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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 해 본 적 있는가?
우리는 왜 대학에 처음 들어가면 '술'부터 배울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신입생환영회, 첫 MT 모두 기억에 남는 것은 죽도록 마신 '술' 뿐이다. 도대체 왜 우리는 술을 마셔야하며, 선배들은 왜 술을 권한 것일까?
그게 뭐 그리 좋은 거라고?
결국 그 '술'이 사고를 불렀다.
사실, 나이 어린 남자가 자기 주량을 모르고 술을 이기지 못해 성추행하는 사고는 사실 예상된 거다. 본인도 어린 시절 술 때문에 사고 친 이후론 술을 아예 끊었으니깐. (- -)
그런데 신입생 20 여명을 성추행한 건 좀 심했다... (- -)
아무튼, 피해 여학생들은 대자보 게시와 가해자 부모에게 통보, 성범죄예방교육 수료, 피해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 또한 아주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가해자의 행동은 백 번 말해 무엇하랴. 매우 잘못한 범죄다.
그런데 그 전에 '술'이 있다.
그리고 해당 남학생은 이 '술'의 위험성에 대해 모르는 아직 철부지다.
(물론 남학생이 군대까지 전역한 복학생이라면 상황은 좀 달라지겠다)
(또한 술에 취했으되, 의식이 상당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의식적으로 이런 짓을 했다면 가만두면 안되겠다)
만약 이 남학생이 '술' 때문에 실수한 것이 확실하다면 그 책임을 '술'에도 돌려야하지 않을까?
과연 해당 대학은 '금주령'을 계속 발동할런지?
하지만 아닐거다. 이런 일을 겪었음에도 올해 신입생 환영회와 오리엔테이션에선 또 '술'판을 벌이며 죽도록 사생결단을 낼 것이다.
(폰카가 보급된 요즘 아주 볼만한 영상도 함께 나타날지 모르겠다)
가해자 처벌도 좋지만 '술'부터 없애는 것이 어떨까?
'술'이야말로 이번 사건의 주범일테니 말이다.
그리고 피해자들의 요구 중에 다른 것은 다 이해가 되고, 가능할 거 같은데 도대체 피해자들의 신변보호는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 같은 학과 선배 아닌가?
피해자들이 졸업할 때까지 복학하지 말라는 걸까? 아니면 피해자들이 듣는 수업과 MT 등 공식적인 행사 활동에 모두 피하도록 해달라는 걸까?
뭐 어쨌든 이 역시 피해자들이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다.
피해자들이 졸업할 때까지 복학하지 말라는 걸까? 아니면 피해자들이 듣는 수업과 MT 등 공식적인 행사 활동에 모두 피하도록 해달라는 걸까?
뭐 어쨌든 이 역시 피해자들이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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