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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돋보기/컴폰 돋보기

타블렛 PC, 얼마까지 싸질 수 있을까?

by go9ma 201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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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타블릿 PC 발표 예정을 앞두고 PC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MP3플레이어와 터치폰 시장을 주도했던 애플이기에 이번 애플의 타블릿PC 발표는 PC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란 예견 때문이다.

e-book의 등장과 PC처럼 사용하는 스마트폰(터치폰)의 유행은 이미 대형 화면의 타블릿PC의 유행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 없다. 전문가들은 타블릿PC의 히트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기까지 한다.


자, 그런데 키보드가 없는 타블릿PC는 매우 재미있는 장점이 있다.
단순한 외모 때문에 생산 단가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곧 일반 중소기업도 쉽게 제작에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즉, 애플이나 삼성, HP 같은 대기업 브랜드 뿐만 아니라 작은 중소업체들도 이번에 유명 브랜드로 히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키보드 없이 본체 케이스와 액정, 전원 버튼이면 외관은 완성이 된다.
그야말로 단순함의 극치다.

그 다음 메인보드 (내장그래픽, 오디오칩셋, 무선랜, USB)와 CPU, 램, 하드(SSD), 스피커, 배터리 정도면 타블릿PC는 완성이 된다.
타블릿PC를 메인 PC에 USB로 연결하여 PDA나 스마트폰처럼 연동하도록 한다면 DVD롬 같은 광학드라이브는 필요하지 않다.

문제는 SSD와 배터리 가격.
노트북의 보급 여파로 타블릿PC까지 가세한다면 SSD와 배터리의 가격은 더 낮아지고 성능은 더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들의 가격이 그대로거나 더 높아지면 타블릿PC의 가격 또한 높게 형성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중소기업 업체들이 뛰어들어 메인보드의 제작 단가를 낮추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CPU와 램을 탑재한다면, 매우 저렴한 제품이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업체가 직접 디자인 한 로직보드에, 가격이 비교적 싸다는 전용 CPU (또는 중소 업체의 CPU), 역시 중소 업체의 메모리와 하드(SSD) 등이 탑재된 값싼 태블릿PC가 탄생할 거란 얘기다.

이런 값싼 태블릿PC는 노트북보다 휴대성이 더 높으며, 어디서든 키보드를 연결하면 노트북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정한 서브컴퓨터로 많은 이용자들이 구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휴대하면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이것을 통하여 캐주얼 웹게임이나 메신저 채팅, 웹서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혁명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혁명은 가격에 달려있다.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

현재 가장 싼 넷북은 30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톰CPU를 탑재한 넷북은 30만원을 조금 넘어간다. 만약 값 싼 태블릿PC가 쏟아져 나온다면 가격은 이보다 낮은 30만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0만원 미만의 제품이 나올 수 있느냐다.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시장에선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넷북도 그랬지만 이제 곧 저사양, 저가의 넷북은 사라지고 그 시장을 태블릿PC가 이어받아 '누가누가 더 싸게 만드나' 의 가격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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