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돋보기/방송 돋보기

소트니코바 金 - '명예' 아닌 '멍에'가 된다

by go9ma 2014. 2. 22.
반응형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정치인들의 희생양이 될 것이다.

 

러시아 국민들에겐 금메달을 딴 스타로 남겠지만 과연 그녀가 살아갈 앞날이 평탄할까?

 

러시아의 다른 피겨선수들은 물론이고, 코치 등 전문가들, 스포츠 기자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 진정한 금메달 리스트는 김연아인 것을 말이다. 소트니코바가 해외 원정 경기를 가면 다른 나라 선수들은 수군댈 것이다.

 

'김연아로부터 금메달을 강탈한 선수~!'

 

앞으로, 소트니코바가 죽을 때까지 들어야하는 소리다.

그녀는 러시아를 벗어나면 어디에서든 이 소리를 들어야한다. 기자들은 언제나 그녀에게 질문을 던질 것이다.

 

'과연 소치 올림픽에서 자신의 실력이 김연아를 능가했다고 스스로 자평하시나요?'

 

올림픽챔피언?

그건 러시아 방송에서만 잠깐 반짝일 뿐이다.

지금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그녀가 어딜가든 들어야하는 소리는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로부터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는 소리다. 

 

생각해보라. 앞으로 쇼트니코바는 세계 어딜 가든 그녀의 꼬리표는 절대 '자랑스러운 영웅' 대접이 아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수근거림. '도둑년' 소리 안 들으면 다행일까? 명예롭지 못한 금메달에 대한 댓가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당당하다.

그녀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여전히 전세계가 인정하는 '여왕' 이다.

그녀는 어딜가든 여왕 대접을 받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녀 말대로 메달 색깔이 아니다. 그녀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고, 우리 모두는 그것을 잘 안다.

 

김연아는 말했다.

자신보다 금메달이 더 필요한 선수가 받은 것이라고.

김연아의 이 말은 오히려 소트니코바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주지 않았을까?

금메달을 김연아가 받아야한다는 것을 김연아는 물론이고, 소트니코바 자신도 잘 알기 때문이다.

 

자랑스럽지 못한 금메달리스트.

금메달은 명예로움이다.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인증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트니코바는 어디 그런가? 누가 그녀의 연기가 김연아보다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러시아 국민들은 소트니코바를 금메달리스트로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사람들은? 과연 다른 선수들과 전문가, 기자들은 그녀를 금메달리스트로 대접을 할까?

 

판정시비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역사적으로 너무나 많다.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는 '홈 어드밴티지' 라는 것이 사라져야하지 않을까? 더 이상 올림픽이 정치적 상업성에 휘둘리지 말아야한다.

 

솔직히 소트니코바는 정치인들의 희생양이다.

정치적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올림픽 스타. 그것이 과연 소트니코바에게 도움이 될까?

 

이미 금메달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녀에겐 동기부여가 어려울 것이며, 성적이 저조할수록 그녀에게는 부정하게 얻어진 금메달이라는 꼬리표가 더욱 커질 것이다.

다음 올림픽에서 당당하게 좋은 성적을 내면 지금의 잡음이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그리 쉬운 게 아니다. 이미 금메달리스트라는 안이함에, 더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중압감이 따르기 때문이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심리상태를 이해하면 된다.

 

소트니코바, 그녀의 앞으로 인생은 험난할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러시아 안에서 금메달리스트로 대우받으면 다행이다. 만약 러시아 안에서 조차 금메달리스트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그녀는 어떻게 될까? 그녀가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된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결국 그녀는 혼자 남게 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자기 자신이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없었음에 자책할 것이다.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려서 어리둥절할 뿐)

 

그녀는 정치인들의 희생양이다.

 

 

Korea_Kim_Yuna_Free_Sochi_13
Korea_Kim_Yuna_Free_Sochi_13 by KOREA.NET - Official page of the Republic of Kore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