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드라마에서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가정부 '임실댁'의 대사가 가장 많아졌다는 겁니다. 이제 이 드라마의 강력한 조연으로 가정부 '임실댁'이 등극한 것입니다. ^^
솔직히 제가 작가라도 김수현 선생님처럼 했을 겁니다.
임실댁의 연기와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시청률을 이끌자 그녀의 대사가 크게 늘어나 극중에서 비중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것은 임실댁뿐만 아니라 채린도 마찬가지죠.
제가 알기로는 원래 32부로 기획되었던 드라마가 40부로 연장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결국 그 늘어난 분량을 임실댁과 채린이 반 이상을 채워가는 건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솔직히 영화 '하녀' 말고, 집안 일을 하는 가정부가 이렇게 비중있게 드라마에 출연한 전례가 있나 싶습니다. 임실댁은 드라마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것이죠. ^^
채린 역시 '철없는 싸이코' 캐릭터로 이 드라마의 결정적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연기에 충실했다는 거죠?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서 연기에 몰입한 결과, 큰 인기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원래 임실댁 역의 '허진'씨는 사극에서 굉장히 카리스마 넘치는 역을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래 연기를 잘하시는 분인 거죠. 채린 역의 손여은 역시 김수현 선생님의 사랑을 받고 있나봅니다. 극중에서 비중과 대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방송 예고편에서는 채린의 엄마가 아빠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과연 태원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집니다. 결국 채린 역시 아빠를 닮아서 슬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연결짓게 될까요? 아니면 그런 채린과 장모가 불쌍해서 태원이 채린과 분가하여 장모와 함께 살아가게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결국 최여사(김용림)는 손녀와 아들까지 다른 사람에게 다 빼앗기고, 혼자 큰 집에서 살게 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겠네요.
그러고보니 임실댁도 그만두겠다고 엄포 놓던데요. 아마도 그만두고 시골로 내려갈 거 같습니다. 그러면 최여사랑 딸만 집에 남게 되는 거죠. 아니, 딸 태희(김정난)하고 단 둘이 남게 됩니다. 이거 참, 이야기가 어떻게 끝맺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은수(이지아)는 지금 남편과 다시 재결합하고요.
아니면 태원이나 준구 말고 다른 남자와 재혼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자면,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꼭 은수가 아니라 채린이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입니다. 채린 역시 재혼이기 때문에 태원과 이혼하고 또 재혼하면 세결여가 됩니다. ^^
이대로 은수는 지금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요. 반전인 거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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