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고구마의 세상돋보기 go9ma 2011. 2. 8. 17:18

안타까운 소식이 또 전해집니다.
촉망받던 젊은 작가 한 분이 아까운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어두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복잡합니다.

작가... 예술가라는 직업은 참 힘든 직업입니다.
연예인처럼 유명세를 얻으면 경제적으로 여유를 누리지만 대부분의 창작자들은 자신들의 활동에 대하여 최소한의 생활보장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업 작가'라는 말은 없다고 합니다.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집이 부자여서 돈 걱정 없이 창작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던지, 아니면 후원자가 있어서 경제적인 원조를 받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예술은 취미라고 합니다.
돈을 버는 본업은 따로 있고, 그 외에 취미로 예술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문학이든 옛부터 이런 예술 활동은 대부분 본업 외의 취미 혹은 부업 같은 것으로 활동되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영화라는 장르가 생기면서 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시나리오 작업은 다른 일을 하면서 틈틈이 할 수 있다지만 촬영 작업은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촬영 기간이 길어지면 더욱 그렇지요.

다른 일을 하다가도 장기간의 촬영 후엔 다시 재취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아르바이트 같은 일자리 조차 찾지 못하거나 경제가 어려워지면 그야말로 벼랑으로 몰리게 됩니다.

특히 장기간의 작업 준비 끝에 제작 자체가 무산되어 버리면 작가들은 큰 곤궁에 처하게 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여기에 대한 보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영화 제작 전에, 사전 제작 작업으로 시나리오 작업 등을 6개월 간 (혹은 수개월간) 진행한 후에 제작이 무산되어 버리면 작가나 감독에겐 아무런 보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결국 작가는 생활고에 봉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의 급여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국가는 물론 개인들도 나서서 이런 창작 작업자들에게 지원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창작자들이 현실감각을 가지고 작업에 임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하는 무모함은 옳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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