요, 또 투자한 만큼 랩을 절약하고, 그릇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며 (먹은 후 뚜껑을 닫아놓으니깐 밖에 내놓을 필요가 없음) 또 식당의 이미지 또한 좋아지니깐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지요.

      그리고 튼튼한 용기도 있습니다. 제가 내열유리 제품을 예로 들긴 했지만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그런 그릇들도 많습니다. ^^ 중요한 것은 뚜껑이지요.

  6. 배달인 2009.01.14 19:00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특히 배달 온 짬뽕을 즐기기 위해서는 누구도 피하지 못했던 통과의례가 있습니다. 옷에 튀지 않도록, 또 국물이 흐르지 않도록 조심 조심 비닐랩을 벗겨야 하는 것이 바로 그것 입니다. 젖가락으로 모서리를 문질러 마찰을 이용해 찢기도 하고, 칼이나 가위가 동원되기도 하고, 이도 저도 아닌 경우는 손으로 일부분 구멍을 내거나, 결국 손으로 벗겨내기 위해 음식이 손에 묻는 것을 감수하기도 하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총동원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젓가락 하나로 편하게 열어서 깔끔하게 식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물이 흐를 염려도 옷에 묻을 염려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몇몇 업주들에 따르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특히 바쁜 시간대에 그 효용이 배가된다고 하는데, 당연히 비닐랩으로 여러겹 싸는 것 보다 뚜껑으로 덮는 작업속도가 월등히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작업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더불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게속 노력하겠습니다.
    서도양행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