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책은 있는 걸까?
'1박2일' 포기 못하는 이유는 '아빠 어디가' 때문이지. 이것도 어차피 '1박2일' 포멧이거든.
근데 무엇이 다를까? '아빠 어디가'는 멤버에서 자주 변화를 주었다.
또 미션에도 계속 변화를 주었고... 동생들을 투입하거나 친구들을 투입하거나...
'1박2일'도 보면 시청률 높았던 건 여행지를 획기적으로 백두산으로 하거나
또는 시청자 투어 또는 여배우 특집처럼 다른 게스트 출연 때 높았지.
'꽃보다 할배'도 마찬가지다.
우선 유럽이라는 여행지가 신선하다. 거기에 할배라는 도특한 멤버 구성이 따른다.
이번에 꽃보다 할배는 여배우와 이승기를 투입한다.
왜 그러겠나? 멤버 바꿔서 변화를 줘보는 거다. 할배들은 말이 없지만 반대로 여배우들은 말이 많다. 또 젊은 피 이승기도 히든 카드다.
'1박2일'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포멧이라고?
물론 쉽게 질릴 포멧이 아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미 울궈 먹었지 않나?
뭔가 멤버나 포멧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주던가, 아니면 아예 새 프로를 올려야한다.
그런데 계속 전파낭비만 하고 있다.
이수근과 김종민 그리고 '1박2일' 기본 포멧을 버리지도 못하면서 무슨 부활인가?
이수근과 김종민은 강호동이 있을 때 빛을 발하던 캐릭터다.
그런데 중심축인 강호동이 떠났다. 왜 떠났겠는가? 당시 사건 때문이 아니더라도 강호동은 이미 1박2일 하차를 결심하고 있었다. 스스로도 프로그램의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 '1박2일' 간판을 가지고 가고 싶다면 간판 빼고 다 바꿔야한다.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 스탭까지 모두, 프로그램 포멧까지 모두 바꿔야한다.
진짜 이름만 '1박2일'이고 완전 새로운 프로그램을 올린다는 생각으로 제작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
중요한 건 강호동 같은 메인을 MC를 데려와야한다는 거다.
누가 있을까?
유재석은 경쟁채널에 있으니 어렵겠고, 차승원은 최근 아들 스캔들로 어렵고,
주병진, 이경규, 신동엽 정도가 메인 MC 중에 떠오른다. 또 김제동도 있다.
아니면 아예 여자멤버로 가서 박미선 등을 메인 MC로 가는 방향도 있다. 무엇보다 메인 MC를 폭넓게 살펴본 다음, 그 중에서 메인 MC가 정해지면 그 메인에 맞게 나머지 멤버들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1박2일'은 연예기획사나 소속사의 이해관계에 빠져 제대로 된 기획이나 멤버 선택을 못한 것은 아닌가?
방송사는 '1박2일' 부진의 원인을 분석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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