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0.02.18 06:30

최근 인기가 높은 드라마 '추노'는 영화 '300'과 같은 카메라로 촬영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번 '추노'와 '300'은 '레드 원'이라는 조금은 특수한(?) 카메라로 만들어졌는데 해상도는 일반 영화필름과 같으며(풀HD카메라의 2배) 촬영 영상을 컴퓨터 화일로 저장하는 일종의 씨네마용 디지털 카메라다.

사진 출처 : Flickr - RED One

그런데 이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레드 원' 카메라의 본체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천만원 수준. 거기에 렌즈와 각종 기본 부가 장비 가격을 포함한다고 해도 일반 필름 카메라보다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다.

물론 일반 영화 촬영을 위한 Full HD 카메라 가격은 '레드 원'보다 더 싸다. 당연히 대여료도 싸고, 심지어 능력 좀 있는 일반인들은 아예 구매가 가능할 정도다.

즉, 일반인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영화용 디지털 카메라와 장비를 구매하여 '1인 영화사'창업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독립영화 제작이 가능하게 된 세상이다.

영화 제작비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제작에서 인건비가 제일 큰 문제인데, 만약 감독과 아는 지인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고, 배우들의 경우 함께 투자 개념으로 출연시킨다면 (얼굴을 알릴 목적을 가진 배우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기술팀 인건비만으로도 영화 촬영은 가능해진다. (배우 인건비를 지급한다고 해도 신인 배우들을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촬영한다면 역시 출연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1개월 이내의 촬영과 감독 본인이 직접 컴퓨터로 편집 작업을 한다면 그야말로 따로 투자자 없이 영화 제작이 가능해진다.

그 예가 바로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다.
불과 2천만 원도 안 되는 제작비로 1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영화. 독립영화사들의 꿈 같은 성공을 이룬 영화다.
그런데 이런 성공이 좋은 영화 아이템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Flickr -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한 장면


예를 들어, 영화 한 편 제작비를 2천만원 정도로 본다면, 연봉 3천만원 정도를 받는 회사원이 마음만 먹으면 돈을 모아 매년 영화 한 편씩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영화 제작을 위한 장비는 대여받을 수도 있으나 만약 원한다면 아예 구입을 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일반인이 1~2년 돈을 모으면 가능하다.

이것은 정말 아주 획기적인 혁명과 같다.


한 예로, 어느 한 전문 분야를 위한 월간지를 창간해보자.

잡지를 창간하려면 우선 사무실이 필요하고, PC와 카메라, 사무기기 등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투자비용이 있다. 이는 영화 촬영을 위한 장비 구입비와 비슷하다.

거기에 매 월 기자 등 직원들의 인건비와 진행비, 인쇄비용 등 실질적인 제작비를 최소한으로 잡는다고 해도 2천만 원은 넘게 들어간다.

그런데 영화를 2천만 원 이하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잡지로 큰 돈을 벌기란 매우 어렵다. 잘해야 투자비용과 제작비용을 회수하여 본전치기 장사를 하면 다행. 제작비만큼의 수익을 내면 '성공한 매체'로 인정해 줄 정도다.

그런데 영화는 차원이 다르다. 만약 영화가 히트하여 대중의 인기를 얻고, 그로 인하여 여러 권리(극장 상영, 케이블 방송, 캐릭터 사업, 각종 판권 판매 등)를 통하여 얻어지는 수익은 그야말로 수천 배를 벌어들일 수 있는 것이 영화다.


하지만 이런 독립영화 제작에 걸림돌이 하나 있다. 바로 '배급'이다.
일부 대형 배급사들이 스크린을 점유한 상황에서 독립영화가 극장에 걸리기란 매우 어렵다. 특히 많은 스크린을 잡기란 더더욱 어렵다.

그런데 이런 '대기업 시장 논리'에도 돌파구는 있다.
바로 '인터넷'이다.

만약 당신이 '상영'을 통한 수익을 포기한다면 얼마든지 전세계 개봉이 가능하다. 바로 '유튜브'가 그 기회의 땅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입혀 유튜브에 올리면 전세계 사람들이 당신의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또 어디 유튜브뿐인가. P2P 등을 이용하여 영화 데이터를 전세계에 유통시킬 수도 있다.

