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8. 8. 5. 00:03
물론 저희 집 뒤에 야산이  있고, 북한산의 능선이 직접 보이는 곳입니다만, 올해는 이상하게 집 안으로 벌이 자주 들어오고, 길거리에서도 벌을 자주 목격합니다. 환경파괴의 영향 때문일까요?

아무튼, 처음엔 집에서 낮잠을 즐기다가 손가락에 벌을 쏘였습니다. 기다랗게 생긴 말벌타입의 벌이었습니다.
다리 쪽에 뭐가 기어다니길래 잠결에 그냥 손으로 벌레를 툭 쳐냈을 뿐인데 그게 벌이었던 거죠. 저는 손가락에 바로 쏘였고, 손가락은 퉁퉁 부어 올랐습니다.
첫날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밤 자고 일어나면 아주 퉁퉁 붓고 또 엄청 가렵습니다.
이 때는 그냥 물파스나 발라주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무려 일주일 가더군요. (- -)


요즘 밤에 학교 운동장으로 운동을 다니는데 모기가 아주 극성입니다. 그래서 모기에 물리지 않을 생각으로 모기 접근을 막아주는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게 아주 달콤한 꽃향기가 납니다. 설명서에는 이 향기가 모기들이 싫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제 운동을 가던 중 그것도 시내 한복판에서 벌에게 쏘였습니다. (- -) 달콤한 꽃향기라서 벌이 달라붙었던 걸까요?

이번에는 모양이 좀 다릅니다. 꿀벌처럼 생겼는데 크기는 꿀벌보다 더 큽니다. 아무튼 이 녀석에게 이유도 없이 그냥 쏘였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톡!' 쏘더군요...(- -)

벌은 그대로 제 옷에 앉아 있고, 벌의 침은 팔뚝에 남아 있었습니다. 큰 침은 이미 빠져서 팔 위에 걸쳐져 있었고 작은 침은 박혀 있더군요. (- -)
정말 너무나 아팠습니다. 꼭 샤프심으로 '콕!' 찌른 것처럼 구멍이 생겼습니다. (- -)

집에 와서 대충 씻어내고 연고를 바르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왠걸요. 오늘 아침에 가려움을 못 이겨 깨어났습니다. 벌에 물린 곳이 퉁퉁 부어 있더군요.
약국에 가서 약사를 보여주니 이건 병원에 가야한답니다. (- -)
그래서 동네 가정의학과 의원으로 달려갔고, 주사  한 방 맞은 뒤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의사샘 말씀으로는 물린 즉시 병원에 와야한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상처의 전염 때문에 그런 듯...(정확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물어볼 껄...)
여러분들은 반드시 벌에 쏘이면 병원에 바로 가세요.


아무튼, 손바닥만한 붉은 붓기가 팔뚝 아래 생겼습니다.
그리고 엄청 가렵습니다. (T_T) 아마 일주일은 밤잠 설치게 되겠지요.

여러분, 올 여름 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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