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09.09.02 23:47


사진 위의 교통카드가 바로 제가 처음 구입했던 교통카드입니다.
그리고 몇 년인지 모를 시간을 이 카드와 함께 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이 교통카드 사용에 조금씩 문제가 생겼습니다. 티머니 카드가 나오면서 모든 서비스는 티머니카드 중심으로 돌아갔고, 예전에 사용했던 교통카드의 호환성은 점점 떨어지게 되었지요.

그래서 잘 사용하던 카드를 서랍에 두고, 티머니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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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니 카드를 얼마나 사용했을까요?
제 기억엔 몇 달 아니 몇 번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용하려고 하니 버스에서 인식이 안됩니다.

할 수 없이 지하철로 내려갔습니다. 예전처럼 역무원분에게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헉, 그런데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아무도 없습니다. (- -)
교통카드 업무는 모두 자동판매기가 대신하고 직원분들은 어디론가 꽁꽁 숨어버렸습니다.

참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티머니 카드 뒷면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여 해결방법을 문의했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에 따르면, 가까운 GS25나 패밀리마트, 미니스톱 등 티머니카드 스티커가 붙은 편의점에 가서 고장난 카드 반품을 신청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돌려보내면 카드 안의 금액까지 2주 안에 통장에 입금해주겠다는 것이었지요.

문제는 집 근처에 해당 편의점이 없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야했기 때문에 번거로웠으며, 그보다 더 황당한 것은 제가 감수해야할 손해였습니다.
제 기억엔 분명 1만9천 얼마에서 마지막 잔액이 찍힌 거 같은데요, 지하철 역의 자동 충전기에서 확인한 바로는 1만 7천 얼마가 떴다는 겁니다.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두 번의 탑승이 더 있었던지, 아니면 제가 결제를 시도한 2회의 행동이 모두 결재로 된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게 영 찝찝하더군요.

그리고 편의점 직원의 말에 의하면, 수수료 500원이 차감된다고 합니다. (- -) 이것 역시 짜증나게 합니다.

저는 분명 티머니카드를 바르게(?) 사용했습니다.
특별히 전자기기에 가까이 두지 않았으며 평소대로 티머니카드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런 습관은 바로 구형 교통카드가 증명합니다. 저는 저 카드 하나를 10 여년간 사용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티머니 카드는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원래 카드 고장 원인을 알 수 없다고요?
그럴 수도 있으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왜 예전 교통카드는 고장 없이 사용했는데 이번에 티머니 카드는 고장 났을까요? 저는 교통카드를 쉽게 고장내는 전자치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티머니카드의 고장은 제 잘못이 아니라 티머니카드 회사의 책임인 거 같은데 왜 제가 수수료 500원을 물어야하나요? 그 500원은 분명 카드를 반송하는데에 들어가는 비용일 것입니다. 카드 반송 이유가 제 잘못이 아닌데도 왜 그 비용을 제가 충당해야하나요?

더군다나 인터넷을 찾아보니 저처럼 카드가 고장나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더군요. 과연 매 달 몇 분이나 고장 신청을 보내는지 알 수 없으나 그 비용도 모두 합치면 만만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500원씩 만 명이면 500만원입니다. 2만 명이면 천만원이죠. 하지만 서울시 인구 8백만~1천만명입니다. 경제활동 인구만 따져도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옵니다. 과연 티머니 카드의 고장률은 얼마나 될까요?)
결국 원래 회사가 책임져야할 비용 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 아닌지요?

티머니카드가 고장나서 불편해 짜증나는데 거기에 불필요한 500원까지 티머니카드 회사에서 뺏어간다고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 한 번 티머니 카드 사업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시끄러웠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뉴스였는지, 시사고발 프로였는지 티머니 카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지요.

실제로 뭔가 수상합니다.
왜 티머니카드는 예전의 구형 교통카드보다 훨씬 고장이 잘나는 것일까요?
개인적인 추측엔 카드 내부의 회로나 칩셋을 안 좋은 것을 사용하여 불량률이 높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싸구려 부품을 사용하여 제품 제작 원가를 낮추는 과정에 고장률이 높아진 거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티머니카드 가격은 2천5백원으로 구형 교통카드보다 1천원 더 올랐습니다)

또 택시나 기타 티머니카드 결제 시스템 확장에서도 지난시절 사용하던 구형 교통카드도 함께 호환될 수 있도록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일까요? 왜 서울시는 억지로 티머니카드로 통일을 하려고 했을까요?

우선 민원을 시작으로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형 교통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마음에 안정이 찾아듭니다.

더 이상 티머니카드를 신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언제 고장날지 모르며, 고장이 나면 제가 손해를 봐야합니다.
불안하고 스트레스 쌓이는 일입니다.
또 티머니카드를 믿을 수 없기에 돈을 충전하는 것 조차 신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엉터리 사업자를 선정한 서울시도 못마땅합니다.
왜 세금을 내는 제가 더 불편해지고 내 돈을 더 물어야합니까?
정말 도둑놈들이 따로 없습니다.
꼭 큰 돈을 훔쳐가야 도둑이 아닙니다.

저는 조금 더 불편하더라도 그냥 구형 교통카드를 계속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티머니카드에 문제가 발생하면 서울시에 강력하게 항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정입니다.
당연히 우리에게 이익이 되어야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더 손해를 봐야합니까?

여러분들의 시민으로의 권리를 꼭 찾아주세요.
그것이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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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sik 2009.09.13 10:07  Addr  Edit/Del  Reply

    이건 조금 개인적인말이지만
    아마 법적으로도 무언가 물건을 구매한뒤에는
    소유권이 구매자에게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무엇을하든 처음부터 이상이 있지 않는한
    거의 모든 책임은 구매자에게로 넘어가죠
    글에서 보면 처음에는 잘썻다고 하셧으니
    카드 상의 문제는 아니죠
    일정 시간만 되게 프로그램 되있지는 않을껍니다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