그런데 '공짜' 영화 올리는 것이 억울하다고?
만약 이것이 성공을 하여 당신이 명성을 얻는다면 대형 영화사나 헐리웃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 인터넷으로 무료 상영을 한다고 해도 케이블방송이나 공중파방송국에 판매할 수 있는 판권까지 공짜인 것은 아니다. 만약 영화가 히트하여 전세계 방송국과 채널을 상대로 방영권을 판매한다면 그 수익은 그야말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잘만 되면 인생 역전이 가능한 돈을 벌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영화 속에 특정 캐릭터나 아이템(직접 디자인한 물품)을 삽입하여 그것까지 히트시킨다면 (또는 배우의 캐릭터가 가진 저작권 역시) 그것을 상업적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수익까지 발생한다. 보통 방송용 만화영화가 그런 식이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티비용 만화영화는 완구회사가 제작하고, 완구회사에서 캐릭터 상품을 전략적으로 만들어 판매해 그 수익으로 만화영화의 제작비를 충당한다. 
또 영화에 삽입되는 음원에 대한 저작권도 있다.

물론 원한다면 전략적으로 영화를 상업 극장에 걸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나 P2P에는 저해상의 영상을 엔딩 없이 올린 다음, 나중에 해당 영상이 히트를 하면 그 때 엔딩을 포함한 고해상 영화를 상업 극장에 거는 것이다.
또는 공개 영상에는 없던 다양한 장면과 이야기를 다시 포함하거나 혹은 비극으로 끝난 공개 영상과는 달리 극장 개봉에서는 해피엔딩의 희극으로 바꾸어 상영을 할 수도 있다.

만약 2천만원으로 투자를 해야한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부동산? 주식? 펀드? 혹은 붕어빵 장사?

제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건 바로 그 돈으로 '영화 제작' 을 하는 것이다.
확실한 아이템만 있다면 인터넷 세상에선 누구든 로또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아주 높은 확률로 대박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아니, 재미있는 영화 제작은 절대 로또 같은 '운'이 아니다. 이것은 실력으로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로또'나 부동산 투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꿈'이 있는 젊은이들이여, 능력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이 왔다.
더 이상 '영화'가 특정 방송국이나 제작사를 가진 몇몇 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닌 세상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에게 꿈과 능력이 있다면 당신도 세계적인 영화 감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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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 박사 2010.02.18 13:03 신고  Addr  Edit/Del  Reply

    ㅎㅎ 새로운 재테크(?)인거 같네요ㅋ

  2. 라이언 2010.02.18 15:11  Addr  Edit/Del  Reply

    비교가 좀 잘못된 거 같은데요. 여기서 얘기한 영화는 독립영화 스타일의 단편영화를 뜻 합니다. 저가형으로 하나 만들어서 많은 수의 판매고를 얻는 방식이겠죠? 그런데 비교한 출판계의 '잡지'는 전혀 다른 형식입니다. 잡지를 비교하려면 영상물에서는 'TV 드라마'와 비교하는 편이 나아보입니다. 출판계도 요사이 상당히 디지털화 되어서, 비교적 소자본으로 출판을 하는 1인 출판사 시대가 열렸습니다. 단행본의 경우는 오히려 영화보다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지요. 일례로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은 단행본이 100만부 가까이 판매되었구요. 저작자에게 준 인세를 제외하고는 실 제작비는 몇백만원 수준입니다. 벌어들인 수입은 30억원을 상회하구요. 단편영화와 잡지는 잘못된 비교입니다. 디지털 영화는 2천만원이나 있어야 찍을 수 있지만, 단행본 책은 3~4백만원으로도 충분히 제작이 가능합니다.

  3. 흠냐 2012.07.22 03:51  Addr  Edit/Del  Reply

    2년도 더 된 게시물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글이 넘 주관적인 내용들 뿐이라서...

    잡지 수익은.판매 수익이 타니라 광고 수익으로 납니다.
    잘나가는 잡지는 월간 10억의 광고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투브에 2천만원이나 되는 비용을 들여 만든 영화를 공짜로 배포해 스카웃 등의 뜬구름 잡는 소리는 억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