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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돋보기/컴폰 돋보기

미니 노트북 사용해보니...

by go9ma 2008.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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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저는 미니 노트북 한 대를 장만했습니다. 후지쯔의 포피시리즈로 유명한 p5010 미니 노트북을 중고로 구입한 것이죠.
사양은 10.6인치 화면에, 파인 LCD, 펜티엄-M 900Mhz CPU, 무게는 1.55kg 정도의 올인원 노트북이었습니다.

물론 평소 휴대를 꼭 해야한다면 정말 좋은 제품이긴 했습니다. 가볍고, 더군다나 p5010은 콤보 드라이브와 플래시메모리(CF, MS, SD) 리더장치들까지 갖춘 그야말로 올인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사용 중 많은 단점들이 나타났습니다.

우선 너무 작은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화면도 작고, 거기에 키보드도 좀 작은 듯 해서 장시간 타이핑에 어깨가 아파오더군요. 또 고속 타이핑도 어려웠고요. 개인적으로 역시 노트북의 화면크기 한계는 12인치 정도인 것 같습니다. 만약 주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메인으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또 무게도 어정쩡 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3kg에 육박하는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그 절반 정도의 노트북으로 바꾸니 날아갈것처럼 가볍더군요. 그런데 그것도 잠시...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이 역시 무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무게는 1kg 이하인 듯 싶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UMPC나 미니노트북들이 무게는 대부분 1kg 이하고요.

때문에 이런 미니노트북은 반드시 사용 목적에 부합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반드시 이동해야하고, 노트북의 그런 기능들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알맞다는 것이죠. 일반 사용자들이 휴대와 가정에서의 메인용 사용 모두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p5010 노트북을 최근 처분했습니다)

역시 미니노트북은 서브개념으로 사용해야 알맞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는 메인 작업 컴퓨터가 따로 있고, 미니노트북은 그야말로 휴대하면서 동영상 감상이나 인터넷 서핑, 캐주얼게임 정도의 용도에 알맞지요. 잠깐 타이핑 정도면 모를까, 장시간 워드 작업부터 불편함이 생기는 듯 합니다.

그래서 요즘 넷북 시장이 생긴 것이겠지요.

- 만약 주로 외부에서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 무선 인터넷 접속, 메신저, 간단한 게임이 주 목적이시라면 미니노트북인 넷북이 알맞은 듯 합니다.
- 하지만 복잡한 작업이나 고성능을 요구하는 일이고,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함께 메인으로 혼용할 노트북이라면 미니노트북보다는 12인치 이상의 서브급 노트북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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