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화제를 모았던 '비밀'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솔직히 이야기가 좀 진부해서 저는 그 동안 꾸준히 시청하지 않았었는데요. 1회 시청하고 마지막회를 시청하게 되었네요. ^^
짜잔~!
이 드라마의 최고 반전이 아닐까 합니다.
진짜 15회 마지막 장면에서 저도 깜놀했네요. 세상에... 아들 산이가 살아있었다니...
도훈의 엄마가 공문서를 위조해서 산이를 죽은 걸로 하고 다른 곳에 입양보낸 것이었습니다.
황정음씨 연기 많이 늘었죠? ^^; 진짜 아들 바라보는 표정에 가깝습니다.
아이궁... 드라마지만 아들이 아주 이쁘게 잘 컷네요. ^^
저런 아들을 빼앗겼다니... ㄷㄷㄷㄷ
결국 황정음은 아들을 데려오지 못합니다.
물론 서류가 위조된 것임을 밝혀냈기 때문에 아이는 황정음이 그냥 데려오면 되지만 이미 아이는 다른 사람들을 엄마, 아빠로 알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정(황정음)은 아들이 겪게 될 혼란과 엄마와 떨어지는 아픔을 또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 아들 데려오는 것을 포기합니다.
꼭 엄마와 함께가 아니더라도 아들은 잘 자라고 있으니까요. 행복하게 말입니다.
마지막은 해피엔딩 키스씬입니다. ^^
어이쿠, 아무리 연기지만 여기서 이렇게 느끼시면 곤란해요. (-_-)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두 분 모두 따로 짝이 있으시잖아요~!!! (>.<)
두 사람 모두 쑥스러운가 봅니다. ^^; 보는 사람도 이렇게 민망한데 본인들은 오죽할까요? ㅋ
악행을 저질렀던 도훈은 결국 감옥에 가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반전을 기대했습니다.
도훈이 지희를 죽인 것이 아니라 알고 보니 지희는 이미 세연의 사주에 의해 다른 차에 치여 죽임을 당해 그곳에 버려진 것이었고, 마침 그 자리를 지나던 도훈이 다른 사고를 내서 누명을 씌게 된다는 반전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반전은 없었습니다.
민혁의 아이를 임신한 지희는 도훈의 차에 치여 죽은 것이 맞죠.
드라마 속에서는 지희가 세연의 압박 때문에 그곳에 갔다가 그렇게 사고를 당한 것이기 때문에 세연이 자신 때문에 지희가 죽은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만... 하지만 실제로 살인교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상의 반전은 아니었습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솔직히 지희를 세연이 죽이고, 도훈이 그것을 우연히 누명 쓰고 그렇게 끝났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세연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도훈에게 이야기해주지 않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걸 이야기해주면 세연이 감옥에 가야하니까요. 그렇게 그날의 '비밀'을 간직하고, 도훈은 감옥으로... 세연은 외국으로.... 이렇게 뼛속까지 악녀임을 보여주며 끝났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악한 도훈 위에 진짜 앙마 세연이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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