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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 김왕규진 초등학생의 1인 시위 진실은?

by go9ma 201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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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은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좀 더 깊이있게 진실에 접근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학교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직접 반 아이들에게 물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또 김왕규진 학생이 주장하는 몇몇 일들이 정말 있었는지도 확인을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김왕규진 학생 사건은 뭔가 많은 것이 이상합니다.

 

만약 정말 그 담임선생님에게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김왕규진 학생 뿐만 아니라 반 아이들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어야합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을 하는 반 친구들이 없습니다?

또 그 선생님에게 배운 그 이전의 학생들도 비슷한 것을 경험했어야하는데 그런 것을 주장하는 상급 학생 또한 없습니다.

또 김왕규진 학생의 일기장을 봐도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김왕규진 학생은 과거에도 선생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었다고 거짓말(?)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보니깐 교육청에서 장학사까지 내려보내 조사를 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 장학사 역시 김왕규진 학생측의 거짓말로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정황상 보면 김왕규진 학생의 거짓 혹은 부풀림으로 추측됩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중요한 건 초등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의 종교강요나 폭행의 진실 여부가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이 거짓이라면 김왕규진 학생은 왜 그런 것짓말을 하고 있느냐입니다.

결국 방송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결론도 바로 그것입니다.

 

이 학생은 왜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버린 걸까요?

 

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따'는 아니고, 이 아이는 뭔가 다릅니다.

하지만 아이는 공부를 잘합니다. 책도 많이 보고 시사적인 것에도 훤한 듯 합니다.

 

문제는 그룹에 어울리지 못하는 11살 아이입니다.

그것은 아이의 사회성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깐 아이가 또래의 아이들과 뭔가 달라 그 때문에 친구들 그룹에 동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방송에도 나오지만 아이는 전혀 11살 초등학생 같지 않습니다. 말하는거나 그림 그리는 모습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그것만 봐도 아이가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도 마음은 초등학생입니다.

바로 조별 과제표에서 김왕규진 학생의 이름이 빠져있던 그 날. 아마도 아이는 일종의 피해의식을 느꼈나봅니다. 학기 초, 아이는 잠깐의 담임과 대화에서 담임이 자신과 종교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자신 역시 그런 차별로 고의적으로 과제표에서 자신의 이름이 빠진 것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즉, 언젠가 기사에서 본 종교문제로 차별받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자신의 현재 상황과 일치 시키며 기사에서 본 내용이 자신에게도 일어났다고 착각할 수 있는 것이죠.

 

11살의 아이가 느끼는 정신세계는 성인과는 다릅니다. 많이 불안정하지요. 그래서 꿈이나 상상을 실제 있었다고 믿거나 착각하기도 합니다.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는 엄한 어머니에게서 자랐는데요, 이런 경우 더욱 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거짓말을 만들어낸다고 하네요. 결국 이런 가정 환경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 것이고, 결국 그것이 지금의 이런 사태를 만들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때문에 이번 일이 왜 생겼으며, 진실은 무엇인지를 밝혀야합니다.

정말로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아니면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대로 부모의 사주가 있었던 것인지 밝혀야하는 것이죠.

 

바로, 어느쪽이든 아이를 위해서입니다.

 

제 추측엔, 조별 과제표에 자신의 이름이 빠져 있던 것을 아이가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그것이 종교가 다르기 때문에 차별 받은 거 같다고 덧붙였을지 모르죠. 이에 아이 부모님은 굉장히 화가 났을 것이고, 이것을 아이에게 다그치자, 아이는 언젠가 보도된 기사에서 본 종교 문제로 차별받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 기사에서 본 내용을 마치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인 것처럼 이야기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아이 부모는 아이를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당시 어떤 일이 어떻게 있었는지 정확하게 검증을 하고, 여기에 정신심리 전문가가 분석에 참여한다면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울 때, 부모는 아이에게 절대 화를 내거나 혼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아이의 책임 밖에서 일어난 일들. 예를 들면 다른 아이에게 맞고 집에 왔다거나 누군가 고의로 아이의 물건을 훔쳐간 경우엔 아이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서는 안 됩니다.

자칫 혼내면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계속 거짓말을 할 수도 있지요.

 

아무튼, 빨리 진실이 밝혀져 학생이 학교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것은 병이 아닙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겁니다. 세상엔 그런 아이도 있는 것입니다.

 

 

DPP_030 by "1ds3"행복맨♥ 저작자 표시비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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